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이테에 또 한줄이 ...
2018.09.01 08:03
어느사이 가로수의 그림자가 길게 드리워지고
화단의 잎파리들이 누릇 누릇 가을이 성큼 성큼 닥아 옵니다.
활짝핀 배롱나무꽃들이 붉은색, 핑크색, 연보라색으로
아침 산책하는 이들을 반기고 있어요.
거봉포도 영글어 가는 8월말, 나이테에 또 한줄이 그어졌어요.
아직은 70대의 끝자락에 매달려 있지만 머지않아 70대와 헤어지고
8학년으로 올라 갈때의 느낌이 어떨까요. 슬퍼하지 않으렵니다.
100세 시대라고 하니 8학년이 되어도 해마다 건강하게 생일맞이
할수 있기를 기원하며 번개팀 친구들과 서로의 생일을 축하하며
파티를 하던 그때를 떠 올려봅니다.
불볓더위 7월에 혜자 생일.
Conn. Lobster Cabin에서 뜨거운 화독 옆에서.
Conn. 바다 유람선을 타려고 선착장에서 기다립니다.
90도F의 무더운 날씨에.
Cho 생일에 산꼭대기 7 Lake에서.
이태영 회장님이 만들어 보내신 생일카드.
감사합니다.
맨하탄 마천루를 뒤로하고 허드슨 강변에서
Happy Birthday 호전양.
10월 정수 생일축하로 Broadway musical "Chicago"를 보려고.
언제 다시 이렇게 생일잔치 할수 있을까?
댓글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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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영
2018.09.01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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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초영
2018.09.02 01:20
이태영 회장님. 노래선물 감사합니다.
"You Raise Me Up"
앞으로 심신으로 약해질때 내 옆에 계셔서
굳굳하게 일어설수 있는 strength를 주시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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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영
2018.09.01 17:17
7학년이라도 머물고 싶은 우리들의 마음을 우리도 그전에는 모르고 살았는데.
8학년이 되는것은 생각도 않해 보았겠지. 이제 나이를 잊어버리고 살자.
정수, 호전 ,혜자, 초영, 경희. 모두가 반갑다. 그래도 생일 파티가 제일 즐겁고 추억에 남는다.
그전에 NJ친구들 자주 만나서 그런지 매일 보든 친구들같아 보기만 해도 가슴이 벅차오른다.
앞으로도 이렇게 사진 자주보여주기 바라는 마음 알아 주었으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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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초영
2018.09.02 01:28
은영아, 폭염에도 지치지 않고 좋은곳 찾아 다니는 네가 부럽다.
건강하고 열정이 있어야 할수있지.
거기에 좋은 친구와 같이 갈수 있으니 복받은 여인이야.
사진은 얼마든지 올릴수 있는데 너무 옛날에만 젖어
사는 늙은이 같을까봐 망설여져.
-
김영은
2018.09.01 19:14
나이테에 한 줄을 더해도 우리 친구들은 한 곳에 머물러 있을것 같다.
봄 여름 가을 겨울 친구 이름 부르며 계속 Happy Birthday 해도 말이다.
계절이 바뀌어도 어쩌면 변함없이 우아한 아름다움을 간직한 친구들인지..멋지다 모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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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초영
2018.09.02 01:35
영은아, 네가 아들방문차 NJ에 와서 우리가 처음 만난것이
2005년 인가? 벌써 10년이 넘었다.
앞으로 10년은 더 빨리 가겠지.
우리 건강하게 지내자고 기원하자.
-
김동연
2018.09.01 21:17
"나이테에 또 한줄이 " 란 표현 새롭고 멋지다.
나이테가 80개 가까이 되었으니 쉽게 셀 수도 없겠구나.ㅎㅎ
대신 나무둥치는 꽤 단단하겠는데?
같은 친구들이 자주 만나서 생일 축하해 주는 모습이 아주 다정해 보인다.
여기 친구들도 더 늦기 전에 생일 축하 모임 하면서 사진 찍어 볼까...
아름답고 다정한 모습이 부럽다, 초영아.
-
이초영
2018.09.02 01:43
동연아. 지리산에 템플 스테이 사진들 멋있더라.
마음맞는 친구들과 묵으면 요즘말로 힐링이 되겠어.
이제 곧 단풍여행 다니는 네 사진 많이 올려줘.
주중이라 우리 딸들이 못왔는데 오늘 주말이라 온다고 해서
기다리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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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영호
2018.09.01 22:02
흐르는 계절 속 가을의 초입에서 이초영님의 시심속에 실린
한 올의 티도 없는 맑기만한 귀한 우정의 모습이
어느덧 70여년의 세월이 흐르고 80대를 맞이하는 황혼기에 와있는
우리 동문님들 모두에게 깊은 감동을 주고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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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초영
2018.09.02 01:49
황영호씨, 미술감각이 뛰어나신것 같아요.
몇번 인사회 출석 하시더니 동영상, 음악 올리기,
모두 배우셨으니 멀리서 부럽고 축하드립니다.
손주들도 멋쟁이 신식 할버지가 자랑스럽겠어요.
-
김승자
2018.09.02 21:45
초영아, 이렇게 화려하게 생일잔치를 즐기며 젊고 아름다운 모습을
Time Machine 속에 간직하고 있으니 너의 추억의 페이지가 풍요롭고 아름답구나.
요즈음 동부 친구들 소식이 궁금하네.
우리 손자 돌날에 찾아 와 주었던 친구들, 반갑고 고마웠어!
그 손자가 이제 만으로 일곱살, 일학년 된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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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초영
2018.09.03 02:50
승자야. 돐잔치가 2012년 이었어.
Dr.Cho 할아버지가 돌쟁이 손주를 꼭 안고 계시던
모습이 생각 난다. 그 총각이 벌써 학교를 간다니 세월 빠르지.
돐선물 꽃다발 한아름씩 안고 맛있는 떣보따리 들고 5th Ave.성당앞에서
한장 찍고 코너에 스타박스 Coffee집에서 이야기꽃을 피웠단다.
아름다운 추억 보따리 잊지 않고 간직할래.
-
연흥숙
2018.09.04 22:48
초영아 생일 축하한다. 여럿이 있을 때가 그립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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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초영
2018.09.05 08:58
흥숙아, 오랫만이야.
네가 미국에 와있다는 말 들었는데
지금은 집에 갔구나.
세월이 갈수록 친구들간에 가까운 거리가 아니면 오고 가는것이 뜸해진다.
그래도 건강하게 소식 주고 받을수 있는것 감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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