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러시아 자전거 여행기
2019.06.03 12:20
그동안 안녕하셨는지요. 저는 그동안 두 번째 휴식 도시 Samara를 떠나서 9일 동안에 약 460km를 달려서 어제 세 번째 휴식도시 Ufa에 도착했습니다. 아직도 언덕이 많은 지역이라 힘이 들어서 보통보다 좀 천천히 갔습니다. Ufa에서 3일 동안 휴식을 취한 다음에는 우랄산맥을 넘어서 시베리아의 첫 번째 도시 Chelyabinsk라는 도시까지 갑니다. 약 430km 거리이고 7일 내지 9일이 걸릴 것입니다. 우랄산맥 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울지는 넘어봐야 알것입니다. 지금까지 거의 1,300km를 달렸습니다.
그럼 사진을 보시지요. 지난 번 사진들과 별로 차이가 없어서 좀 지루하실 겁니다.
![]() 전체 사진입니다
지난 9일 동안 달린 지도입니다
이렇게 포장된 갓길이 항상 널찍하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갓길이 이 정도만 되도 만족이지요
갓길이 이렇게 없으면 달리기가 정말 힘들죠
트럭들을 피하는 것이 제일 힘들죠
지난 30여 년 동안 매년 2,000km 이상 자전거 여행을 했다는 70세의 이 스위스 남자는 4월 중순에 스위스를 떠났는데 벌써 이곳까지 왔다
이 스위스 사람들은 나도 갈지 모르는 바이칼 호수가 있는 Irkutsk까지 간단다
주유소에서 잠깐 쉬다가 만난 러시아 청년들
길 바닥에 소형 삼각대를 놓고 찍었다
시베리아에 가까워질수록 점점점 언덕은 적어지고 평원이 많아진다
가끔 아름다운 경치도 나온다
푸르름의 절정 같다
가끔 비가 내리는데 금방 그친다
![]() 어느 소도시에서 하루 밤을 묵고 간 아름다운 호텔
도로변 음식점 즉석 꼬치구이를 먹고 갔다
드디어 Ufa 도착입니다 |
댓글 14
-
연흥숙
2019.06.03 17:46
-
박일선
2019.06.04 00:44
특히 시베리아 여름은 한국에 비해서 시원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래도 더운 날도 제법 있어서 에어컨이 상용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
이태영
2019.06.03 19:07
일선이의 웃음을 띤 건강한 모습 보기가 좋네
갓길이 좋지 않을 때 트럭 조심하면서 달려야겠군 도중에 자전거 여행자 스위스 동지도 만났어
70세라면 일선이 보다 10년이나 젊은 젊지만 두 사람의 얼굴을 비교하니 비슷하네
9일 동안에 460km라면 서울에서 부산까지 거리보다 몇 십 키로 먼 거리를 달렸어
아무쪼록 건강 조심하고 소식 자주 전해주기를 바라네
-
박일선
2019.06.04 00:45
항상 조심하며 달리고 있다네. 점점 교통량이 줄어져 가는 것 같으니 다행이라네.
-
김영은
2019.06.03 20:14
언덕길이 아닌 평원에서 푸르름을 호흡하며 포장된 갓길을
달리기만 한다면 자전거 여행의 낭만이겠죠? 그러나 아닌 요소들...
70세의 스위스 여행객, 나이 많은데 하고 놀라다 보니, 일선님은...
모쪼록 트럭도 조심, 매사 조심하면서 신나는 모험길 되소서.
-
박일선
2019.06.04 00:48
갈 수록 점점 언덕도 줄어들고 있고 도로도 좋아지는 것 같습니다. 항상 조심하면서 달리지요.
-
황영호
2019.06.03 20:21
와 보면 볼수록 장광이구나, 끝없이 덮흰 대지의 녹색 자연 !
그 속을 달리는 일선이 참으로 대단 하다는 말밖에~ 쉴새없이 자동차가 지나가고
비포장된 끝없는 갓길이 많이 힘들게 하는데도 일선이 체력에는 장애가 될것없으니 참.
도로변 음식점 즉석 꼬치구이가 참 맛있게 보여서 군침이도네, 맛있게 먹었겠다.ㅎㅎ
건강하게 여행 끝까지 잘하고 돌아오길~
-
박일선
2019.06.04 00:50
러시아, 미국, 중국 모두 한국과는 차원이 다르게 크고 넓은 나라이지. 꼬치 구이는 맛있게 먹긴 했는데 너무 기름져서 그랬는지 속이 좋지 않았지.
-
이은영
2019.06.03 21:17
푸른 대지의 경치가 정말 장관입니다.
조심하시면서 두루 살피면서 안전한 여행을 하시기 바랍니다.
거기도 꼬치구이는 눈길을 끄는구요, 맛있어 보입니다.
-
박일선
2019.06.04 00:52
참 넓은 나라이요. 러시아가 자기네 땅으로 만들기 한참 전에 흉노족 같은 유목민들의 땅이었지요.
-
김동연
2019.06.03 21:53
박일선씨 얼굴이 서양사람 처럼 변했다고 생각하면서
설명문을 읽으니 스위스 사람 길동무였군요.ㅎㅎ
혼자 외롭게 달리다가 길동무를 만나면 참 반갑겠습니다.
길동무들과 꼬치구이 멋져요. 행운을 빌어요!
-
박일선
2019.06.04 00:55
이들 역시 얼마 전 일본 친구와 마찬가지로 잠깐 대화를 나누고 헤졌지요. 그중 한 친구가 명함을 주면서 혹시 스위스에 오게 되면 연락을 해달라고 하던군요.
-
엄창섭
2019.06.03 22:50
건강한 모습 보니 반갑구만! 계속해서 달리는 지구력에 박수를 보냅니다!
-
박일선
2019.06.04 00:56
박수 고맙소. 아직 갈 길이 멀군요.
번호 | 제목 | 이름 | 날짜 | 조회 수 |
---|---|---|---|---|
15482 |
오계숙 동문 개인전
[14] ![]() | 이태영 | 2019.06.21 | 316 |
15481 | 향기로운 오후에 [1] | 심재범 | 2019.06.20 | 114 |
15480 |
4대강 논란 이제 종지부를 찍자 <김대기 조선 칼럼>
[5] ![]() | 이태영 | 2019.06.20 | 194 |
15479 | LALA-노년에 드론을 연습하는 어려움을 실감하다. [8] | 최종봉 | 2019.06.20 | 136 |
15478 | ♣ 산우회 장미축전 출사 [17] | 성기호 | 2019.06.16 | 238 |
15477 |
덕담에 기를 받아 오늘 새벽도 어김없이...
[8] ![]() | 이태영 | 2019.06.16 | 287 |
15476 | 제임스 진 작품전 [11] | 김동연 | 2019.06.16 | 180 |
15475 | LALA- 정남초등21회 동창모임 (화성행궁 산책,수원 갈비회식) [10] | 최종봉 | 2019.06.15 | 200 |
15474 |
속초 국립산악박물관에 다녀와서
[8] ![]() | 김영은 | 2019.06.13 | 169 |
15473 |
러시아 자전거 여행기
[14] ![]() | 박일선 | 2019.06.13 | 136 |
15472 |
자전거로 출퇴근하는 국회의원들 [권석하의 런던이야기]
[17] ![]() | 엄창섭 | 2019.06.13 | 293 |
15471 |
인사회 알림장입니다.
[10] ![]() | 김동연 | 2019.06.12 | 199 |
15470 |
[만물상] 노르망디 연설 < 조선일보 한현우 논설위원>
[6] ![]() | 이태영 | 2019.06.11 | 256 |
15469 | LALA- 공포 마켓팅시대를 스치는 생각들 [6] | 최종봉 | 2019.06.11 | 115 |
15468 | 비오는 날 소풍가다 [12] | 김동연 | 2019.06.09 | 234 |
15467 | 호수의 우정 [6] | 엄창섭 | 2019.06.08 | 342 |
15466 |
광교호수공원에서 추억 만들기
[5] ![]() | 이태영 | 2019.06.08 | 207 |
15465 | 서울식물원 탐방 [6] | 엄창섭 | 2019.06.06 | 210 |
15464 | 서울식물원 [6] | 김인 | 2019.06.06 | 146 |
15463 |
6월 5일 인사회 일기
[6] ![]() | 이태영 | 2019.06.06 | 206 |
15462 |
현충원 참배
[8] ![]() | 정지우 | 2019.06.05 | 116 |
15461 |
'당신의 마음을 닮은 얼굴-영월 창령사 터 오백나한전' <국립중앙박물관>
[7] ![]() | 이태영 | 2019.06.04 | 236 |
15460 | 죽도 상화원 회랑길 [13] | 이은영 | 2019.06.03 | 283 |
» |
러시아 자전거 여행기
[14] ![]() | 박일선 | 2019.06.03 | 157 |
15458 | 비오는 날의 제주여행 여적 [10] | 황영호 | 2019.06.02 | 242 |
힘내서 다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