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영미의 어떤 시( 조선일보)
2021.01.26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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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미의 어떤 시]
낙타 세상사 물으면 짐짓, 아무것도 못 본 체 슬픔도 아픔도 까맣게 잊었다는 듯. 누군가 있어 다시 세상에 나가란다면 별과 달과 해와 돌아올 때는 세상에서 가장 무슨 재미로 세상을 살았는지도 모르는 어려운 말 하나 쓰지 않고 어떤 경지에 오른 시인만이 |
댓글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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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2021.01.26 2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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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영호
2021.01.27 10:08
시인의 감성이 눈꼼만큼도 없는 저 역시 시를 가까이 하지는 못하지요.
긴 문장이 싫어서 아침 신문을 대충대충 훑어보다가 마침 눈에 들어오는 이 시 한편,
코로나로 심심하던 차에 문득 우리 홈피에 올리고 싶은 생각이 불현듯 머리를 스쳤지요.ㅎㅎ
태산같을 독서량에 시 까지 찾아 읽고 싶으시다 구요? 욕심도 많으셔라!
아무튼 언제나 잘 봐 주시시니 고맙고 감사합니다. 김동연 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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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영
2021.01.27 09:28
영호, 나는 시를 읽을 적마다 이해가 빨리 오지를 않아서 몇 번 읽기도 하지
최영미 시인의 글을 읽고서야 뭔지 이해가 가는 듯하네
오늘은 늘 즐기던 동영상을 접고 HTML로 아주 멋진 영상을 만들어 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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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영호
2021.01.27 10:14
하하, 태영이 내일 부터는 코로나 핑개대고 사진 좀 줄이고 시 독서를 시작해 보는게 어떨가?
자네 한테 야단맞을 가봐 신문을 읽다가 가물가물해 져가는 기억을 되살려 html로 시 한편 올려 보았다네.
야단은 안칠거지,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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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영
2021.01.27 09:44
마음을 따뜻하게 해주는 시 를 읽으면서 많은 생각을 합니다.
이제 나이가 드니까 긴 장편보다는 시를 좋아하게 되는군요 .ㅎㅎ
멋진 영상 감사합니다.동기생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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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영호
2021.01.27 10:21
어쩜 저와 똑같지요 ? 동기생 님,ㅎㅎ
시력도 문제지만 벌써 마음가짐이 긴 문장은 엄두도 안납답나다.
글이 짧다는 이유로 뜻도 모르고 듬섬듬성 읽어보지요, 그것도 가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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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창섭
2021.01.27 18:40
오랜만에 좋은 시를 읽게 해주어 감사하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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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영호
2021.01.27 19:32
흐릿하게 바래져 가는 기억을 더듬어가며 오랫만에 html을 이용하여
조선일보 조간에 실린 시 한 수 올려 보았소이다.
그 날 아침 분명 나 보다 먼저 읽어보시지 않았겠소이까? 엄 형,ㅎㅎㅎ
시는 원래 이해가 쉽지 않아서 멀리했지만 신경림 시인의 시는
가끔씩 인용할 만큼 좋아했습니다.
<낙타>는 담백하면서도 많은 이야기를 품고 있네요.
삶의 마지막 단계에 있는 사람에게 따스한 감동을 줍니다.
황영호님의 시 선택과 아름다운 색채의 영상에 감사드립니다.
*최영미시인의 시는 '서른 잔치는 끝났다' 밖에 모르고, 고은시인의 성추행 사건때 열심히 증인으로 나섰던
분으로 기억하면서 좋아하고 있습니다. 이번 기회에 최영미시인의 글도 좀 읽고 싶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