
강운구 사진전
2017.11.15 23:46
사진작가 강운구 "아날로그와 디지털을 나누는 건 부질없다"
16일~11월25일 한미사진미술관서 '네모그림자'전
강운구 '브뤼셀, 벨기에' 2017 (한미사진미술관 제공) (c) News1
네팔 포카라에서 히말라야의 일출을 스마트폰으로 찍는 사람들,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의 릭스미술관에서 렘브란트의 대작 '야경'을 찍는 사람들, 그리고 르네 마그리트의 그림 속 중절모 쓴 남자 형태의 거울 앞에서 자신의 모습을 찍는 사진작가 강운구….
강운구 '암스테르담, 네덜란드', 2013 (한미사진미술관) (c) News1
강운구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아날로그와 디지털, 흑백과 컬러, 국내와 해외 풍경들을 동시에 다뤘다. 작품들은 운문과 산문의 경계를 넘나들며 서정과 서사가 공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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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사무실에 30년 넘게 걸어두었던 강운구 작품입니다.
제 마음 속의 회초리로 삼았었지요.
댓글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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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필규
2017.11.16 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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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영
2017.11.16 06:43
강운구씨는 대단한 유명 작가이지요 강작가와 40년 가까이 친분을 가지고 있군요
오래전에 나도 참여한 두산식구들, 강작가는 초대 손님으로 함께 15일간 유럽여행도 같이했습니다.
두산베어스 사장을 지낸 강건구씨가 강작가와 친 형제간이죠
시간을 만들어 사진전을 꼭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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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필규
2017.11.16 09:31
아!
강운구씨와 여행도 하셨군요. 참 좋은 경험이셨을 겁니다.
배병우작가 말에 의하면 성공한 사진작가 중에 대학 사진과 출신은 한명도 없답니다.
강운구씨도 대학에선 영문학을 전공했고 조선, 중앙, 동아에서 사진기자로도 오래 근무했으니
요샛말로 포토저널리스트인 셈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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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일선
2017.11.16 07:35
프로 사진작가가 보물 같고 자식 같은, 그러나 초대형 렌즈를 장착한 그 거추장스러운 초대형 카메라 대신 스마트폰 카메라로 사진을 찍겠다는 결정을 하면서 얼마나 고민을 했을까? 그 용기가 너무나 대단하고 존경스럽다. 나도 여행하면서 대형 카메라에서 똑딱이 카메라로바꾸었는데 스마트폰 카메라로는 여러번 망설이다가 바꾸지 못했다. 그런데 대형 카메라로 찍은 사진, 똑딱이 카메라로 찍은 사진, 스마트폰으로 찍은 사진을 컴퓨터 화면에서 아무리 비교해봐도 별 차이를 못 느끼겠다. 아마 크게 뽑아내도 마찬가지인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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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필규
2017.11.16 10:10
2008년 Spain의 Camino de Santiago를 40일간 순례하던 기록을 똑딱이 디지탈 카메라로 작업하여
170p의 사진집을 만들었을때(100% 내가 찍은 사진들), 많은 사람들이 동행했던 배병우교수의 작품으로
오해하고 "역시 배작가가 사진은 잘 찍어" 했서 너무나 억울(?)했던 추억이 있읍니다,
그때도 많은 사람들이 똑딱이로 찍었다 해도 잘 믿지들 않았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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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문구
2017.11.16 08:08
"무엇으로 찍느냐보다 무엇을 찍느냐."
평소 내 생각을 꼭 집어 표현한 강운구 작가의
작품을 직접 볼 기회를 가지도록 하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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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필규
2017.11.16 10:38
"밥 그릇에 담겼다고 무엇이나 밥이냐?"
강운구 어록 중에서 제가 좋아하는.
밥도 죽도 분간 못하는 인간들이 많은 세상에 한 말씀 하셨지요.
강운구씨는 1942년생 숫총각입니다.
우리친구 한덕웅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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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2017.11.16 09:22
강운구사진전 꼭 봐야겠습니다.
스파트폰으로만 찍은 사진에 열등감을 느끼지 않아도 되겠군요.
좋은 정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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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필규
2017.11.16 10:44
인터넷에 보니 열등감을 극복 할 수 있는 다섯가지 실천법이 있긴 있던데,
그런데 김동연씨가 열등감을 느낀다니? 아닐텐데요.
전시장에서 가까운데 살고 계시니 오늘 바로 다녀오셔서 예리한 평을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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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란
2017.11.16 10:48
좋은 전시 소개해주셔서 고맙습니다.
내일 친구들과 가보겠습니다.
즐거운 시간일것 같아요.
김필규씨의 사진은 내공이 '아주 오래' 쌓인것으로 아는데 누가 그런 말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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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필규
2017.11.16 10:58
사실 친구들 몇이 함께가면 강운구씨를 초대해서 사진에 대하여 특히 이번 스마트폰작품
촬영 뒷 이야기도 재미 있을 텐데 25일 끝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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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2017.11.16 19:26
낼 오후에 시간 있는 사람 누구든지 같이 갈까요?
3시 무렵에. 정란이는 몇시에 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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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란
2017.11.17 15:09
동연이 아까 한미 앞에서 봤는데 윗 글은 이제보네!
혜옥, 오경, 경희와 넷이 오전에 보다가
'얘, 이거 재밌는데 점심먹고 다시오자' 하고 내려갔다가
점심후 도로 올라가서 찬찬히 재미있게 더 보고 왔습니다.
제가 무지해서 작가를 모르고 있었는데 소개해주셔서 고맙습니다.아랫층, 19층의 임수식 사진전, 冊架圖도 참x2 재미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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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영
2017.11.16 18:48
저는 벌써 십몇년이 넘도록 한미사진미술관 회원으로 자주 다녀도 사진에 대해 잘 모릅니다.
.한때는 아날로그 흑백사진만 숨쉬는 사진이라고 고집해 왔거든요.
이렇게 자세히 알고 가야 더욱 의미있게 보는데~~
오늘 동연이가 만난김에 사진전 같이 가자 했는데 여의치않아 내일이나 가기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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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창섭
2017.11.16 19:29
앞으로 사진을 찍으때는 항상 "무엇으로 찍느냐보다 무엇을 찍느냐가 더중요하다"는 말을
명심하도록 하는 좋은 사진과 글을 올려주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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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은
2017.11.16 23:58
유명 사진작가로만 들었던 강운구 전시회 소개 감사합니다.
배병우 작가와 쌍벽을 이루는 강운구, 두 유명 작가와 오랜
교분을 쌓은 덕인가요? 김필규님의 사진도 또한 대단하다 들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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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공이 묻어나는 사진들 입니다.
참고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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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태영이가 올린 "스마트폰으로 지루함----"을 보다가, 문득 지난달에 본 강운구 사진전이 떠올랐다.
우리나라 사진계의 원로 작가로 8순을 바라보는 작가가 어느날 홀연히 스마트폰만 들고 세계를
여행하면 스마트폰으로 찍은 세상의 새로운 모습을 선보인 전시회는 디지탈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참신한 자극을 주기에 충분했다. 세상이 바뀌는데 나만 않바뀔려고 발버둥질 처봐야 보수꼴통이 될수 밖에.
지난 2-3년 프랑스에서 열심이 작업하고 지난주에 귀국한 배병우작가도 이제 자기가 짊어지고 있던
지구상 마지막 아나로그작가의 타이틀을 버리기로 했다고 했읍니다.
저는 강운구작가와 약40년 지기쯤됩니다. 한창기사장을 도와 잡지 뿌리깊은 나무와 샘이 깊은 물을 만들때
부터였고 그간의 그의 작품세계를 잘 알고있었기에 그의 새로운 시도에 신선한 충격으로 받았읍니다.
송파구 방이동에있는 한미사진미술관에서 9월16일-11월 25일까지 전시합니다.
흥미있는 친구들이 가보셨으면합니다. 또 google에서 강운구를 click해보세요.
사족을 붙이자면 우리가 졸업40주년 기념여행으로 경주남산을 선택했던것도 1987년 강운구선생이
4년간의 작업으로 펼처낸 "경주남산"이란 200p가 넘는 대형 사진집에서 받은 감명 때문이었읍니다.
경주로가던 버스에 제가 이사진집 2권을 실어 친구들께 보여들였었지요. 이사진집은 배병우 작가가
1997년 작업한 종로구 훈정동의 종묘宗廟 사진집과 더불어 최고의 사진집입니다.
인사회에 않나간 죄로 이번에도 승표형의 도음을 받을 수 밖에 없었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