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Green Sea Turtle in Hawaii
2019.02.22 16:37
지난 정월 초, 겨울 휴가에 하와이에 놀러 온 딸들이 큰 열다섯살짜리 손녀와 열세살짜리 손자를 데리고
Ohau 섬에 있는 Pearl Harbor Museum(진주만 기념 박물관) 방문을 가고
우리는 작은 아이들 둘과 바닷가를 걷다가 그곳에 자주 보이는 커다란 Green Sea Turtle 한마리가
그날따라 거센 파도에 밀려와서 우리들 발 앞에서 재주를 넘다가 바다로 돌아가려고
투쟁하는 모습을 보는 행운을 누렸습니다.
어린아이 만큼이나 커다랗고 힘찬 거북이가 센 파도와 싸우는 모습을 흥분하며 바라보던 Jonah와 Abigail은
거북이가 드디어 바다로 다시 헤엄쳐 나가는 것을 보고 쾌거를 불렀습니다.
아, 그 힘차고 아름다운 푸른색 왕 바다거북,
아마 용왕님께서 우리 손주들에게 새해인사하러 보내주셨나 봅니다.
Green Sea Turtle은 태어날때에는 5 cm (2 in)이지만 길이가 1.5 meters (5 ft)까지 커지고
300 kg (700 lbs) 이상으로 무게가 나가는 가장 큰 hardshell sea turtles입니다.
거북이의 갑옷인 단단한 shell의 빛갈은 초록 또는 갈색 올리브빛이고
표면은 넓고 반들 반들합니다.(google에서)
댓글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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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일선
2019.02.22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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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자
2019.02.23 01:40
어찌나 신기했는지, 지금도 눈앞에 서언합니다.
그렇게 큰 거북이가 우리 코앞에서 갈길을 찾아 돌아서느라고 펄떡였습니다.
손자가 함성을 질르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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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2019.02.22 20:50
용왕님이 너희 아이들에게 보내 준 거북임이 트림없는 것 같아, 승자야.
거북이 색갈이 금빛이 많이 섞여 있구나.
짙은 초록색과 어울려서 귀티가 나네. 많이들 흥분했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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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자
2019.02.23 01:44
겁나게 큰 거북이였어.
보통은 어른 팔뚝만한 것(크기가 60cm 정도)이 물에서 놀거나
모래사장에 나와서 자고 있는데 이 녀석은 아주, 아주 크고 힘찼어.
즐거운 순간이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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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영호
2019.02.22 21:22
누런 황금색 바다 거북이,
용왕님의 분부로 넓고 맑은 하와이 바다의 넘실대는 물결을 타고 바닷가까지와서
김승자님의 손주를 만났으니 얼마나 신이났겠어요,
덩실 덩실 춤추듯 아양을 부리다가 기쁨이 넘쳐서 돌아가는군요.
김승님댁에 큰 축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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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자
2019.02.23 01:48
기분이 그랬답니다.
용왕님이 우리에게 보내셨나보다고 아이들하고 얘기했지요.
특히 여덟살 된 손자가 흥분해서 바다에 뛰어 들어가 수영을 하겠다고 하는걸
우리가 수영실력이 없어서 말렸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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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영
2019.02.23 06:19
우와, 너무나 멋지고 귀한 장면을 포착하셨네요
일생에 한번 누리기 힘든 기회를 잡으셨네요 부럽습니다.
아름답고 생동감이 넘치는 작품입니다.
페이스북에 올리신 사진이 좋아서 옮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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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자
2019.02.23 07:13
얼른 정신을 차리고 동영상을 찍었더라면 좋았을텐데
저도 너무 흥분해서 그나마 사진을 찍었던게 다행이였지요.
그렇게 잘 생기고 힘찬 거북이가 용솟음치며 헤엄치는 것을
자연환경속에서 보기가 힘들겠지요.
정말 행운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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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자
2019.02.24 11:23
손자가 거북이를 향해서 물에 뛰어드는 순간이예요.
사진 용량에 제한이 있어서 못 올렸는데 이선생님께서 올리셨네요.
다시 본문 속에 올리려고 시도했는데 역시 못올랐습니다.
이선생님께서 덧글에 올려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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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영
2019.02.23 13:34
승자야, 사진으로 보는 거북이가 실감나게 보인다.
황금빛의 거북이가 용솟음치며 헤엄치는 모습 난생 처음으로 생생하게 보는구나.
정말 동영상으로 찍었으면 상상도 못하겠다.
귀한 사진을 잘 간직하고 있어서 이렇게 볼수있는 행운을 얻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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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자
2019.02.24 06:33
어른, 아이 함께 흥분했었어.
거북이가 몸을 돌리느라고 물장구치는 모습을 숨죽이고 바라봤어.
다행히 내 iPhone에 담겨서 얼마나 기뻣던지!
모래밭에 나와서 쉬는지 자는지 꼼짝하지 않는 거북이는 자주 보지만
이렇게 큰 거북이가 헤엄치는 모습은 처음 보아서 횡재한 느낌이었지.
특히 Jonah는 곤충, 동물, 들꽃만 보아도 도록에서 이름을 찾아서
모르는게 없는 아이라서 더 신이 났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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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창섭
2019.02.23 17:13
거북이가 센 파도와 싸우면서 바다로 헤엄쳐 돌아가는 희귀한 모습을
볼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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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자
2019.02.24 06:37
아이들하고 이런 희귀한 경험을 해서 신이 났었지요.
아이들이 미네쏘타에서 멀리 하와이까지 온 보람이 있었습니다.
사진 즐기셨다니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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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은
2019.02.23 23:48
와~ 정말 귀한 사진이구나 순간 포착이 기막히다.
물에 떠 있는, 솟구쳐 들어가는, 방향전환 하느라 벌렁 누운,
오묘한 빛갈의 거북을 만난 너희 가족에게 새해 행운이...
페이스북의 너희 손자, 저돌적이고 진지한 모습, 바다에 곧 뛰어 들 포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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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자
2019.02.24 09:49
재미있지?
특히 우리 여덟번째 손자, 죠나는 하이킹하면서 야생화를 보고는
식물도본을 드려다보고 이름이 무엇인지 쳌크하는 녀석인데
이 거북이를 보고 Green Sea Turtle이라고 반가워서 어찌나 흥분하던지!
우리는 크면서 그런 동물을 직접 본 적이 없으니 참 신기했어.
바다로 헤엄쳐 가는 거북이야, 용왕님께 가서 안부드리고
용궁에서 오래, 오래 살아라고 빌었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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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은
2019.02.24 23:12
너희 손자 죠나는 새로운 것을 만나서 내것으로 만드는
지적 호기심이 많은 녀석이구나. 할베 할메가 데리고
다니면서 더 흐믓하고 보람을 느끼겠어. 살맛, 바로 이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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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흥숙
2019.03.07 05:30
승자야 정말 신났겠어.
그런데 어찌 그리 명작품으로 이어지게 역동적으로 잘 찍었니?
파도와 거북이, 흥분하는 아이들과 할머니 손놀림, 참 아름답구나.
내가 그동안 컴퓨터에 문제가 있어서 글을 보기만 하고 이제 댓글을 써서 미안하구나.
귀한 경험을 하셨군요. 거북도 승자 씨네 가족을 아마 봤을 것이고 오래 기억을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