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초 가을 풍경
2021.10.16 10:28
절기가 바뀌는 속도가 마치 한 달 같기만 하다.
그토록 무덥고 뜨거웠던 여름이 어제만 같더니
어느 틈엔가 가을이 찾아와서
차창밖으로 펼쳐지는 풍경은 온통 가을빛이다.
농촌의 들녘은 누런 벼 이삭들이 황금빛으로 무르익어 가고
먼산 하늘 끝에서는 단풍소식이 전해올 것 같기도 하다.
무섬마을 초가집 돌담 넘어에는
백일홍 맨들래미가
파란 하늘 아래 때마다 곱게피어 향수를 불러온다.
댓글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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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영
2021.10.16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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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영호
2021.10.16 18:13
그렇습니다 동기생 님.
오곡백과가 알알이 영글어가는 초가을의 농촌풍경은 언제나 고향의 향수를 불러오지요.
답사는 잘 다녀오셨군요? 멋진 작품이 궁금해집니다.
흐르는 계절은 언제나 아쉬움과 그리움을 남기고 떠나가나봅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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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자
2021.10.16 20:18
참으로 아름다운 고국의 가을정경!
노래가사에 나오듯이 "꿈에도 그리운" 황금물결 가을들판,
그 나락익는 황금빛은 어디에서도 찾아 볼 수 없지요.
그런데요, 황선생님 작품은 전문가의 수준을 넘었습니다.
사진촬영도, 편집실력도, 음악까지 어디 흠잡을 데가 없네요.
덕분에 한참 고국의 가을정경에 매료되어 즐겼습니다.
Bravo, 황사장님! 축하드립니다.
그리고 부러운 마음으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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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영호
2021.10.16 22:08
항상 과분한 찬사를 보내주시니 감사하기 이룰데 없지만,
쑥스러운 마음은 감출 수 가 없군요, 김승자 님!
그러나 여전히 엉성한 저의 영상으로나마 마음속에 깊히 새겨진
고국의 정겨운 가을정경을 즐기셨다니 감사하기 이를데 없습나다.
솔직히 말씀드리면 저도 3년전에는 완전 컴맹이였지요,제가 인사회에
나와서 친구들에게 많은 가르침을 받아 이제 겨우 아마추어 수준으로
부담없이 흥미삼아 친구들과 소통하는게 큰 즐거움이 되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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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2021.10.16 22:31
영주의 가을 풍경이 "향수"에 맞추어서 아름답게 춤추고 있습니다.
'파란 하늘 빛이 그리워~ '에서는 파란하늘이 박자 맞춰 나타나는군요.
승자 말처럼 완벽에 가까운 멋진 동영상입니다. 사진과 편집이 다 마음에 듭니다.
전에 가보았던 영주가 그리워지기도 하네요.
가을을 느끼기도 전에, 오늘 겨울을 맞았습니다. 주위 나무잎이 아직도 초록이라
'곧 노랗게 물들겠지...'하고 있는데 갑자기 찬바람이 불면서 기온이 뚝 떨어졌습니다.
64년만의 10월 한파라고 하네요. 마음도 기온과 함께 추워지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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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영호
2021.10.17 09:00
정말로 칭찬을 해 주시는겁니까?
파란 하늘은 친구들과 좋은 하루를 함께하다가 내려오는 길에서 창밖으로 내다보이는
가을 하늘을 늙은이 답지않게 휴대폰을 꺼내서 얼른 찍은 사진을 갖다가 붙혀보았지요.ㅎㅎ
때 아닌 갑직스러운 10월 한파가 온다는 소식을 여기서도 들었지만 하루이틀 지나면 사라지기를
기대하고 있지요. 전날에 와 보았던 영주를 그러워하지만 마시기 바랍니다.
요즈음은 1시간 45분이면 오실 수 있지않습니까? 언제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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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영
2021.10.17 08:49
영호를 만난 덕분에 영주란 도시를 알게 되었지
몇 번 간 무섬 마을의 풍광, 외나무다리, 문뜩 떠오르는 친구,
이제는 추억과 더불어 사연이 겹겹이 쌓인 영주가 되었어
언제 보나 마음의 고향 같은 아름다운 곳 사방 온 천지가 영호의 정원이야
영상의 고수 영호의 아름다운 영상을 보니
금년에도 이해가 가기 전에 친구들과 한 번 가고 싶은 마음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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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영호
2021.10.17 09:12
하하 내가 할 소리!
태영이가 없었다면 지금처럼 어디를 가나 또 어떤때는 길을 가다가도
호주머니에서 휴대폰은 꺼내서 사진을 찍어 여전히 엉성하기는 하지만,
이렇게 우리 홈피에 올릴 수 있겠어?
나이들어 늙막에 보석같은 친구들과 소통하고 즐거운 시간을 어디에서 얻을 수 있을가?
정말 수고 많이 해줘서 고마워.
영주에는 언제든지 사정이되는데로 연락하고 내려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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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초영
2021.10.17 09:05
끝이 안 보이는 황금들판, 푸른하늘, 백일홍, 맨드라미, 봉숭아,
해바라기, 그리고 누런 호박, 지붕을 덮는 호박넝쿨... "향수" 음악이 흐르고...
그림같이 펼쳐지는 고국의 가을 풍경이 정겹고, 가고싶고 , 보고싶습니다.
YouTube에서도 봤어요.
노년에 이렇게 취미생활을 하실수 있는 실력자가 되셨으니 부럽고, 노후에
즐기시며 생활하시는 동문님께 박수를 보냅니다.
이곳도 가을 입니다. 울긋 불긋 오색 단풍은 가까이 보이지 않고 아침 산책길에
불어오는 태평양 바다바람이 어느사이 싸늘하여 스카프로 휘 감고 모래사장을 걷는
멋 없는 가을을 보내고 있읍니다.
해마다 이 맘때가 되면 가을빛으로 둘러 쌓였든 옛 동네가 생각이 나고 당장이라도
달려가 Hudson강을 끼고 쭉 뻗은 단풍길 오솔길을 친구들과 걷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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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일선
2021.10.17 19:51
역시 한국 사람에겐 한국의 가을 풍경이 제일 마음에 다가와. 그리고 옛날 모습일수록 더 마음에 다가오고. 무섬 마을의 가을 풍경은 정말 아름답네. 보여주어서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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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영호
2021.10.17 20:43
하하 일선이, 영상으로만 보면 뭘하나? 직접와서 봐야지.
전에 마음 먹은 바 있지않은가?
서울에 와 있으니 시간내서 다녀가기 바래, 요즘은 영주 오기도 쉬우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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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영호
2021.10.17 20:23
이초영 님 안녕하시지요? 반갑습니다.그리고 감사합니다.
우리 모두가 자랑스러운 사대부고 11회 동문으로 80고개을 넘도록 서로 소통하고 정을 나눌 수 있으니
얼마나 좋습니까?
컴맹인 제가 시간이 허락되면 시골서 서울을 오르내리면서 인사회 나와 좋은 친구들의 도움으로
인터넷을 배우고 익히면서 취미삼아 휴대폰으로 사진을 찍어 여전히 엉성한데가 많지만 영상을 만들어
아무 부담없이 우리 홈피에 올리는 것이 요즈음은 큰 즐거움이 되었답니다.
이초영 님의 풍부한 감성이 저의 마음속에 조금 남아있는 감성까지 불러내는군요.
오늘도 교외에 나가 사진 몇 장을 찍었습니다.한국에 나오실 기회가 있으시면 꼭 영주에 무섬마을을
구경시켜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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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창섭
2021.10.17 22:11
불현듯 영주 무섬마을과 외나무다리를 보고싶은 충동을 일으키는
아름답고,멋진 영상물입나다! 가을이 다 가기 전에 가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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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영호
2021.10.17 22:28
엄 형 그렇게 하시지요,ㅎㅎ
왠 일인지 동장군이 단풍이 오기도 전에 위세를 부리는지 오늘은 꽤 쌀쌀한 날씨였소.
그러나 하늘 높고 말이 살찌는 풍요로운 가을이 그리 호락호락하게 물러나지는 않을 것 이요.
사정이 되는 데로 한 번 다녀가시구려. 무섬마을에서 인사회 한 번 엽시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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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가을의 농촌풍경이 제일 아름다울때입니다.
가슴이 울렁거리는 노래와 함께 갑자기 가을의 소식을 전해주십니다.
누런 황금빛 벌판과 탐스런 열매들이 주렁주렁 달리는 가을의 모습이
무덥고 길었던 여름을 어느새 또 잊게 하여 줍니다.
가을이라도 좀 오래 가면 좋으련만 단풍이 지면 겨울이 시작되겠지요.
무더워도 여름이 좋았었는데.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