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을 어느날 박달재를 지나면서
2018.11.11 19:55
이조중엽
과거길에 나선 영남과거 도령 "박달"이 유숙한
이등령마루 천등산 아랫마을 금봉 낭자와의
이루지못한 남녀의 사랑 이야기가
전해져 내려오는 고개 박달재를
해 뉘엿뉘엿 저무는 가을 저녁 어느 날 넘어오면서
고개마루에 새겨놓은
몇점의 박달재의 전설을 담은 조각들을
휴대폰으로 찍어 영상물로 만들어본다.
노랫 가락과 영상물이
우리 홈피에 올리기에는 조금 저급하다는 느낌은 있었지만
초보자의 무모함을
혜량해 주시길 바라면서 감히 올려본다.
아시겠지만 화면이 적게 보이면 아래 오른쪽 사각을 눌러서보세요,ㅎㅎ
댓글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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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2018.11.11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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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영호
2018.11.11 23:01
小白山 峻嶺을 넘어서면 곧 丹陽이 나오고 멀지않는 제천을 가기전에
충주로 가는 옛길로 빠지면 박달재를 넘지요. 한양으로 가는 길에...
지금은 天登山에 터널이 생겨서 고속도로로 서울로 가지만
개나리 봇짐에다 집신을 꽤어매고 한양으로 과거 길에 오르던 시절에는
영남 유생들이 청운의 꿈을 안고
햔양의 과거 길에 넘어가던 향수어린 옛 길이지요.
좋은 친구들이 서로가 옆에서 끌어주고 받혀주니
옛처럼 함께 하면 시나브로 즐거운 시간이 되겠지요
특히 김동연님이 嚮導役을 하시잖아요.
김동연님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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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은
2018.11.11 22:59
구수한 박달재 노래를 들으니 옛날 생각납니다.
일부러 가기도, 가는 길에 들르기도 하면서 추억이 쌓였습니다.
詩碑를 보며 오는 차 안에서 노래를 따라 부르던 것이 옛날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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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영호
2018.11.11 23:15
김영은님은 옛 생각이 마음가득히 흐르겠어요,
저도 서울 갔다가가 새로난 고속도로 천등산 터널을 지날때면
무언가 잃은것같이 허전하고 향수 어린 옛길이 생각나서
시간이 많을 때면 일부러라도 울고넘는 박달재로
굽이굽이 돌아서 오기도 하지요ㅎㅎ, 김영은님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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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영
2018.11.11 23:48
그래도 황영호님이 가라앉은 분위를 살리시는 모습 감사드립니다.
구수한 박달재 노래와 어울리는 영상물 아주 훌륭합니다.
이제 기운내서 인사회 분위기에 더욱 협조를 하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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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영호
2018.11.12 11:35
이은영님 고맙습니다.
여전히 허전하고 슬픈 마음은 어쩔 수 가없습니다만
멀지않아 우리도 가야할 길이기에 차츰 잊어야되지 않겠어요?
언제나 응원주시니 힘을 잃지않겠습니다. 이은영님 우리 함께 핫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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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자
2018.11.12 05:52
인사회원들이 특히 우울해 하시는 심정을 안타까워 하면서 떠나왔습니다.
고인께서는 고통없는 곳에서 영면하시리라 믿고 기운내세요.
슬픈 사연이건만 흥이 나는 박달재를 함께 흥얼거려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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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영호
2018.11.12 11:44
울고 넘는 박달재를 올리면서도 먼져간 친구가 떠올라서 망설어졌었습니다.
언제나 멀리서 곁에 계시듯 격려와 응원을 보내 주시니 힘이되고 용기가 납니다.
김승자님 감사하고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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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영
2018.11.12 05:53
몇년 전, 분수회 야유회를 영주로 갈 때 처음으로 박달재를 넘었지
그 때 그 곳에 잠시 머물면서 휴식를 취했던 생각이 나는군 아련한 추억이야
영호, 아주 멋진 동영상이야 마음에 와 닿는 아름다운 영상을 만들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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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영호
2018.11.12 11:48
태영이 추억속에 박달재가 있구나.
울고 넘는 박달재 노래가 부룰줄은 몰라도 왠지 자꾸 듣고싶은 노래더라
내용은 슬픈 노래인데 말이야....?
고마워 태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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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일선
2018.11.12 06:11
나도 언젠가 한 번 지나가면서 시비를 보면서 나도 옛날 이조 때 태어났더라면 서울로 과거를 보러 이 고개를 넘어갔을까 하는 생각을 했지. 우리 조상님들은 이조 때 경기도에 사셨으니 그렇게 안 되었겠지 만 영호라면 아마 그랬을 거야.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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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영호
2018.11.12 11:54
일선이가 영남에 살았다면 당연히 알선급제 하여
어사화 머리에 꼽고 금의 환향 하였겠지 물어 무삼하리오.
나는 어설프게 낙방하여 박달이 신세라도 면했으면 좋을 거고, 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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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답고 뭉클한 이야기를 간직한 박달재,
지날때마다 가슴에 잔잔한 물결을 일으키던 박달재.
저급이 아니라 고급 영상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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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영호
2018.11.12 12:01
아하! 성 박사께서도 울고넘는 박달재를 넘으면서 감상에 젖은 적이있구려?
슬프고 애절한 사연이지만 노랫가락은 자꾸만 듣고 싶어지지요.
고맙소 성박사, 언제 또 넘으면서 죽령고개 마루에서 막걸리 한잔 기울립시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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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고 넘는 박달재 고개도 영주 근처에 있군요.
구수한 노래와 어울리는 영상물 재미있게 봤습니다.
저급이라니요? 우리 같은 노인들이 듣기엔 아주 좋습니다.
황영호님이 영상물 제작에 재미를 붙이고 즐기시면서
가라앉는 인사회의 분위기를 살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