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튜니시아 여행기 - 수도 Tunis에 도착
2018.11.30 03:15
댓글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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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영
2018.11.30 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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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일선
2018.11.30 09:37
좋은 뉴스가 있지.
내가 여행한 3년 후인 2011년에 튜니시아에 혁명이 일어났어. 26세의 어느 거리 행상이 팔던 물건을 단속 경찰에 의해서 모두 몰수 당했지. 그리고 분개한 그 행상은 거리에서 자기 몸에 불을 지르고 자살해 버렸지. 한국의 전태일의 분신자살과 비슷한 사건이었지. 오랜 독제와 빈곤, 부패한 정부, 높은 인플레이션, 높은 실업율에 시달려온 시민들이 이 사건을 계기로 혁명을 시작했어. 그리고 그 사건이 아랍 여러 나라에 퍼져서 "Arab Spring"이란 운동으로 확대되었지. 튜니시아에서는 23년의 독제자 Ben Ali가 대통령에서 물러나고 외국으로 도망쳤지. 정부는 넘어가고 정부를 지배하던 Ben Ali의 정당도 없어지고 고위 공직자들도 모두 감옥행을 하고 ... 임시 정부가 들어서고 6개월 후인가 선거를 치루고 (외국 선거감시단이 공정 선거라고 선언) 진보적인 새 정부가 들어서고 해서 어느 정도 평온과 안정을 찾았지. 새 정부는 이슬람 Sharia 율법을 따르지 않는 반 이슬람 정부, 혹은 정치와 종교를 분리하는 정부가 되었지. 이제 경제만 살리면 튜니시아는 북아프리카에서 모범적인 나라가 될 수 있는 나라가 되었지. 아직 정치적으로 불안정하고 후진적인 북아프리카의 다른 나라들에 (모로코, 알제리아, 리비아, 이집트) 비하면 희망이 있는 나라가 되었지. 이 과정에서 애를 쓴 튜니시아의 4개 단체가 노벨 평화상도 받았고. 그런 가운데도 한동안 혼란이 있어서 내가 방문했던 Bardo Museum에서 외국 관광객 22명이 죽고 역시 내가 나중에 갔던 Sousse라는 도시의 해수욕장에서도 외국인 관광객 38명이 죽는 테러 사건이 벌어지기도 했지. 앞으로 잘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지.
그런데 불청의 역사 강의를 한 것 같아서 미안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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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영
2018.12.01 07:47
결국 독재의 말로는 다 같군 잘 읽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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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은
2018.12.01 23:26
오랜 독재와 빈곤등에 시달리던 국민의 울분이 독제정권을 무너 뜨렸네요.
국가를 경영하는 정치인의 제1조는 국민을 우선하라, 무서워 하라이죠.
남의 나라 일이지만 노벨평화상 까지 받았으니 튜니시아란 나라가
정상 국가로 발전하기를 바랍니다. 잘 읽었습니다.
옛날에 지인이 건설관으로 나가 있었어서 좋은 인상을 가졌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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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일선
2018.12.02 06:02
중동과 북아프리카의 이슬람 나라들 가운데 가장 민주주의가 잘 될 가능성을 가진 나라로 알려진 나라이니 기억해 둘만한 나라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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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2018.12.02 10:37
튜니시아 좋은 인상으로 남아있겠습니다.
2011년에 성공적인 혁명이 일어나서 어려운 혼란을 겪은후에
조용히 발전해 가고 있는 나라군요.
특히 로마시대의 유물인 타일에 정교한 그림이 많아
관심이 갑니다. 2000년이나 보존 되어온 귀한 유물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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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일선
2018.12.03 04:18
맞습니다. 북아프리카 나라들 중에 제일 좋은 인상으로 남아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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튜니시아의 여행기를 보면서 내가 가지고 있었던 튜니시아 이미지를 완전히 바꿔났어
도시의 풍광이 시각적으로 아름답고 일선이가 묵었던 호텔도 멋있네 15$이면 싸네
종교적으로도 무슬림이 절대적이 아나라는 것에 놀랍군 다만 오랜 기간 두사람에 의한 집권 독재가 거슬려
Bardo Museum에 모아놓은 로마 시대 타일의 규모가 어지간히 많은 것에 감탄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