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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아프리카 Equitorial Guinea 여행기 - 수도 Malabo (속)
2020.09.06 19:19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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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영
2020.09.07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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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일선
2020.09.07 11:09
2004년에 이 나라 석유가 탐난 외국인 투자자들이 무장 용병 수 십명을 (혹은 수 백명) 고용해서 항공편으로 침투해서 이 나라 반정부 사람들을 부추겨서 무장 쿠데타를 일으키려 하다가 적발되어서 실패한 적이 있었지. 영국 수상 마가렛 태처의 아들도 투자자 중의 한 사람이었고. 그래서 외국인들에 대한 (특히 유럽 국적의) 통제가 심한 것 같아. 이 나라 호텔들은 외국인 손님들에겐 정부 시설 사진은 찍지 말라는 경고만 하고 허가증을 얻으라는 말은 안 한다네. 나는 괜히 Lonely Planet에 나온 말을 따라서 하다가 허가증 얻느라고 시간과 돈만 뺐겼지. 쿠데타에 실패하고 체포되었던 유럽인들은 감옥에 잠깐 가두었다가 모두 추방 당했다네. 지금 이 나라 대통령은 수십 년을 해먹고 있는데 세계 대통령들 중에서 9 번째로 부자라네. 그리고 아프리카 최악의 (무가베보다도 더 한) 독재자로 알려져있다네. 우리 나이 정도의 친구이지.
팻말에 나온 글을 해석해 보니 1869년에 쿠바인들이 Fernando Poo 섬으로 추방돤 것을 추모한다는 내용인데 이 나라에 있는 쿠바 대사관에서 세운 것이라는데 더 자세한 내용은 없네.
무슨 보안이 필요해서 사진 찍는데 허가증이 있어야 한다니 이해가 안 되는군
Plaza de Espana 광장 건물들은 스페인풍인가 멋있네
Equatorial Guinea의 수도 malabo에 1869 쿠바인들 사건에 관한 팻말이 있는데 뭐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