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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도 이렇게 살다 갑시다

2019.12.26 20:54

심재범 조회 수:244

우리도 이렇게 살다 갑시다  
 
 

 

 

 

 

 

 

 


 
#남은 인생 이렇게 살다 갑시다# 사랑하는 친구들이시여! 우리네 인생(人生) 길이 아무리 고달프고 힘든 가시밭 길이라고 말하지만 우리 세대가 걸어온 人生 여정은 왜 그리도 험난했고 눈물로 얼룩진 한(恨)많은 세월(歲月)이었나요. 찢어지게도 가난한 이 땅에 태어나 새파랗게 돋아나는 새순같은 나이에 전쟁(戰爭)이 뭔지 평화(平和)가 뭔지도 모른채 목숨 건 피란(避亂)살이 서러움을 겪었고. 하루 끼니조차 해결하기 어려워 감자밥 고구마밥 시래기죽으로 연명(延命)하며 그 지긋지긋한 허기진 보릿고개를 슬픈 운명(運命)으로 넘어온 꽃다운 젊은 나날들을. 돌아보면 굽이굽이 눈물겨운 가시밭길 그 길고도 험난했던 고난의 (세월)歲月을 당신은 어떻게 넘어왔는지요? 지금은 무심한 세월(歲月)의 파도(波濤)에 밀려 육신은 이미 여기저기 성한데 하나없고 주변의 아까운 지인들은 하나 둘씩 불귀의 객으로 사라지고. 그래도 지금까지 힘든 세월(歲月) 잘 견디며 자식(子息)들 잘 길러 부모의무(父母義務) 다 하고 무거운 발걸음 이끌고 여기까지 왔으니 이제는 얽매인 삶 다 풀어 놓고 잃어버렸던 내 인생(人生) 다시 찾아 남은 세월(歲月) 후회없이 살다 갑시다. 인생(人生) 나이 70을 넘으면 이성의 벽이 허물어 지고 가는 시간(時間) 가는 순서(順序) 다 없어지니 남녀(男女) 구분(區分)없이 부담(負擔)없는 좋은 친구 만나. 산(山)이 부르면 산(山)으로 가고 바다가 손짓하면 바다로 가고 하고 싶은 취미생활(趣味生活) 마음껏 다 하며 남은 인생(人生) 후회(後悔)없이 즐겁게 살다 갑시다.

 

 

 

한(恨)많은 이 세상(世上) 어느날 갑자기 소리없이 훌쩍 떠날 적엔 돈도 명예(名譽)도 사랑도 미움도 가져갈 것 하나 없이 빈손으로 갑니다. 동행(同行)해 줄 사람 하나 없으면 자식(子息)들 뒷바라지 하느라 다 쓰고 쥐꼬리 만큼이나마 남은 돈 있으면. 행여라도 사랑 때문에 가슴에 묻어둔 아픔이 남아있다면 미련없이 다 떨쳐버리고 "당신이 있어 나는 참 행복(幸福)합니다"라고 진심(眞心)으로 얘기할수 있는 친구들을 만나 남은 인생(人生) 건강(健康)하게 후회(後悔)없이 조용히 살다 갑시다.
 
 
-받은매일에서 옮겨온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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