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은 우리가 자주 만나 점심먹는 날이 잖아?

너랑 은숙이는 일이 있어 못오니 은영이랑 둘이서 여유롭게

석촌호수에서 햇빛 쪼이면서 느릿느릿 걷고, 제바우트에서 점심 먹고...참 좋았어.

낮에 좋았던 기분을 그대로 친구들한테 전하고 싶어서

만들어 보았는데,  역시 이어붙이기는 사진의 선명도가 떨어지게 하는구나.

그저 석촌호수의 분위기를 전하기는 했겠지?

재미있게 하느라고 우스운 셀카까지 등장 시켰다.ㅋㅋ

맞아요.  남쪽 어느 산에는 벌써 일본사람들이 심었다는

침엽수를 수천그루 없앴다는 보도를 봤어요.

벚나무가 혹시 뽑히기 전에 벚꽃을 많이 즐기세요.

사진이 눈으로 보이는 것 보다 잘 안나왔어요.

게다가 편집과정에서 더 나빠져서 낮에 본 아름다운 경치가 많이 훼손되었어요.

그래도 돋보인다고 해주시니 감사합니다.

아직 벚꽃이 만개하지는 않았지만 모처럼 미세먼지도 적고 맑은 날에

호숫가를 걸어보고 싶었습니다.  벤치에 앉아서 호수를 바라보기도 하고

사진찍기 놀이도 하면서 젊은 척 했습니다.

같이 걸어주는 은영이가 늘 고맙습니다.

팔을 뻗어 셀카를 찍는 젊은이들의 흉내를 한 번 내보았습니다만

밉네요.  "필름처럼" 이라는 효과를 편집에서 사용했더니 너무

창백하게 보여서 다음에는 사용하지 않을 생각입니다.

석촌호수  5일부터 축제라는데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오늘 가시면 좀 조용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