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러시아 자전거 여행기
2019.05.22 22:41
그동안 안녕하셨습니까? 지난 7일 동안 첫 번째 휴식도시 Saratov를 떠나서 약 430km를 달려서 어제 두 번째 휴식도시 Samara에 도착했습니다. 모두 약 800km를 달린 셈입니다. Samara에서 3일 동안 쉰 다음에 다음 휴식 도시 Ufa로 출발할 계획입니다.
이제 몸은 많이 적응된 것 같습니다. 다리에 근육도 많이 붙었구요. 지형은 점점 평지로 바뀌고 있고 날씨도 계속 좋습니다. 단 가끔 강한 맞바람이 불어서 힘들게 하고 있습니다. 바람 부는 거야 어쩔 도리가 없지요.
사진을 보시죠.
![]() 전체 지도이구요
이번에 달린 지역의 지도입니다
지평선으로 향한 도로를 달리지요
이곳도 5월의 녹음이지요
끝없이 펼쳐진 밭에 무언가 싹이 트고 있습니다
며칠 동안은 30도의 더위였지요
그리고는 15도의 쌀쌀한 날씨로 변했죠
자전거 세계일주를 하고 있는 37세의 일본 남자를 만났습니다
그가 찍어준 사진 옆 땅 바닥에 눞혀진 그의 자전거 짐을 보면 제 짐의 세 배는 되는 것 같은데 틀림없이 야영을 하면서 여행을 하는 것 같습니다
도로변 간이 카페입니다
제법 먹을 만합니다
달리다가 이런 버스정류장에서 쉬다가 가지요
Samara에서 그동안 따라서 달리던 Volga 강과 헤져서 저는 시베리아 쪽으로 갑니다
Samara에는 이차대전 중에 독일 공군의 폭격을 받지 않은 듯 아름다운 옛날 건물들이 많습니다
목조 건물도 많은데 복원이 제대로 안된 것 같습니다
붉은 벽돌 건물도 많이 보입니다
또 다른 벽돌 건물입니다
한 건물 더 |
댓글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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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영
2019.05.23 0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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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일선
2019.05.23 17:54
Volga 강은 중국의 양자강 같은 큰 강이지. 러시아는 땅도 넓고 강도 크고 부러운 나라지. 오늘 아침 이곳 숙소에서 몇 블록 밖에 안되는 강가에 나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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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영호
2019.05.23 09:28
끝없이 뻣어나간 광활한 대륙의 지평선 , 볼가강을 끼고
자전거위에 앉아 자연이 주는 선선함을 한 몸에 받으며 내달리는 일선이의 늠늠한 모습이
형언 할 수 없으리 만큼 장하고 부럽구나!
벌써 800km, 우리 거리단위로 서울서 부산을 왕복한 2천리나된는 거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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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일선
2019.05.23 17:50
러시아는 참 넓은 나라지. 매일 매일 새로 깨닫지. 그래도 달리고 또 달리면 "태산이 높다한들 ..." 같이 끝장을 보게 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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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자
2019.05.23 09:33
건강하신 모습 보여주셔서 감사합니다.
계속 열심히 달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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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일선
2019.05.23 17:47
네, 계속 열심히 달리겠습니다. 성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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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2019.05.23 11:39
혼자 외롭게 달리다가 누구 한 사람 만나면 정말 반갑겠습니다.
만난 일본 사람과는 금방 헤어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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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일선
2019.05.23 17:45
대화를 나눌 수 있어서 매우 반갑죠. 한 10분 얘기하고 헤졌죠. 도시에서 만났더라면 식사라도 같이 했을 텐데 허허 벌판에서 만났으니 어쩔 수가 없었지요. 젊은이와 노인은 자전거 달리는 페이스도 다르니 함께 달릴 수도 없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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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영
2019.05.23 21:42
건강한 모습 보여주셔서 좋습니다.
대단하십니다. 자전거 여행을 우리 나이에 즐길수 있으시다니 부럽습니다.
러시아 여행 즐겁게 보고 있습니다.
재미있는 이야기 부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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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일선
2019.05.24 02:15
별로 재미있는 일은 생길 것 같지 않습니다. 그저 매일 자연을 벗 삼아서 수도승처럼 앞으로만 달리고 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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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흥숙
2019.05.24 17:06
탁트인 강가의 하늘도 구름도 아름답군요.
집들을 보니까 역시 러시아는 인접국가인 것 같은데 먼 유럽이군요.
실시간 중계가 따끈따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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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일선
2019.05.24 19:05
그러고 보니 먼 유럽이 한국 가까이 있군요. 블라디보스톡은 틀림없는 유럽인데 바로 두만강 너머에 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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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은
2019.05.27 23:44
아침 저녁 기온차가 큰 모양이지요?
길 좋고 날씨 좋으면 달리는 기분은 좋을것 같습니다.
맞바람 잘 피하면서 순조로운 여행 기대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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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일선
2019.05.29 09:38
기온차가 좀 큰 모양입니다. 옷을 잘 맞추어 입으면 되죠. 언더과 바람이 더 큰 문제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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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0km 서울 부산 거리를 7일 만에 주파해서 무사히 Samara에 도착했구나
사진에서 건강한 모습을 보니 컨디션은 최고조인 것 같네
빵을 먹고 있는 모습, 음식 사진을 보니 웃음이 절로나는군
러시아는 역시 큰 나라야 산이 보이지 않고 지평선이 자주 보일 정도이니 얼마나 넓은 나라인가
Volga 강변의 풍광이 참 아름답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