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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녀 Marathoners'

사진첩에서 눈에 뜨인 몇년 전 딸과 손녀, 두 모녀 모습

나는 어렸을 때에 뜀박질을 빨리 하는 재주가 없었다.
운동회에서 경주시합을 하면 일등은 고사하고 팔등만 면하기를 바랬고
빨리 끝나고 엄마가 싸오신 화려한 도시락을 먹기만 바랬었다.
그런데 결혼을 하고보니 우리 남편도 늘 그랬노라고 해서
둘이 맞장구를 치면서 웃곤했다.

아이들이 클때에는 될 수 있으면 수영, 테니스, 골프, 스키를 시키면서
우리는 대리 만족을 향유했던 것 같다.
특히 아들아이가 고교시절에 축구선수로 각광을 받을 때라던가
딸들이 테니스로, 수영선수로 메달을 탈때면 내 스스로가 성취한듯이
즐겁고 대견하고 자랑스러웠다.

아이들이 성장하여 결혼을 하고 자녀를 둔 부모가 되면서
야구, 축구, 수영, 핰키, sailing, 스키등등
온갖 운동을 함께 즐기는 것을 보며
다양한 취미생활을 즐기면서 커가는 모습에 흡족하기 그지없다.
지난 시월 6일에는 만 16세인 외손녀딸이
26.2마일의 마라톤을 완주했는데
어제 11월 9일에는 금년에 만으로 쉰살이 된 큰딸이
26.2마일의 마라톤을 완주했다.
모녀가 마라톤을 완주하는 쾌거를 올린 것이다.

큰딸은 우리가 미국으로 이주하던 1969년에 태어났고
산부인과의사로 일하면서 세 아이들을 키우면서
틈틈이 달리기와 운동으로 체력향상에 정진하는것을 보며
나는 감탄하면서 부러움울 금치 못한다.

혼자 항공편으로 인디아나폴리스에 가서
마라톤을 끝내고 돌아 온 딸을 껴안으며 힘들지 않았냐는 나의 우문에
힘들지 않을 수 있겠냐고 웃으며 현답하는 딸아이가
나는 한없이 존경스럽다.


뛰면서도 응원하는 가족들에게 미소를 보내는 손녀


숨을 쉴 새도 주지 않고 축하공세를 보내는 가족들 앞에 선 손녀


집에서 만든 포스터를 들고 손녀딸 마라톤을 응원하는 우리 가족들


혼자 Indianapolis까지 비행기로 가서 마라톤을 완주하고 식구들에게 보내 온 영상




이웃에 살고 있는 막내딸이 언니를 축하해 주는 케이크앞에서 웃는 큰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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