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타 소식 - 유타 주청사를 소개합니다
2020.01.04 08:13
유타 주청사 건물을 소개합니다. 딸네 집에서 가까워서 아침 산책을 하면서 자주 들리는 곳입니다. 사진을 보시면서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 우선 위치를 말씀드리면 주청사는 솔트레이크시티 북단 언덕 위에 위치해있습니다. 사진 오른쪽 검은색 돔이 있는 건물이 주청사인데 언덕 위에 있는 것 같이 보이지 않지만 언덕 위에 있습니다. 주청사 뒤로는 주택가이고 주택가가 끝나는 곳에서 솔트레이크시티도 끝납니다. 사진에 보이는 산들은 솔트레이크시티 서쪽 산들입니다. 저 산너머로 12시간 정도 달리면 샌프란시스코가 나옵니다. 여러 번 달려봤죠.
주청사 앞 정남쪽으로 솔트레이크시티 다운타운이 보입니다. 넓게 보이는 길이 유타 주 남북을 관통하는 State Street인데 고속도로가 나오기 전까지는 유타의 제일 중요한 도로였습니다. 남쪽으로 보이는 산밑까지 별로 멀어보이지 않는데 약 16km 거리입니다
1912년에 짓기 시작해서 1916년에 준공했는데 그 당시에 유행했던 건축양식이랍니다. 1916년에 짓기 시작해서 1926년에 준공한 중앙청과 비슷한 시기에 지어진 건물이고 비슷한 건축양식입니다
주청사 안 중앙 홀인데 중요한 행사를 할 때 사용하는 공간인 것 같습니다
중앙 돔 내부 모습입니다. 본적은 없지만 중앙청과 미국 국회의사당 안에도 이런 경치가 있(었)겠죠
돔 내부에는 벽화들이 보이는데 유타 주의 역사를 그린 것 같습니다. 이 사진 중앙에 나오는 그림은 유타 주를 제일 먼저 탐험한 스페인 신부들 같습니다. 유타는 미국 땅이 되기 전에 스페인이나 멕시코의 땅이었습니다
두 번째로 유타에 나타난 백인들은 파이어니어로 불리는 사냥꾼 같은 사람들이었습니다
그 다음에는 미국 기병대 군인들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드디어 1847년에 유타를 정말 개척해서 주인이 된 몰몬교도들이 도착했습니다. 중앙에 보이는 흰색 상의 차림의 남자가 유타에 몰몬교를 정착시킨 2대 교주 Bringham Young입니다. 유타에는 지금도 Young 성을 가진 사람들이 많은데 13명의 부인을 거느렸던 Bringham Young의 후손일 가능성이 많지요. Bringham Young이 없었더라면 몰몬교도 없었을 것이라고 하는 사람들이 많지요. 그는 몰몬교 교주인 동시에 초대 유타 테리토리 지사를 맡았습니다
주청사 안에 있는 방 가운데서 제일 돈을 많이 들여서 치장한 방인데 귀빈 방문 때 쓰는 응접실입니다
중앙 홀 서쪽 끝 계단 위에는 유타 주 하원이 있습니다
하원 입구에는 1847년 몰몬교도들이 일리노이 주를 떠나서 포장마차를 타고 유타로 가고 있는 장면을 그린 벽화가 있습니다
하원 의사당 모습입니다. 딸과 함께 일하는 60대의 의사도 하원의원인데 매년 3개월 정도 의사 일을 쉬고 하원의원으로 봉사를 한답니다. 유타 주 의원들은 아마 생계를 위한 것이 아닌 것 같습니다
중앙 홀 동쪽 끝 계단 위에는 유타 주 대법원이 있습니다
대법원 입구 위에도 몰몬교도들이 유타로 가고 있는 모습을 그린 벽화가 있습니다
대법원은 문이 닫혀 있어서 내부를 볼 수 없었습니다
상원은 하원과 대법원에 비하면 좀 쳐지는 듯한 위치에 있습니다
상원 내부 모습입니다
주 지사 사무실은 상하원과 대법원에 비해서 제일 쳐지는 위치에 있습니다
문이 닫혀서 내부를 볼 수 없었습니다. 전에 문이 열린 것을 봤었는데 오늘은 공휴일이었던 것 같습니다
성탄절 직전이어서 성탄절 음악 행사가 열리고 있습니다. 그런데 손님들이 별로 많지 않네요. 아마 미국 국회의사당에 비하면 훨씬 못미치는 규모일 텐데 그래도 볼만해서 아침 산책을 할때 가끔 들어가서 이곳 저곳 기웃거리면 구경을 하곤 합니다. |
댓글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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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자
2020.01.04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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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일선
2020.01.05 03:10
유타 주는 인구가 약 300만으로 별로 큰 주가 아니죠. 한국의 도 정도 규모이죠. 요새는 한국도 도청, 시청 건물들 크게 잘 짓고 있지요.
이민자 씨네 가정에도 Happy New Ye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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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영호
2020.01.04 18:49
일선이 딸네 집에서도 가깝고 솔트레이크시티 북단 언덕에 위치한 전경이 아름다운
유타주 청사를 아주 소상히 소개해 놓았네.
설명을 따라 훑어 보면서 내려와보니 고개가 끄덕여지는 것은 주 상하 양원 그리고 대법원까지
명실공히 주마다 완전 독립된 나라로 철저한 민주연합이야, 그래서 미 합중국이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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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일선
2020.01.05 04:15
미 합중국이 한번 깨질 뻔했지. 다행이 남북전쟁에서 북쪽이 승리해서 깨지질 않고 지금까지 내려왔어. 우리도 언젠가는 다시 한 나라가 되어 세계 사람들의 부러움을 받으면서 잘 살아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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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영
2020.01.05 06:40
유타주 청사가 우리 중앙청과 건축 스타일이 비슷하다고 했는데 1920년 시기가 거의 같겠지
돔 내부 중앙홀의 곡선, 그림 장식이 아름답네 주지사 방을 보지 못해 아쉽네
몇 천년이 흘러도 보전될 수 있는 건물이야 모르몬교인 이동 역사가 그대로 담겨져 있어
모르몬 교인 세 아내와 함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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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일선
2020.01.05 07:16
지금은 위법일 텐데. 그러나 숨어서 다처주의를 실행한다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은 많이 알려진 사실이지. 주로 유타 주와 아리조나 주 경계 지역에 그런 사람들이 산다네. 몰몬교는 다처주의 때문에 거의 와해지경에까지 이르렀다가 1890년대에 다처주의를 포기하고 나서야 살아남았는데 지금은 기독교 교단들 가운데 제일 잘나가는 교단이 되었다네. 근래에 몰몬교단이 약 100조 달러의 재산을 소유한다는 뉴스가 나왔었는데 그렇게 많은 돈을 소유한 기독교 교단은 아마 몰몬교 하나밖에 없을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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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2020.01.05 12:00
몰몬교인들의 교리와 생활태도가 참 좋아 보인다고 생각했는데
일부다처제가 최근까지 있었다니 다시 보입니다. 교인수를 늘이기 위함이었을까요?
문선명씨가 몰몬교를 흉내냈던 것 같습니다.
우리 국회의원도 봉사직으로 해야 나라가 조용할텐데...언제 그런 제도가 이루어질런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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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일선
2020.01.05 12:21
저도 몰몬교인들의 생활태도는 좋게 봅니다. 정직하고 성실하고 근면하고 여러 면으로 모범적인 생활태도를 가진 사람들이죠. 교리는 2천 년 전도 아니고 너무 허황된 면이 많아서 잘 모르겠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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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영
2020.01.05 21:55
유타주 청사랑 유타주의 내부를 구경시켜주셨습니다. 역시나 미 합중국이군요.
유타주 하면 몰몬교로 좀 선입견을 갖고 있었는데 생활태도가 모범적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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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일선
2020.01.06 01:23
몰몬교도들은 생활태도는 가장 모범적인 종교인들 같습니다. 그런데 교리는 제가 보기에는 너무나 허황된 면이 많습니다. 현존하는 어느 종교나 교파보다도 많은 것 같습니다. 2천 년 전에 나온 종교라면 그러려니 할 수도 있을 텐데 불과 150여 년 전에 나온 종교입니다. 고도의 교육을 받고 가장 모범적으로 사는 것 같은 사람들이 어떻게 그렇게 허황된 교리를 가진 종교를 굳건하게 추종할 수 있는지 저에게는 불가사의한 일입니다. 몰몬교는 우리가 잘 아는 미국의 개신교 교파들 - 장로교, 침례교, 감리교보다도 훨씬 재정이 튼튼하고 교인 숫자도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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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은
2020.01.10 00:02
솔트레이크씨티 전경을 보면서 돔 형식의 유타주 청사 내부 구경도 하고..
역사의 배경따라 벽화로, 변화하는 모습을 담아 놓았네요.
40대였던가? 사는 동네에 검은 정장을 한 몰몬교인들이 2,3명씩 다니며
전도하던 생각이 납니다. 신사답다며 평판이 좋은 그들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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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서 소식 보내 주시어 감사 드립니다.
미국은 거대한 나라 이므로 사무실도 크고 근사해 보입니다.
역사가 많은 주 이군요. 정부 청사는 처음 구경 했습니다.
올 새해에도 건강 하시고 행복 하시기 바랍니다 안녕히 계십시요. 감사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