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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하는 부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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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실의 꽃이 모두 피었습니다.

2019.02.12 21:41

황영호 조회 수:171

 

찬 바람이 불어오던 지난 늦가을,

거리의 가로수 은행나무 노란잎새들도  낙엽져 떨어지고

앙상한 가지에 외롭게 매달려있던 마지막 잎새 마져

심슬궂은 비바람에 떨어져 버리던날.

 

베란다에 남아있던 꽃 화분들이

싱그럽던 그 얼굴들은 간데없고 닥아온 겨울이 근심스러운지

웅크린 모습으로 거실로 옮겨와

애타게 봄을 그리워하고 있었나 봅니다.

 

섯달이 지나고 입춘이 지나니

거실에 옮겨온지 석달만에 창문으로 들어오는 햇볕을 반기며

화사한 얼굴로 봄의 냄새를 뿜어내고 있습니다.

 

(꽃이 적어 피는대로 몇번씩 찍어보았습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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