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석처럼 빛나던 나무와 여인
2020.03.03 13:37
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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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영
2020.03.03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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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필규
2020.03.03 17:02
양구가 지리적으로 한반도의 중심 즉 배꼽이라는 말 들어봤나요.
우리나라에서 지방자치단체장을 직접선거로 처음 뽑았을때 처음 당선된 양구군수가 회심의 작품으로
양구출신 박수근 미술관을 2002년에 지었지요.
미술관만 덜컥 건립했지, 전시할 작품이 없는거라. 믿어집니까? 박수근미술관에 박수근 작품이 없다는게.
2-3년후쯤 현대화랑의 박명자회장이 박수근미술관에서 행사가 있다고 같이 가자고해서 따라 나섰지요.
멀었어요. 차타고 배타고 도착해보니 깜짝 놀랄만큼 아름다운 미술관 건물이 있더군요.
미술관에 작품이 없음을 안타까워한 현대화랑에서 박수근과 동시대화가들이란 이름으로 박수근과 같이
활동하던 화가들의 스케치와 수채화 중심으로 약50여점의 작품을 기증하는 행사였지요.
그렇게해서 빈 미술관 벽을 일단 채웠고요, 후에 가족과 후원자들의 정성으로 유화 2-3점이 있다는 말을 들었지요,
명지대에서 미술사석사학의 받고 졸업한후 박수근미술관에 취직했던 친구 말을 들으니 하루에 관람객이
약10명 정도인데 그것도 인근 군부대에 근무하는 애인 면회온 데이트쌍쌍 이라더군요,
직접 가보시고 실망한 모습이 눈에 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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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2020.03.03 20:33
책으로 읽었을 때 보다 더 감동을 주는 이야기입니다.
박완서 작가 좋은 작품 더 남길 수 있었을텐데 일찍 떠났어요.
양구 박수근 미술관이 썰렁하다니 마음 아픕니다. 가까이 있으면 들려보고 싶군요.
裸木과 여인은 그곳에 없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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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은
2020.03.05 00:02
진솔하게 풀어내는 박수근 화백과의 인연 이야기, 감동입니다.
문화계의 두 거목, 박완서와 박수근, 영원히 함께할 우리의 자부심이지요.
고향인 양구에 건립한 아름다운 미술관에 많은 발길이 이어졌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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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일선
2020.03.05 04:12
감동적인 이야기입니다. 한국을 대표하는 화가인 그를 기념하기 위해서 세운 미술관에 그의 그림이 한 점도 없다니 안타까운 얘기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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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오래전 준경이네 본형이네 세 부부가 먼 양구의 박수근 미술관에 간 적이 있지요
설계가 멋진 미술관이지만 모조품만 걸려 있어 실망하고 돌아온 기억이 나네요
6,25동란 중 남하해서 PX에서 미군 초상화로 생계를 유지할 때
박완서 작가와 연을 맺고 교류한 이야기를 담아 놓은 영상을 보니 가슴이 뭉클합니다.
박수근 화백은 불우하게 돌아간 화가이지만 서민 화가로서 미술계에 위대한 족적을 남기신 분이겠죠
귀한 영상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