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리 가지못하고 호텔에서 옛 친구들 불러서 만나고 

근처 해변가를 걷고 가까운 민속촌을 걷기로 했지...

맘 먹고 천천히 민속촌을 걸었어.  꽃들은 잘 피어있었고

사람들이 많지 않아서 더 아름답게 느껴지더라.  민속촌

주막에서 파전하고 미역국도 점심으로 먹었어.ㅎㅎ

다음날은 빛의 벙커에가서 전시도 보고 커피박물관도.

차츰 보고할게. 

그게 6년전이었나?  나는 아주 오래된 기억으로 남아있어.

우리 비자림도 갔었지?  까마득한 옛날이라고 느껴져.

제2의 고향이 자꾸만 그리워지더라. 처음에는 

서울생활에 적응하느라고 제주를 잊고 있었지만

요즘은 문득 문득 가보고 싶은 생각이 났지만 참다가

결혼55주년이라는 핑게를 대고 용기를 냈어.

마지막 방문이라는 생각으로 제주에서 가깝게 지내던 사람들과

만나 반갑게 인사하면서 즐기다 왔어.

맞아요!  이번 제주 방문은 유달리 애틋하고 정겨운 기분으로

3박 4일을 보내고 왔습니다. 해변가의 검은 바위들이 그렇게 멋지게 

보일 수가 없고, 전에는 그저그렇게 보이던 민속촌도 너무 아름답게 보였어요.

자연은 그대론데 사람의 감정이 변하는 것이겠지요.

두 분이 제주 또 가셔서 천천히 즐기시고 오세요. 서울하고 영주와 다른 

아름다움이 있어요.

맞아요 그때 다녀가셨지요.  항상 쉬운 길만 택하는 사람이라

또 갔어요.  아침 먹고 슬슬 걷자고 하면서 민속촌으로 들어가서 

여유를 부렸습니다.  마음에 여유가 있으니까 평상에 앉아서 

하늘을 쳐다 보면서 귀에익은 노래소리를 녹음하고 싶었습니다.

민속촌 꽃이 서양꽃이 많아져서 피하고 봉숭아와 능소화 해바라기를 

찍었습니다.

재미있으셨다니 다행입니다.

제주에 아름다운 곳이 아주 많은데 의욕적으로 관광다닐 힘이 없어서

호텔에서 쉬면서 가까운 곳 세군데만 다녀왔습니다.

다음에 또 보여드리겠습니다.

제주 가시면 좋은 작품 많이 만드실 것 같은데요.

좋은 곳이 새로 많이 생겼다는 정보는 들었는데 못가 보았습니다.

체력이 허락하는 정도만 움직였습니다.ㅎㅎ

좋은 계절에 한 번 다녀 오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