ㆍ 함께하는 부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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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 같은 실망을 겪지 않게
2020.04.21 15:14
알립니다. 뉴스도 보기 싫어 흘러간 영화를 하루 종일 보다가 어쩔 수 없이 광고를 보아주게 되었는데,
이 거 하나면 밥 한 그릇을 뚝딱 치울 수 있다는 멋있는 광고와 먹음직스런 칼라에 넘어가 그만 전화를
걸고말았다.거금 49800원에 7팩. 오늘 택배를 받고 자책을 하며, 나같은 실수를 누가 더 할까 걱정되어
알리기로 했다. 게의 크기가 너무 달랐다. 숟가락 크기가 아니라 티 스푼 크기이다. 먹을 것이 없다.
양념이 되어있는 것이 아니라 다 집에서 새로 해야 할 장면이다. 게장에 담을 재료를 광고로 보여주었지
그 재료들이 팩에 들어있지 않았다. 간장 뿐이었다. 반품이 안 되는 상품이다. 상표와 장소를 밝히지 못한다.
광고보고 물건 사지 말라고 아들이 그렇게 주의를 주었건만 80넘은 석두가 바보짓을 하고 말았다.
박문태 작가, 오랫만입니다. 나도 게장을 좋아하여 광고를 보고 마악 주문을 하려던 참인데
안하기를 잘했군요. 감사! 그나저나 얼굴 한번 봅시다. 이러다가 얼굴 잊어먹겠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