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섬마을에 내린 하얀눈
2019.02.17 10:00
하늘에서 하얀 눈이
무섬마을에 축복처럼 내렸습니다.
무섬마을은 내가 태어나고 자라고 지금껏 한평생 살아오고 있는 경북 영주에 자리하고 있다.
소백산 자락 洛東江의 발원지인 乃城川이 마을을 휘감아 돌아흐르고
물 위에 떠있는 듯하다 하여 섬을 뜻하는 水島里라고도 부른다.
마을 전체가 마흔여덟 가구에 백여명의 주민이 살고있으나 서른여덟 가구는 옛 전통가옥이고
그중 열여섯 가구는 백 년도 넘는 조선 후기의 사대부들이 살고 있던 보기드문 고택들이다.
그 옛날 마을 사람들이 강을 건너 농사를 지으러 나오거나 이웃 외지로 나오려면
유일한 출입문이라 할 수 있는 강을 건너 놓여있는 마치 뱀이 뙤아리 튼듯한 모양으로
외나무다리가 놓여있다.
그래서 이 마을은 <무섬마을외나무다리>로 알려져 있는 작은 전통마을이다.
지금까지 별로 알려지지는 않았으나,
지난 해 우리 서울사대부고 11회 테마여행지로 60여명의 동문들이 다녀가기도 하고,
그전에 선사회 동문들의 짧은 출사도 있었으며 또한 우리 인사회 친구들도 잠간 다녀간 ,
참, 평화스럽고 고즈넉한 시골의 분위기를 맛 볼 수 있는 조용한 마을이다.ㅎㅎ
친구님들 ,
무섬마을을 자랑하고 싶어서 직접 찍지않은 때늦은 사진을 올렸습니다.
앞으로는 꼭 내가 찍은 사진으로만 뵙겠습니다.
댓글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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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자
2019.02.17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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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완기
2019.02.17 11:00
금년엔 눈이 너무 안내려 가뭄걱정을 했었는데 눈이 오니 마음이 푹은해지던차에
황회장님의 작품을 보니 더욱 좋습니다. 눈송이가 무수히 떨어지는 하늘을 볼때는
용두동 청량대로 훗날리던 눈발이 기억납니다. 80이되어도 않잊혀지는것들이 있군요. 감사.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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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영호
2019.02.17 11:15
민 대감 참 오랫만이요, 반갑소이다.
지난 주 내린 눈이 겨울을 보내는 계절의 마지막 눈이였던 것같습니다.
펑펑 내리는 눈을 기다렸지만 아쉬웠지요.
역시 누구나 해맑은 젊은 날의 기억들에 잠길때가 있지요. 나이든 우리에게 주는 축복이 아니겠어요?
완기형 앞으로는 어울리지않는 황회장은 지우고 영호라고 합시다 우리 함께 건강해요,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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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영호
2019.02.17 11:27
이이구 김승자님 이를 어쩝니까? 때 늦은 사진으로....
지난주 늦봄의 흩날리는 눈 소식은 있었지만 쌓이는 눈은 오지 않았지요.
어느 지인이 보내온 하얀눈 덮흰 무섬마을을 좀 자랑하고 싶은 마음이
친구님들을 어리둥절하게 하고있나 봅니다. 민망스럽네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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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일선
2019.02.17 11:33
유토피아의 모델이 될 것 같은 아름다운 마을에 눈니 내리니 더 아름답네. 할 수 있으면 조용한 방을 얻어서 한 3개월 정도 살아보고 싶은 곳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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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영호
2019.02.17 11:40
지구촌을 누비는 일선이의 감성이 무섬마을에 꽂혀주는 듯해서
우리 고장의 무섬마을이 자랑스러워지네. 고마워 일선이,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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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자
2019.02.17 16:11
반갑 습니다. 무섬 마을의 겨울 풍경이 아주 고즈넉 하군요.
전 처음 만났던 무섬 마을 을 잊을수가 없어요.
그리고 손님을 위한 정성드린 점심식사 ~~~
언젠가 KBS에서 방영이 된때도 있었습니다. 아늑하고 사랑 스런 마을 인것 같애요.
"눈 덮인 무섬 마을 "아름답게 보여 주셔서 감사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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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영호
2019.02.17 16:43
이민자님 반갑습니다. 오랫만인 것같습니다
무섬마을의 그 기억 저 역시 참 아름다운 추억으로 남아있지요.
그때 다섯분의 반가운 영주방문, 서둘러 가시는 바람에
지금 생각하면 너무도 소홀했던 대접이 두고 두고 아쉬움을 남겼지요.
기억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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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영
2019.02.17 19:21
힌눈으로 덮힌 무섬마을을 상상도 않해 보았는데
그야말로 한폭의 동양화 그 자체네요.
정말 한동안 책이나 읽으면서 선비처럼 머물고 싶은 충동을 느껴집니다.
오늘 총동문 산악회 시산제에 다녀 왔는데 거기 청계산에도 눈이 제법 남아있어서 반가웠습니다.
올해는 눈이 귀한것같이 보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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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영호
2019.02.17 20:10
총동문 산악회에 동행하시어 청계산에 다녀오셨군요?
그 곳에서 殘雪을 만났다니 새삼 떠나는 겨울이 친근감을 느끼게 했겠습니다.
지난 주 마지막 눈처럼, 조금씩 흩날리는 눈이 그리워지던 날,
마침 어느 지인이 눈 덮흰 무섬마을 사진을 보여주길래 반가워서 올려보았습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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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2019.02.17 21:50
자랑하실만 합니다.
눈이 하얗게 덮힌 무섬마을 정말 아름답습니다.
오늘 조선일보에는 "영주 호미"가 아마존에서 인기리에 팔리고 있다는 기사가 나왔더군요.
영주호미를 만드는 대장간 아저씨도 동영상으로 나왔어요. 자랑하시기 전에 내가 먼저 알려드립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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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영호
2019.02.18 10:10
영주 무섬마을 외나무 다리하면 이젠 조금은 싫증이 나시지요?
그래도 햐얀눈 내린 어느 시골의 눈 덮흰 외나무 다리라고 생각하면 아름답게 보여질것 같아서
남의 사진으로나마 자랑을 한번 해 보고싶었어요 .ㅎㅎ
아하! 어리버리 하다가 정말 영주 자랑거리 하나 그만 놓혀버렸네요,
알고 보니 영주대장간은 공장에서 1.6Km, 바로 옆에 있었네요 .영주 홍보 고맙지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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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영
2019.02.18 06:02
무섬마을은 내 머릿속에 깊게 남겨져 있는 아름다운 마을이야
강남 신분당선 역사에 지날 적마다
빨간 스커트를 입은 여인이 서있는 무섬마을 외나무다리의 사진이 눈을 사로잡곤 하지
눈 내린 무섬마을의 풍광은 또 다른 매력을 지닌 아름다움이네
특히 외나무다리의 조그만 인물이 삽입되어 멋을 더하는군
금년에도 기회가 되면 영주에 가서 시간에 쫓기지 않고 편안하게 사진을 찍고 싶네
영호, 수고를 부탁해도 괜찮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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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영호
2019.02.18 10:20
내 고향 무섬마을이 아름답다고 하면 기쁘고 감사하지.
태영이 기억에 무섬마을이 아름답게 새겨 있으니 정말 좋구나.
기회는 만들면 되니까 좋은 계절 마음 내킬때
우리 언제라도 만서서 여유로운 시간을 즐기는 것 대환영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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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창섭
2019.02.18 20:17
눈덮힌 무섬마을의 고가들과 외나무다리가 정말 아름답습니다.
특별한 겨울경치 인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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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영호
2019.02.18 22:34
눈 없이 떠나가는 겨울이 아쉬워 눈 내린 무섬마을,
기억을 더듬어 보았다오.
엄형, 올해에도
또 한번 시골 나들이 작은 여행이라도 생각해 보시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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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은
2019.02.19 23:09
무섬마을 양반가 종부의 생활을 소개하는 다큐멘터리를 방송에서 보았었죠.
자랑할만한 내고향입니다. 뙤아리 처럼 틀은 외나무 다리에 눈이 덮이니
환상적인 아름다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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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영호
2019.02.20 09:34
감사합니다. 김은영님, 고향의 자랑거리가 또 어디 없나? 궁리해 보고싶어집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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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섬마을이 하얀 옷을 입었군요. 배경이 잘 정리되니
너무 멋있습니다. 고택과 하천이 어울어진, 아름다운 고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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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영호
2019.02.21 16:55
하~ 성작가.
무섬마을 해우당 고택(海遇堂 古宅)의 대청마루 기둥에 카메라를 들이대고
몰입되던 성 작가의 그 모습이
유수처럼 흐르는 세월 속에 어느덧 희미한 추억의 뒤안길로 사라지고 있소이다.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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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흥숙
2019.03.07 05:36
한 폭의 수묵화를 그리셨군요.
참 아름다운 곳에서 계절따라 즐기시는군요.
사진 크기로 보는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는 기술 감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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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을 참 잘 찍으셨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