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82년생 김지영>을 보고나서
2019.11.07 13:12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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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흥숙
2019.11.07 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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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2019.11.07 21:46
넌 울지 않을거야, 흥숙아.
난 원래 옛날부터 주인공이 울면 따라 울었어.
아이들 어릴적에 드라마를 보다가 주인공이 울면 "엄마 또 운다"
그러면서 날 놀리곤 했어.
왜 여학생만 해야돼? 남학생이 도우는 건 당연하지.
많이 좋아졌지만 아직도 불평등이 많이 남아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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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영호
2019.11.07 20:52
예사롭지가 않은 글 솜씨로 차분히 써 내려간 김동연 님의 <1982년생 김지영>의 영화 관람 후기에 눈을 뗄 수가 없군요.
역시 생각이 예리하고 독서량도 많아야 팩트를 찍어 시작과 끝이 왼벽한,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고 공감을 가져오는 글을 쓸 수 있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영화 속의 남존여비의 사상이 어떻게 묘사되었는지는 모르지만, 지난 날에 우리 사회에 요지부동 무겁고 깊게 드리웠던
남존여비의 사상이
이제는 많은 변환을 거쳐 우리 부고 11회 남학생들의 머리와 가슴속에는 우리 어머니 우리 누님들을 그토록 아프게 했던
남존 여비의 사상이
미미하게나마 남아있을 리 없겠지요, 시나브로 쌓였던 분노로 흘리는 눈물을 멈추세요. 넘 섬세한 마음씨의 김동연 여학생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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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2019.11.07 21:55
항상 칭찬을 찾아내고 만들어서 댓글 달아주셔서 감사합니다.
황영호님 속에도 남존여비 사상이 남아 있을겁니다. 본인은 느끼지 못하지만.
영화속의 주인공이 30대 중반인데도 사회 곳곳에 깔려있는 성 차별을
예리하게 보여주고 있더군요.
신정재님의 원고 청탁에 답하느라 써 보았습니다.
내려면 좀 더 고쳐야 할 것 같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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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은
2019.11.08 00:07
종교를 떠나서 남존여비의 유교사상이 우리 생활에 깊게 뿌리내려 있지.
80평생 살아오면서 늘 부딛쳤던 관혼상제 문제가 화두였었는데
세습이나 인습, 생각을 바꾸는데는 반세기도 모자라는것 같아.
남편이나 남동 또는 남자를 대하는 나(여자)도 예의의 뿌리에는 아직도
유교사상의 잔재가 남아 있어. 영화가 전해주는 결론 비슷한 의미 궁금하네.
바뀌는 시대에 맞추어 젊은 사람들의 이해충돌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한 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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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2019.11.08 22:28
관혼상제는 유교의 영향이고 유교문화는 이조 때 중국의 영향으로 만들어진 관습이야.
우리 4천 몇백년 역사에서 이조 오백년 동안 중국에 기대어 사는 동안에 생긴 문화지.
이미 중국은 관혼상제니 남존여비는 없어진지 오래야. 중국은 남자가 밥하고 세탁하는 건 보통이야.
우리나라는 일부 노년세대만 이조 관습을 지키는 것이 예의라고 생각하지.
이제는 국제적 예의, 우주적인 사랑을 진리로 알고 살아야 할 시대라고 봐.
세상 사람들의 생각과 문화가 바뀌어 가면 늦게라도 따라가는 것이 순리 아닐까?
우리가 젊은 세대들과 소통이 안되는 이유는 우리 노인이 바뀌지 못해서라고 생각해.
영화 한 편 보고 내 생각을 가벼운 마음으로 썼을 뿐이야. 물론 전혀 다른 영화 감상문도 많이 있겠지.
너도 나랑 같이 이 영화를 보고 서로 다른 감상을 이야기하면 얼마나 좋을까 싶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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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시간이 많았구나. 1982년이란 숫자를 넣은 영화 제목도 이색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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