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끄러운 고백
2018.04.22 18:28
제 책 "흔적" 중에서 크게 잘못한 곳이 있습니다.
P.79에 인용된 시조가 "이인로"의 시조가 아니고
"노계 박인로"의 시조입니다.국문학을 전공하고
오래 국어선생을 한 시람으로 너무 부끄러운 잘못을 저질렀습니다.
11회 동문들에게 너무 죄송스럽고 부끄럽습니다.
덧붙여 몇 군데 잘못된 곳을 정정합니다.
P.50 "섹스혼"을 "섹소폰"으로
P.161 "국회위원"을 "국회의원"으로
P.237 "결단"을 "결딴"으로
정정합니다. 회보교정은 본다면서 제글은 제대로 못 봤습나다.
다시 한번 부끄럽단 말씀드립니다. 번거롭게 해드려 죄송합니다.
댓글 16
-
황영호
2018.04.22 2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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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영자
2018.04.23 06:30
황영호님 감사합니다. 그렇게 말씀해주시니 위로가 됩니다.
이름을 착각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인데
제 스스로 용서가 안 되고 너무 부끄럽습니다.
타인의 잘못을 너그러이 감싸주시는 황영호님의 인품에
저 또한 고개숙여집니다. 감사합니다.
-
최경희
2018.04.23 10:35
부끄럽기는 맘을 열고 고백한다는게 얼마나 아름다운건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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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영자
2018.04.23 11:28
경희야, 힘이 되는 글 보내줘서 고마워. 실은 지난 21일 무슨 책을 읽다가
그 시조가 박인로의 작품임을 발견했어..되게 얻어맞은 것 같았어.
견딜 수가 없어서 고백한 거야. 위로의 말 고마워.
-
이문구
2018.04.23 14:49
글을 쓰고 나면 오자(誤字)나 탈자(脫字)가 수두룩하기 일쑤고
내용에서 깜빡해 엉뚱한 지명이나 인명으로 실수할 때가 많지요.
아마 어느 누구도 이런 실수의 범주에서 완벽한 사람은 없을 겁니다.
심영자 님, 너무 솔직하셔서 고백하신다지만 조금도 부끄러워하지 마세요.
-
심영자
2018.04.23 18:26
이문구님 그렇게 이해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국어선생이었던 사람이 그 유명한 시조의
작가를 잘못 알고 있었다는 게 너무 부끄럽습니다.
많이 격려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김승자
2018.04.23 20:37
영자야, 그렇게 훌륭한 글을 썼는데 티끌이 좀 묻었기로서니
그렇게 무안해 할 것 없을 것 같아.
책을 읽을 땐 아름다운 숲을 바라보고 그 속에서 생동하는 온갖
자연의 모습을 관조하고 감동받는 희열에 심취하다 보면
한그루 나무가 휘어져 있다고 그 숲의 신비를 잃는 건 아니잖아?
너의 결백한 성품에 많이 괴로워 하는 느낌인데
그냥 넘어가지 않고 밝혀 준 성의에 새삼 감탄한단다.
나는 그런 오자가 눈에 뜨이지 않있어.
그만큼 글의 흐름이나 작가의 순결한 이야기에 매료되었기 때문이란 걸
알기 바래.
-
심영자
2018.04.23 21:06
승자야,
너무 따뜻하고 부드럽게 감싸주네
이번에 내 잘못은 티끌 정도가 아니야.
여하튼 내 실수를 이렇게 따뜻이 보듬어 주어 감격스러워
그리고 많이 고마워.
위로의 댓글을 보내주신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한 마음을 보냅니다. 많이 마음이 놓입니다.
고맙습니다. -
이은영
2018.04.23 22:09
영자야 너의 훌륭한 책 내용이면 됐지 티끌까지 또 마무리 하는구나.
나도 댓글을 쓸때부터는 항상 철자법을 모르는게 나와서 신경쓰게된다.
그래서 책을 읽을때마다 바침 있는 글은 유심히 보면서 읽게된다.ㅎㅎ
-
심영자
2018.04.23 22:33
은영아, 작가를 잘못 알았다는 것은
철자법 정도의 가벼운 문제가 아니지.
내 책을 좋게 봐주고,내 큰 실수를 가벼이 여겨주는
네 마음이 정말 고마워. -
김영은
2018.04.23 22:43
영자야, 너다운 진솔한 고백이구나.
승자 표현대로 아름다운 숲에 반해서, 취해서 노느라
감동을 끌어 안고, 誤字 같은건 보지도 못했단다.
친구들에게 이해를 구하는 너의 심성이 참으로 곱다.
-
심영자
2018.04.24 08:05
영은아, 친구들이 보듬어줘서 마음이 한결
가벼워졌어. 내 글을 아름다운 숲으로 본
승자가 너무 지나친 비유를 한 거지.
이렇게 마음 써줘서 너무너무 고마워. -
저는 시인이름 빼고 교정하지 않아도
아무 불편이 없네요.
재미있고 감동주는 이야기들 잘 읽고 있습니다.
-
심영자
2018.04.24 20:16
성기호님 부족한 글 잘 읽어주셨다니
감사합니다. 그리고 댓글로 관심 보여주셔서
더욱 기쁩니다. -
이기정
2018.04.27 09:02
그런 것들 다 제대로 읽었으니 괘념말기를 ......
역시 국어선생님이시다!
틀린줄 모르는 사람도 많을걸.
-
심영자
2018.04.27 09:29
기정아,허점 섞인 글 다 읽어줘서 기뻐.
기본적인 것을 틀렸으니 국어선생답지 못하지.
좋게 봐주니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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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영자님 그렇게 부끄럽고 죄송해 하실일이 아닌것 같네요.
원숭이도 나무에서 떨어진다는 속담이 왜 있습니까?
우리 친구들 그냥 지나쳤거나 애교스런 실수(?)로 받이드린지 오래 일걸로 감히 말쓸드림니다.
우리들 모두 적은 나이도 아니지 않습니까?
오히려 티끌같은 자신의 실수에도 진솔한 고백을 주저하시지 않으시는 심영자 동문님의
품성에 고개가 숙여지는 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