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봄을 여는 매화
2022.02.22 19:15
지난 해 이맘때쯤 찾았다가
때 아닌 코로나 방역으로 출입 문이 굳게 닫혀있어
아쉬운 마음으로 뒤돌아섰던
유서깊은 영주 소수서원 뒤 양지바른 나즈막한 뒷산,
선비골 매화마을에 있는 <한국선비매화공원> 온실에는
봄 소식을 알리는 매화가 만개했다는 말을 듣고
지난 주말 다시 한 번 찾았습니다.
때가 오면 찬란한 봄볕 속에서 그윽한 꽃향기를 내 뿜을
야외 매화꽃 밭에는 기대와는 달리
지난 해 빽빽이 심어놓았던 매화꽃 나무들은 보이지않고
남은 매화꽃 나무들은 나목처럼 여기저기
앙상한 가지만을 뻗은체 듬성듬성 서있었습니다
"한국선비매화공원"이라는 이름에 걸맞지않게
2동의 온실에서 분제된 매화꽃들 만이
봄 소식을 전하려고 안간힘을 다하고있는 듯 해서
돌아오는 길은 무었인가 잃어버린 것 같아 허전한 마음이였으나
여전히 매화꽃은 봄 소식을 전하고 있었습니다.
댓글 8
-
김동연
2022.02.22 20:59
-
황영호
2022.02.22 22:34
노랫말이 들을 수록 참 좋지요?
열흘을 빼고보면 꼭 일년 전이 되는군요.
지난 해 2월13일 김동연 님께서는 이천 에덴파라다이스 에서 가족분들과
설날 연휴르 즐기시고 계실때 이 노래를 <매화의 마음>이라는 제목으로
우리 홈피에 올려본적이 있었지요.
그 때도 노랫말이 곱다고 칭찬하셨지요.
아마도 그 때는 가족분들과 즐거운 설 연휴를 보내시는 중이라
당연히 기억에 남을 리가 없지요.
아무튼 우울한 겨울을 확 쫓아버리고 환한 봄을 맞이해 보기를 기대해 봐야지요.
저보다 훨씬 더 마음이 따뜻한 김동연 님!
-
이은영
2022.02.23 09:24
벌써 이른 봄이 오는 느낌입니다.
은은한 노래와 어울리는 고은색색의 매화가 화려하게 펼쳐지네요.
정말 멋진 영상물 놀랐습니다.
항상 봄을 제일 먼저 알려주시곤 했던 영상물이 생각이 납니다.
마음이 훈훈해지고 행복해지네요.ㅎㅎ
저도 2주전에 청산도에 가면서 강진에서 몇송이 핀 홍매화를 보고
벌써 봄이오나 깜짝 놀랐어요.
-
황영호
2022.02.23 11:26
바깥 기온은 여전히 찬데 온실이긴 하지만 매화꽃이 만개하고
절기는 벌써 입춘 우수가 지났으니 봄이 성큼 오고있나봅니다.
지난 주말 멀지않은 소수서원 선비매화마을에 꽃소식을 듣고 갔다가
온실에서 피고있는 매회꽃 분제사진들을 아무렇게 찍어온 사진들입니다.
언제나 잘 봐주시니 그저 감사하지요,ㅎㅎ
활짝 핀 강진의 홍매회꽃 소식도 기대하겠습니다.동기생 님!
-
이태영
2022.02.24 09:06
영호, 제일 먼저 봄소식을 전해주는구나
'한국선비 매화공원'이라는 이름에 걸맞지 않는다고 말하지만
아직은 좀 이르지 않은가 싶네 분재의 매화이지만 봄을 알리기에는 충분히 아름다워
고수 영호의 영상의 아름다움이 모든 것을 커버하고 있어
이곳은 아직도 영하 9도를 오르내리는 추위가 계속되고 있지
오늘도 새벽 산책은 하고 왔지만 출사에는 머뭇거리고 있는 형편이야
-
황영호
2022.02.24 15:41
태영이, 대단해.
영하의 날씨에도 하루도 빼놓지않고 이른 아침 산책을 여전히 일과로 하고있구나!
온실에 즐비한 매화꽃 화분을 사진에 올릴려니 마음같지않아,
태영이 자네생각이 많이나더라. 영상의 고수라는 말, 나 한테 한 말이 맞아? ㅎㅎ
-
박일선
2022.02.24 12:30
애타게 봄을 기다리고 있는 영호의 마음을 알겠네. 다음 주면 드디어 3월이니 봄이 안 올 수 없겠지. 3월에는 봄이 오고 코로나는 가고 우리는 그런대로 건강하고 했으면 좋겠네. 함께 기대해 봅세.
-
황영호
2022.02.24 15:59
연탄장사가 봄을 애타게 기다릴리야 없겠지? 그래도 봄은 기다려진다네. ㅎㅎ
어느덧 봄이 시작된다는 입춘이 지났고 대동강물이 녹아내린다는 우수 마져 지나가고
한 열흘뒤면 개구리가 눈을 뜨고 나온다는 경침이 아닌가?
이렇게 절기는 물흐르는 듯 흘러
이제 우리 앞에 또 한 해의 새 봄이 시작할 채비를 하고있는 것이 틀림이없구먼...
자네 말씀따라 3월이면 봄이오고 이 우울하고 지루한 코로나도 갈 것이고
우리 건강도 이만하면 괜찮은편이니 그져 감사한 마음으로 함께 좋은시간을 만들어보세나!
번호 | 제목 | 이름 | 날짜 | 조회 수 |
---|---|---|---|---|
17324 | 동남아 여행기 - 인도네시아, Padang [2] | 박일선 | 2022.03.13 | 62 |
17323 |
3월 16일 인사회는 예정대로 모입니다.
[2] ![]() | 이태영 | 2022.03.11 | 337 |
17322 |
산책회, 건천궁에 다녀오다.
[3] ![]() | 이태영 | 2022.03.11 | 172 |
17321 |
건청궁 산책
[3] ![]() | 정지우 | 2022.03.10 | 122 |
17320 | 동남아 여행기 - 인도네시아, Padang 가는 길 [2] | 박일선 | 2022.03.10 | 62 |
17319 | 동남아 여행기 - 인도네시아, Lake Toba (속) [2] | 박일선 | 2022.03.08 | 83 |
17318 | 동남아 여행기 - 인도네시아, Lake Toba (속) [3] | 박일선 | 2022.03.06 | 54 |
17317 |
국제도시 송도 나들이
[6] ![]() | 이태영 | 2022.03.04 | 203 |
17316 | 동남아 여행기 - 인도네시아, Lake Toba [2] | 박일선 | 2022.03.04 | 67 |
17315 | 동남아 여행기 - 인도네시아, Bukit Lawang (속) [2] | 박일선 | 2022.03.01 | 63 |
17314 | 동남아 여행기 - 인도네시아, Bukit Lawang [3] | 박일선 | 2022.02.27 | 62 |
17313 | 마부와 농부 | 박일선 | 2022.02.27 | 145 |
17312 | 부다페스트각서와 한미상호방위조약 [2] | 김필규 | 2022.02.27 | 157 |
17311 |
宮에서 만난 사람들
[2] ![]() | 이태영 | 2022.02.27 | 141 |
17310 |
3월 2일 인사회 모임은 예정대로 진행합니다.
[2] ![]() | 이태영 | 2022.02.25 | 123 |
17309 |
동남아 여행기 - 인도네시아, Sumatre 섬 Medan
[2] ![]() | 박일선 | 2022.02.24 | 87 |
17308 | 신임 주한영국대사와 주영 한국대사 [4] | 김필규 | 2022.02.22 | 149 |
17307 | 동남아 여행기 - 싱가포르 (속) [2] | 박일선 | 2022.02.22 | 62 |
» | 봄을 여는 매화 [8] | 황영호 | 2022.02.22 | 147 |
17305 | 동남아 여행기 - 싱가포르, Johor Bharu [2] | 박일선 | 2022.02.20 | 133 |
17304 | 운현궁에서 [6] | 김동연 | 2022.02.19 | 137 |
17303 | 웃읍시다 - 어느 교포의 우리말 체험 [3] | 박일선 | 2022.02.18 | 126 |
17302 | 동남아 여행기 - 싱가포르 (속) [1] | 박일선 | 2022.02.17 | 61 |
17301 |
2022년 새해 첫 인사회, 조촐한 다과회를 가졌습니다.
[4] ![]() | 이태영 | 2022.02.16 | 187 |
17300 |
인왕산 산책
[4] ![]() | 정지우 | 2022.02.16 | 2076 |
'가슴이 따뜻한 이'가 오는가 봅니다.
저렇게 여리고 고운 매화꽃이 만발했으니...
처음듣는 노랜데 노랫말이 마음에 듭니다.
분홍색, 꽃분홍색, 하얀 매화꽃이 이른 봄을 알려주어
우울했던 겨울을 확 쫓아 버리는군요.
황영호님이 누구보다 가슴이 따뜻한 분으로 알고 있었는데,
오늘 매화 영상을 보고 '역시 그렇구나!' 하고 확인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