ㆍ 함께하는 부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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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지 - 오세윤
2020.12.28 17:50
오세윤님이 다음과 같은 문자와 함께 사진 2장을 보내주셨습니다.
"이사 통에 대학 재학때의 만년필을 찾고
즉흥적으로 시 한 수를 얻었죠.
우울한 연말 잠시 잊고
풋풋하던 날로 돌아가 봄 직 하지않을까싶어서 ..
지란지교를 읽고 나서"
Frederic Chopin-빗방울 전주곡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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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영호
2020.12.28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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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윤
2020.12.29 16:23
늙으면 애 된다지요.
편지를 쓰던 때에서 60년이 흘렀네요.
풋풋하던 그때의 열정과 사랑과 자유와 선에 몸을 던지던
우리들이 불현듯 대견해 훌쩍 돌아가 보았습니다.
그 나이엔 유치해도 좋았으니까요.
-
이은영
2020.12.28 23:18
우울한 년말년시를 잊게 해주는
오세윤 작가님의 편지가 마음을 따뜻하게 하여 주었습니다.
지나간 그때 나무펜대로 잉크를 꼭꼭찍어 쓰다가
갖고샆던 파카만년필로 즐겁게 잉크를 채우던 흐뭇한 그마음이 그리워지네요.
-
오세윤
2020.12.29 16:35
15,6년쯤 전, 인사동 문구점에 갔다가 나무 펜을 보고 너무 반가워
몇개를 들고 왔지요. 그걸로 논어 한 권을 필기하며 공부했답니다.
박선배와 함께.
선배가 그때 준 담배를 딱 한개비 피웠더랬습니다. 선배는 허물은 눈 감고
나를 감싸는 폭이 넓었습니다. 어려운 말이나마 하게됩니다. 연말이니까...
눈이 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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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윤
2020.12.29 16:17
꾸밈도 선곡도 어쩜 이리 제 맘 같은지요.
이심이 전심했나봅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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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2020.12.29 22:35
다행입니다. 선곡이 좀 어려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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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도 꾸지 못했네.
아득히 먼 전날 연두색 잉크 가득 채워진 파카만년필로
열 장 열두 장 밤새워 한자 한자 꼭꼭 눌러쓴 편지위에
깊고 깊은 사랑의 마음 보내줄 사람을....
년말을 맞아 우울한 마음 다 벗어버리고
닥아오는 새해는 풋풋한 마음 다짐해 보게 해준
오세윤 작가의 편지 잘 읽었습니다.
좋은 글 올려준 김동연 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