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기 "흔적"작품은 우리들의 나날의 일상에서 작고 사소한 단면이 우리들의 감성과 추억을
자극하여 지나간 과거의 추억과 이제는 상실한 인물이되어버린 가족에 대한 그리움과 애틋함을
느끼게되는 과정을 진솔하고 담담한 어조로 알려주고있다. 언뜻 생각하면 별볼일 없는 허무한
삶의 모습으로 생각될수있는 보통사람들의 일상속에도 자잘한 보물같은 추억이 산재하고,나날이
같이 살아가는 가족의 소중함을 새삼 느끼게해주는 작품이다.
매우 훌륭한 작품이며 여러 어른들께 일독을 권합니다.
한편 서양의 Margareta Magnusson 이란 분은 죽기전에 쓰레기봉투를 들고 가시적인
물질적 흔적을 처리하는것이 슬기로운 삶의 일부라고 상기 The Gentle Art of Swedish Death Cleaning
이란 책에서 얘기하고있다. 아마 정신적인 흔적도 말해 버리고 쓰고난후에는 작가의 머리에서 씻어지는
것일가? 아마도 정신적 사고의 흔적은 봉투에 넣고 버릴수없는 영원히 존재하는 것이기 때문에
책으로 엮되 탈고후에는 death cleaning 의 보람도 느낄수있지 않을가 생각됩니다.
80에 다다른 우리는 흔적도 남기고, cleaning도 하고, 연명치료거부도 해야하기에 90까지도
바삐살아야 할것 같습니다. 감사.
댓글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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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영자
2018.01.29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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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완기
2018.01.30 06:57
매우 훌륭한 일을 해내셨읍니다. 우리나라 중고등학교 또는 대학 국어
교과서에 실려도 손색이없는 조용하면서도 품위있는 어휘선택의
모범을 보여주셨읍니다.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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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영자
2018.01.30 08:48
교과서라니요?
지나친 과찬에 많이 부끄럽고 민망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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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2018.01.30 20:50
<흔적>을 읽고 심영자는 아름다운 삶을 살았구나라는 생각이 들기도하고
지나간 삶을 곱게도 표현하고 있구나 하면서 감탄했습니다.
민완기님의 독후감에 공감합니다.
스웨덴사람의 death cleaning에도 관심이 있어 예스24에다 <The Gentle Art of ....>를 주문했습니다.
책이 도착하기를 기다리면서 좋은 책 소개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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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영자
2018.02.01 08:58
시시한 일상인데 아름답게 봐줘서 감사.
너무 나를 드러낸 것 같아 부끄럽고
글 같지 않은 것도 있어서 후회도 되네.
읽어줘서 고마워. 인사회에서 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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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영
2018.01.30 22:48
심영자의 흔적을 읽고 마음이 많이 짠하고 따뜻함을 느꼈어요.
영자의 글에서 가족의 소중함과 애틋함을 새삼 느끼게 됩니다.
민완기님의 독후감 항상 좋은 느낌을 받았어요.
그전부터 뉴스에서 보아왔던 스위스 사람의 death cleaning 에 긍정적이었는데
우리나라에도 실행이 될련지 궁금합니다. 참 괜찮아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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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완기
2018.01.31 06:49
고마운 댓글 감사드립니다.
80년간 세상구경한것도 고맙기 이룰데 없는데
공해를 유발하는 물건들은 후세를 위해 미리 제거하는 것이
좋을것같습니다. 후세를 위해 꼭 남길 말이 있으면 책으로
기록해 전함이 어떨지요.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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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영자
2018.02.01 09:04
은영씨 내 글 읽어줘서 고마워.
내 글을 읽고 좋은 느낌을 받았다니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네요.
인사회에서 더 좋은 시간 공유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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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필규
2018.02.01 16:39
심영자씨의 흔적, 착하게 살아온 사람들의 냄새가 물씬 풍겨나는 정겨운 글입니다.
마치 내가 살아온 이야기의 절반은 들어있는듯 해서 단숨에 읽었읍니다.
감사합니다.
그 동대문 근처에있던 임성기약국이 지금의 한미약품입니다.
지금은 세계적인 제약회사로 성장했고 우리친구들이 지난번에 구경갔던 강운구사진전을 열었던
사진미술관이 바로 한미약품 빌딩에있고 관장은 임성기회장의 부인입니다.
모두다 어려움을 견디고 일어선 의지의 한국인들인데 요즘 유행한다는 헬조선이 무었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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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영자
2018.02.02 17:19
김필규님 감사합니다. 읽어주시고 호평까지 해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워낙 격조높은 글을 쓰시는 분이라
보내드려야 할지 주저했습니다. 잘 읽으셨다니
정말 기쁘고 감사합니다.
그리고 임성기 약국이 한미약품으로 성장했다고요?
놀랍고 반가운 소식입니다. 그분께 축하드리면서
이런 역사적인 사실을 알려주신 김필규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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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
2018.02.01 21:46
우리 노래말에 "꽃중에 꽃 무궁화 꽃"이라는 무궁화가 있다.
이번 부고11 동창 이사회에서 '김인 님께 2018. 1. 24 심영자 드림'
정갈하게 손수 자필한 수필집 '흔적'을 받았다 (정재가 장내를 돌며 준).
책장을 여니 6장 추모의 정(*내가 닮고 싶은 분, *인연(因緣), *선생님의 음성, 7장에는 *내가 겪은 6.25
5장에 *영자의 전성시대의 장절 제목이 내눈에 먼저 와닿았다. 시끄러운 것을 못견디는 지라 일단 책을
덥고 집에 와 책을 다시 펴니, 노랫말의 꽃중에 꽃이 '무궁화' 꽃이 라면 수필에서는 수필중의 수필은
'흔적'이 아닌가 싶다.
수필문학은 잘모르지만 무궁화꽃 같은 활짝피었을 때의 청아함, 질때의 꼭지만 고고히 떨구는 단아함이 수필 '흔적'
곧 우리 동문 심영자가 아닌가. . .! 영자의 전성시대가 심영자의 고고한 自我를 은근히 비춘다. 추모의 정에서는
필자가 쌓아온 인간관계의 신실함이 나에게 큰 여운을 남겨준다. 6.25를 겪은 동년배로서 헐벗었던 우리가 앞으로
애국 애민 하며 어떻게 살아야 할지 하는 정신력도 가다듬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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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영자
2018.02.02 17:26
김인님 너무 과찬을 해주셔서 민망하고 부끄럽습니다.
부족한 글을 꼼꼼히 읽어주시고 평을 해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정말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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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고나니 cleaning이 된 게 아니라 오히려
부그러움이 더해집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