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선일보 '양상훈 칼럼"
2019.03.21 08:59
[양상훈 칼럼]
'싸구려 민족주의' 팔아 표 얻는 수법, 수명 다하고 있다.
초등생 같은 이분법적인 사고라니' '실력으로 일본 반도체 이긴 삼성이 진정한 극일이다.
독립군 팔아 배 채우지 말라' '요즘 들어 반일 감정을 왜 이렇게 강요하나요?
많은 일본인 선량하고 도덕적이며 이타적입니다.
저는 제 아이들이 어느 나라에 대해서도 배척하는 자세를 지니지 않기를 희망합니다.
글로벌 시대에 편협한 민족주의는 패배를 자인하는 꼴입니다'
'과거를 잊지 않는 게 중요하지만
그렇다고 극단적으로 증오와 혐오를 학교에서 가르친다는 게 될 법한 일인가요.
저의 외조부도 군함도에서 강제 노역하셨고 손가락도 잃으셨지만 증오를 가르치진 않으셨습니다.
과거를 잊지 말되 증오하지 말고 지금 나의 힘을 키우고 복잡한 동북아 외교 지형 속에서
이웃 국가들과의 불필요한 감정 소모는 안 하는 게 좋지 않나 생각합니다'라고 했다.
모두들 이 정권이 반일(反日)을 들고 나온 이유는 잘 알고 있었다.
'북한도 안 되고 지지율 계속 떨어지니
반일 감정 조장' '싸구려 친일 프레임' '진짜 싸구려 민족주의' '하는 것마다 실패하고 민심 흉흉하니
반일 들고 선동 정치' '반일 감정 일으켜 표 받으려는 것'
'반일하면 지지율 올라가던 시절은 지났는데 삽질'
'어느 시대에 민족주의에 쩔어 사나. 표 좀 얻어보려는 수작'
'방송에서 일본 평론가 가 지지율 올리기 위해 반일 감정 조장할 거라더니 그대로 가네'
'무능할수록 혐오 정치에 기댄다' '정권 말기면 항상 일본 건드린다면서?'
'친일 프레임으로 국민 눈속임하고 미래 보는 눈을 가리는 자들'이라고 했다.
'고마해라, 마이 묵었다 아이가'라고 영화 대사를 쓴 분도 있었다.
이제 국민은 '싸구려 민족주의'를 어떻게 정치에 이용하는지 알아가고 있다.
출처 : http://news.chosun.com
댓글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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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2019.03.21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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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창섭
2019.03.21 11:02
한번쯤 생각해 보아야 할 문제를 간략하게 정리해 놓고 있는 평이한 글인것 같습니다.
읽고.생각할 기회를 가지도록 권유해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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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
2019.03.21 12:32
나도 엄형 댓글에 공강합니다.
언론인 양상훈 주필의 글을 좋와하지요.
이태영 사부님 감사. -
황영호
2019.03.21 14:05
아침 조간에서 읽어보았습니다.
지극히 당연하고 옳바른 생각이라고 여겨지며 전적으로 동감하고 있지요.
작금의 위정자들이 표심을 얻기위해 국민을 기만하고 우롱하는 얄팍한 술책에
분노마져 느낄지경입니다.
어느때보다도 현명한 국민들은 암울한 미래를 맞지않기위해 경각심을 가져야된다고 봅니다.
칼럼리스트 조선일보 양상훈 주필께 경의를 보내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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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은
2019.03.21 22:06
평소 양상훈은 치우친 논조의 칼람을 쓰지 않는 논설기자입니다.
전범 기업 제품 스티커 의무 부착 운운에 달린 독자들의 항의 댓글..
국민의 자존심을 일깨워준 적절한 칼럼에 적극 공감 박수를 보냅니다.
표현은 안했지만 가슴 속에 부글 거리는 독자들을 대변해 주어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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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일선
2019.03.22 06:53
요새 돌아가는 모양이 1960-1970년 대의 중공을 연상시킵니다. 모택동이 모스코바 세계 모든 공산주의 국가들이 모인 1956년 회의에서 모든 사람들 앞에서 후르시쵸프에게 내기를 제의합니다. 15년 내에 철강생산을 소련은 미국을 능가하고 중공은 영국을 능가하자고. 그리고 돌아와서 주위의 반대를 묵살하고 말도 안되는 대약진 운동을 시작합니다. 농민들은 집에서 나와서 군대막사 같은 데서 살면서 농장 노동자로 전락하고 텅 빈마을에는 대형 화덕을 만들어서 냄비, 문고리 같은 고철을 녹여서 쓸모도 없는 철을 만듭니다. 쓸모 없는 고철을 만드는데 대부분 농민들을 투입해서 곡식은 수확도 못한채로 들에서 썪어서 없어집니다. 결국 대약진 운동은 대실패를 해서 죄없는 농민들 3천만 명이 아사합니다. 당시 중공인구가 6억인 5%에 해당합니다. 모택동은 눈 하나 깜짝 안합니다. 그는 그만큼 냉혈의 인간입니다. 그러나 그는 실패로 정치 2선으로 몰립니다. 그리고는 다시 정권을 탈취하기 위해서 자기의 정책을 지지하지 않는 당권을 우회해서 젊은 대중에게 직접 다가해서 문화혁명을 일으킵니다. 그리고 홍위병을 이용해서 수많은 죄없는 사람들을 희생시킵니다. 모택동의 정적이었던 유소기, 팽덕회는 감옥에서 죽고 등소평은 (시진핑의 아버지도) 모진 고생을 한 후에 간신히 살아남습니다. 그러나 그는 문화혁명의 성공을 오래 누리지 못하고 죽고 (1976년) 금방 등소평이 정권을 잡고 지금에 이르고 있습니다. 중국 사람들은 러시아 사람들보다 마음씨가 좋은지 아니면 현명한지 등소평은 모택동을 내치지 않고 "70% 성공, 30% 실패"로 평가하고 모택동의 체면을 세워주었습니다. 그래서 지금 북경 천안문 앞을 포함해서 중국 도시 어디에 가나 모택동 동상이 건재해 있습니다. 언젠가는 재평가되어서 레닌의 동상처럼 사라질 날이 올지 모르지요. 현 정권 하는 모습이 중공의 대약진 운동, 문화혁명과 비슷합니다. 그리고 중국에서 실패했듯이 실패할 것은 뻔합니다. 너무 억지이니까요. 어쩌다 보니 저도 칼럼을 하나 쓴 것처럼 되었네요.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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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영
2019.03.23 13:59
이제 조금씩 이러한 글을 볼수있는 세월이 온것같아
마음을 조이면서 희망을 갖고 가슴을 조금씩 펴보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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