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전거 여행 소식
2018.06.12 23:36
여행 편하게 잘 하고 있습니다. 날씨도 계속 좋고 이제는 지형도 거의 평지이고 바람도 대체로 잔잔합니다. 지난 2주 동안은 하루도 8시간 이상을 달리지 않고 늦어도 오후 2시경에는 다음 숙소에 도착했습니다. 그래도 도로만 좋으면 하루에 거의 80km를 달립니다. 그동안 다리 힘이 좋아진 때문입니다.
경치는 별로 볼 것이 없습니다. 매일 보이는 것은 지평선까지 연결된 밭, 숲, 간간히 나타나는 마을이나 소도시 뿐입니다. 가끔 제법 큰 도시가 나타나는데 지금 있는 Kharkiv가 그런 곳입니다. Kharkiv는 우크라이나의 마지막 도시인데 내일 떠나면 국경을 넘어서 러시아로 들어갑니다.
러시아에 들어가서 Voronezh와 Volgograd를 (2차대전 격전지 Stanlingrad의 새로운 이름) 거쳐서 카자흐스탄으로 들어갑니다.
다시 소식 드리겠습니다. ![]() 우크라이나의 마지막 도시 Kharkiv에 와있습니다
이제는 지형이 대부분 평지라 달리기가 수월합니다
도로만 좋으면 8시간에도 거의 80km를 어렵지 않게 달립니다
주로 밭과 숲이고 가끔 마을이 나옵니다
민박을 하루 했는데 가족이 너무나 잘 대해주었습니다
달리다가 쉴 곳이 마땅치 않으면 숲에 들어가서 쉽니다
지금 와 있는 도시 Kharkiv의 아침 출근하는 사람들의 모습입니다
꽃을 사랑하는 것은 어느 나라나 마찬가지인 것 같습니다 |
댓글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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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송
2018.06.13 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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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일선
2018.06.13 03:28
별로 특별히 전할 소식이 없어서 간격이 좀 벌어졌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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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영호
2018.06.13 09:40
일선이 한참만이야,
광활한 자연을 바라보며 2주동안이나 시원하게 내 달리는 일선이의 상쾌한 모습이 눈앞에 지나가네.
낯설은 이국땅의 풍취 못지않게 먼 타국사람들의 풋풋한 온정까지 만날 수있는 일선이가 부러워!
남은 여행 건강하게 잘하고 다음 소식 기대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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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일선
2018.06.13 12:13
시간이 생각보다 빨리 지나가는 것 같다네. 귀국할 날도 빨리 다가올 테니 좋은 것이지. 친구들 영주를 방문해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더군. 한국에 있더라면 나도 끼었을 텐데, 아쉽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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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영
2018.06.13 09:53
일선이, 하루에 80km를 달리는 건강히 기분 좋은 여행을 계속하고 있구나
이곳은 오늘이 선거일이야 그 바람에 분수회도 목요일로 미뤘어
여행을 하다보니 민박짐 주인과 같은 좋은 인심의 사람도 만날 수 있군 가족 인상이 너무 좋네
다음은 러시아 여행이니 재밌는 소식이 있겠어 기대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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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일선
2018.06.13 12:43
인상들도 좋고 나에게 아주 잘 대해주었지. 헤질 때는 또 오라고 하더군. 사진에는 안 나왔지만 10살 짜리 잘 생긴 아들과 내 나이로 보이는 곱게 늙은 할머니가 있었지. 아주 행복해 보이는 가족이었어. 할머니는 나에게 특별히 우크라이나 전통 수프와 차를 대접했지. 영어를 잘 하는 딸 덕분에 소통도 잘 되었고. 아주 색다른 시간을 보냈지. 떠날 때는 주인 남자가 4km 떨어진 내가 몰랐던 좋은 길로 큰길 까지 바라다 주었지. 민박집 사진을 몇 장 더 올리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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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2018.06.13 10:38
평화스럽고 아름다운 곳을 건강하게 달리고 계시군요.
숲속에서의 휴식이 좋아 보입니다.
박일선님께 계속 행운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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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일선
2018.06.13 12:46
감사합니다. 매일 푸른 하늘을 보고 깨끗한 공기를 마시며 다니니 몸이 좋아지는 것을 느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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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문구
2018.06.13 11:25
오랜만에 건강하게 우크라이나 여행하는 친구의 영상 소식 반갑네.
평범한 자연과 소박한 도시들이지만 역시 이국 풍경이라 신기하고
마음 따뜻한 사람들을 만날 수 있는 행운도 있으니 행복한 여행이라 하겠지.
마음 편이 안전한 여행 계속하고 다음 러시아 여행 소식도 전해주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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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일선
2018.06.13 12:51
내가 가고 있는 코스에는 도시가 많지 않아서 숙소 구하는 것이 어렵네. 그래서 앞으로는 캠핑을 자주 할 생각이네. 지난 번 캠핑 때 의외로 추웠어서 지금 가지고 있는 침낭보다 더 따듯한 침낭을 하나 샀다네. 이틀에 한번 정도로 캠핑을 하는 것은 큰 고생이 될 것 같지는 않네. 러시아 소식 전하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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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영
2018.06.13 20:44
박일선님 오래간만이예요. 매우 좋아 보이십니다.
푸른숲에서 쉬는 모습 보기좋아요. 슾이 아주 맛있게 보입니다
컨썸슾 같아요. 건강하시고 또 소식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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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일선
2018.06.14 01:03
성원해주시는 덕분에 잘 다니고 있습니다. 내일은 우크라이나를 떠나서 러시아로 갑니다. 또 소식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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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은
2018.06.14 10:53
우크라이나의 마지막 도시에 안착하셨군요,
푸른 평원을 달리는 안락한 여정 속에서 풋풋한 인정에 마음
녹이는 따뜻함도 맛보고.. 독특하게 생긴 침상에서 편안해 보입니다.
러시아의 입성이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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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일선
2018.06.14 23:57
오늘 러시아에 들어왔습니다. 우크라이나보다 잘 사는 나라인 것이 확연하게 보이는군요. 어제 우연히 알았는데 우크라이나 마지막으로 묵은 도시 Kharkiv는 미국 영화배우 나타리 우드의 할아버지 고향이더군요. 나타리 우드의 아버지 쪽은 우크라이나 사람들이고 어머니 쪽은 러시아 사람들더군요. 나타리 우드 아버지는 블라디보스톡 태생이고 나타리 우드는 샌프란시스코 태생이구요. 1938년생이니 아직도 살아있을 나이인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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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주만에 만나니 더욱 반갑네!
그간 10여일 간격으로 소식 주었는데.......
숲에서 쉬거나 캠핑시 야생진드기, 뱀 등 등 주의하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