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W 부고 여동들의 떡국잔치 ..... 이 초영
2018.01.19 10:21
어제 ( 1-17-'18 ) Leisure World에 사는 부고 여동들이 모여 새해 떡국잔치를 했어요,
LW 동문들중 제일 막내이며 회장인 22회 김영자 동문이 집에서 손수 만든 빈대떡, 잡채,
만두떡국으로 한상 가득, 16회 한명희 동문이 찹쌀가루에 호두와 잣을 섞어 구운 찹쌀떡
cake을 후식으로, 따끈한 coffee를 곁드려 푸짐하고 맛있고 오붓한 새해 떡국잔치 였어요.
11회 2명 (나, 정굉호씨 부인), 16회 2명, 17회 1명, 22회 1명, 이 6명은 LW 이웃이고
특별히 외부에서 가까이 사는 15회 1명, 16회 1명이 초대되어 모두 8명의 여동들만의
모임이었어요,
목사님 사모님인 16회 동문의 감사기도, 식사기도로 시작해서 정성으로 만든 전통 음식을
먹으면서 서로의 건강을 챙기고, 이러 저런 담화를 하다가 나아가서는 우리 조국을 걱정하는
순수한 애국심으로 충정어린 의견을 나누기도 했지요.
11회와 22회, 10년이 넘는 년령차이의 선후배이지만 어색함이나 스스럼없이 자기의 소견을
말하고 또 반응도 보이고 하는 그 분위기나 격이 (level) LW안에 있는 다른 한국사람들과의
모임에서는 느낄수 없는 점을 어제 모인 후배들도 공통으로 느꼈다고 했어요.
그러면서 아마도 동문들간의 만남에서만 공유할수 있는, 서로 통할수 있는 특성:
을지로 5가 담쟁이 벽돌집에서의 3년간의 배움에서 얻은 "같음" 때문이 아닐까?
가족같고 "우리" 라는 울타리안에 모일수 있는 친근함, 이래서 동문이 좋은 것인가,
특히 황량한 미국 땅에서.....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어느사이 3시가 넘었고, 시간 가는줄 몰랐다는 것은 좋은 시간
갖었다는 것이니 앞으로 자주 만나자고 약속하고 헤에졌어요.
선배들 설빔음식 대점하느라 수고한 막내 김영자 회장님 고맙고, 감사해요.
16회 후배가 식사기도를 합니다.
부억에서 일하던 후배들도 기도합니다.
뒤에 보이는 22회 김영자 회장님,
제일 끝에 22회 음식 차린 회장
오른쪽에 정굉호씨 부인.
댓글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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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2018.01.19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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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초영
2018.01.20 07:53
동연아. 훈훈하게 생각해서 고마워.
따뜻한 사람들이지? 동기들끼리면 몰라도, 지금까지
선배요, 후배요 하는 우애를 주고 받은적이 없이 살아왔는데
은퇴하고 같은곳에 살다보니 그래도 동문이라는 관계가 더 친근하게
느껴지는게 아닐까 생각했어. 그런데 8회 남동문 다음에 내가
제일 고참선배다. 고참노릇을 잘 해야 되겠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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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영
2018.01.19 22:38
초영아 후배들과의 모임 좋아 보인다. 네가 항상 적극적이라
후배들에게 따스하게 분위기를 만들어주는것같아.
장굉호 동문 부인은 지중해 쿠르즈때 같이 지내서 알아보아 반갑다.
안부 전해줘... 항상 즐겁게 지내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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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초영
2018.01.20 08:00
은영아. 내가 무슨 분위기를 만들어. 16,17,22후배들이 주동이 되어
따라가는것 뿐이야. 요지음 처럼 자기들만 아는 풍조에 그래도
선배님 대접해주고, 연락주고 하니까 고맙고, 호랑이 이 수복 선생님
한테 예의 바르게 잘 배운것이구나 감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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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흥숙
2018.01.20 01:13
초영아, 어찌 그리 글을 아름답게 잘 쓰니.
음식도 맛있었겠지만 너의 글맛이 구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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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초영
2018.01.20 08:15
흥숙아, 오늘 11회 회보 받았어. 미국배달이 좀 늦지.
앉은 자리에서 읽어 내려가면서 너의 사부곡 이야기를 읽고
울컥했다. 똑똑하고 믿음 깊은 너, 슬픈기간을 이겨내기가
힘들었겠지. 그래도 이제 너를 다시 찾고 네할일을 하고,
혼자서 일어선 네가 장하다. 앞으로는 아프지 말고 하로 하로를
소중하게 우리 남은날을 즐기면서 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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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자
2018.01.20 03:06
“Peas in a pod”, 늘 한 솥 밥 먹고 자란 형제와 같은 동문들,
멀리 타향에서 모이니 더 반갑고 정다운것 아닐까?
정성껏 차린 설음식으로 동문간의 정을 다둑였으니
참으로 따뜻한 사람냄새 나는 훈훈한 모임이네.
LW는 Laguna Wood?
늘 반가운 소식 올려주어 고마워, 초영아!
2월에 가서 전화할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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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초영
2018.01.20 08:25
승자야, 신년축하로 떠뜰던게 바로 엊그제 같은데 2월이 얼마 안 남았다.
동부는 아직도 춥지? 여기는 낮에는 70도 기온인데 금년에 감기가 심해서
몆주씩 오래 가는 사람들이 많아.
2월에 오면 우리 건강하게 웃는 얼굴로 만나자.
참 LW는 우리가 사는곳 Leisure World, LW 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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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영
2018.01.21 10:22
고교 동문이 뭔지 만나면 형제 같이 반갑고 언제나 친 자매같은 기분으로 사로잡히는 것 같습니다.
동부를 떠나실 때 많이 외로우실 것 같았는데 또 다른 자매를 만나셔서 너무 좋으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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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초영
2018.01.21 15:01
이태영 회장님, 음악과 함께 따뜻한 댓글 주시니 감사합니다.
야곱의 축복 piano연주로도 들었어요. 가사도 음미하면서 듣습니다.
외로워 하지말고 나자신도 사람들과 어울리면서 하로 하로를 소중하게
즐기자고 노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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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은
2018.01.21 13:27
떡국상에 둘러 앉은 동문 선후배 여동들, 웃는 모습이 편안해 보인다.
따뜻한 LA의 딸들 옆으로 와서 무말랭이 말리면서 안정된 생활 하더니 단지안의
여동문들과.. 초영아,구지 애쓰지 않아도 너의 인품은 어디서던 환영받고도 남아. 걱정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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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초영
2018.01.21 15:46
영은아. 은퇴한 사람들이니 나이도 들고, 음식하는것도 힘들고,
요사이 집으로 식사초대가 거의 없어. 지난 여름에도 집으로 점심초대,
새해라고 또 초대해주니 22회니까 아직 젊지만 따뜻한 그 마음이
정말 고마웠어. 후식 먹으면서 3시간 넘게 이야기 나누니까 오랫동안
알고 지냈던것 같이 우애가 생기는것 같고 좋았어.
초영아, 그곳 소식이 참 훈훈하구나.
LW - 네가 사는 곳- 에 부고 후배들이 많기도 하지만
마음이 따뜻한 사람들이구나. 맛있는 음식을 만들어서
선후배 동문들을 초대한다는 일은 여기서는 참 보기드문 일이야.
기독교정신이 생활속에 베어 있어서 그런 것 같아.
타향에서 서로 외로움을 달래는 모습들 참 보기좋고 부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