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겨울 - 비발디의 四季 중
2019.12.01 08:59
댓글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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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2019.12.01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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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영
2019.12.01 13:32
아침에 일어나니 정말 내가 그중 좋아한다는 비발디의 4계중 겨울이 었어.
좀 우울하고 어두운 겨울이면서도 휘몰아치는 눈바람과 얼음깨지는 소리가
가슴을 설래게 해주곤 했었지 .비발디 협주곡 겨울을 듣고 성당 미사를 보고 집에 돌아오니
아직도 내귀에 들리는것같아 즐거운 마음으로 커피 한잔 마셨지.ㅎㅎ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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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2019.12.02 10:05
Vivaldi가 곡으로 겨울을 표현한 것이 200여년이 뒤의 우리 귀에도
아름답게 겨울을 연상하게 해준다는 것이 신기하지?
어제 아침 너와 나를 감동하게 한 Vivaldi 님께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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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영
2019.12.01 19:07
12월 초, 비발디의 四季
초겨울에 어울리는 아름다운 음악과 영상을 우리에게 선사하시는군요
언젠가 우리 부고 미술선생님이셨고 서양화가인 이용환 화백께서
이탈라아 신부 '안토니오 비발디'의 비극적인 삶을 일간지에 쓰신 게 생각이나네요
그 당시는 사계가 대중음악이라고 천시를 받았고
결국은 비발디는 알콜 중독, 빈궁으로 빈에서 객사를 한 비극적 삶을 마친 음악가이지요
아래 사진은 작년 제주 포도호텔에서 찍은 영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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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2019.12.02 10:09
Vivaldi의 생애를 그린 영화도 있었지요.
불행했던 천재 음악가였지요.
제주도 검은 돌위에 눈이 내리고 있군요.
제주의 조용했던 겨울이 생각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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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영호
2019.12.01 20:25
함박눈이 쏟아지는 한적한 시골길. 철새들은 하늘에 떼 지어 날고,
눈 쌓인 고요한 들녘에는 시슴때 평화로이 거니는데
모닥불 피어놓은 외딴 산골 집 굴뚝에서는 흰 연기 모락모락 피어오르고,
잘 어울리는 음악을 타고 조용히 흐르는 평화로운 풍경입니다.
한 해를 마무리하고 다가오는 새해를 맞는 아침에
하얀 마음이 하얀 눈 위를 하염없이 걸어가고 있습니다.
曙光이 瑞雪 위에 비추는 참 좋은 映像을 만나는 運 좋은 사람이군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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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2019.12.02 10:17
유튜브에서 우연히 발견해서 보는데 설경과 음악이 너무 좋아서
두 번 듣고 얼른 퍼왔습니다. 황영호님도 함께 감상해 주실 줄 알고요.
비발디의 '겨울'을 이렇게 아름다운 설경을 배경으로 영상을
만든 분에게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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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옥분
2019.12.02 08:27
♣그해 <비발디의 4계를 아시나요> 중편을 통하여 문단이라는 거대한 숲으로 풀숲을
들어섰던 기억이 오늘 새삼스럽게 동연님의 동영상 Vivaldi를 만나 옛글로 대신합니다.
친구야, 이 겨울 지휘자 크리스토퍼 에센바흐가 지휘하는 필라델피아 교향악단이
연주하는 음악회에 다녀왔다. 쇤베르크의 <Chamber Symphony N0.1,Op.9>,
4계 <The Four Seasons>이었다. (다른 작품 생략)
악장인 Soloist David Kim이 <사계>의 마지막 <겨울>을 The Kimmel Center 무대
위 맨 앞에 서서 Violin을 켜는데 C.D로 감상하던 나의 모든 감각이 일순 얼어 정지된
느낌이었다. 모든 현악기들이 일제히 소리내는 '스극스극, 치킥치킥' 피치카토(Pizzicato)
기법의 연주음이 어둔 밤 얼어붙은 눈길을 걸어오는 발자국들 소리, 때로는 먼 길에서
돌아오는 군화들의 규칙적인 보행처럼 쏟아내는 F단조 저음들이 합주되다가 그의 Violin
Solo인 천상의 소리가 종횡무진으로 불어대는 겨울바람에 이가 딱딱 마주친다. '추워추워'
그의 무아지경의 독주 속에 유년시절 질화로 속에 파묻어놓은 군밤의 정경이, 따듯한
벽난로의 불빛이 빠르고 느리고 빠른 3개의 악장을 통하여 그리워지며 겨울밤의 시정을
안겨준다.
--중간 부분 생략--
지난 번 음악회에서 6번이나 앙콜을 받은 Davit Kim의 낯익은, 그날의 마지막 장인 <겨울>의
협주곡이 끝나자 기다렸다는 듯이 청중들은 일제히 기립 박수로 열광했고 우리의 자랑인
그는 또한번 우뚝 솟아 우리들의 가슴에 동족으로서의 뿌듯함을 안겨 주었다.
The Kimmel Center를 나서는데 필라델피아 다운타운의 높은 빌딩과 빌딩 사이로 하얀 눈발이
펄펄 날리어 좀처럼 그날 밤을 잊을 수 없을 것 같다.
♣ 동연님, 오랜만에 비발디의 겨울편을 만나 내 수필에서 퍼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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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2019.12.02 20:56
고옥분 작가의 작품에 <비발디의 4계를 아시나요> 가 있었다는 걸 잊었네.
지금에야 읽은 기억이 나는구나. 다시 작품을 올려줘서 고마워.
그리고 이번 문학상 수상을 다시 한번 축하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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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침과 잘 어울리는 곡입니다.
스피커의 볼륨을 조금 올리고 들으면 더 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