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공은 백인이 세웠지만 원래 흑인의 땅이었으니 백인보다 흑인 많은 것은 당연하겠지

그래도 이상한 것은 흑인들이 백인들에 대한 반감이 강할 텐데

네덜란드계 Voor 사람들이 세운 공화국인 South African Republic의 초대 대통령이었던 백인 Paul Kruger 동상이

그대로 있는 것을 보면 착하네 우리는 광화문 중앙청도 부숴버렸는데

Voortrekker Monument의 위용이 대단하네

짐바브웨, 우간다 등에서는 백인들을  (그리고 인도 사람들) 기분 좋게 몰아냈지만 결과는 폭삭 망한 경제, 다행이 그것을 목격한 다음에 정권을 물려받은 남아공 흑인들이 똑바른 판단을 해서 백인들을 붙잡아 두고있는 겋이지. 그러나 남아공에 언제 우간다의 이디 아민, 짐바브웨의 무가베 같은 극단적인 이념에 치우친 정치인이 나오지 말라는 법이 없으니 남아있는 백인들은 불안한 것이지. Voortrekker Monument 같은 웅장한 기념물을 결국은 지키지 못하고 떠나게 될 것이라는 생각을 하고 있는 백인들의 심정은 정말 찹찹할 거야. 

참 특이한 구조물로 위엄이 있네요. 

창틀처럼 보이는 예쁜 문양들은 섬세하기도 합니다. 

오늘은 조용하고 아름다운 고적답사를 잘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