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책길을 따라서
2022.04.24 10:49
계절이 바뀌고 봄을 알리던 봄의 전령 노란 개나리
허들어지게 피었던 벚꽃 나무들은
고운 꽃잎을 미련없이 지우고, 꽃자리에 피어오르는
파란 잎들은
짙은 녹색의 오월속으로 달려가고 있다.
공장앞으로 흐르는 개울가 산책길 언덕 비탈에는
고운 철쭉꽃들이
해맑은 분홍빛을 띄우며
아침저녁 산책길에 나선 사람들의 발걸음을
가볍게 하고있다.
댓글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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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영
2022.04.24 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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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영호
2022.04.24 16:51
ㅎㅎ동기생님,
어제 그제 코로나 오미크론이 엔데밐으로 가는 때아닌 마당에 확진을 받고
집에서 7일 동안 격리가 강제되기 전에 산책길을 지나오면서
지난해 피어있던 자리에서 함초롬 곱게 피어있는 몇 그루의 철쭉꽃을 찍어
방콕하면서 심심풀이로 그냥 올려보았답니다.
아이구! 북한산 철쭉꽃에 비하면 너무 빈약하기 이룰데없지요.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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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자
2022.04.24 21:33
봄꽃잔치 마당을 거닐다가 물끄러미 이곳 창밖을 내다보니
드디어 차가운 봄비는 그치고 얼음녹은 호수물이 파랗게 보이니
여기도 머지않아 꽃망울들이 입을 얼겠지, 희망을 가져봅니다만
곳곳에 다투어 피는 화려한 영주의 꽃잔치를 어찌 흉내라도 낼 수 있겠습니까?
아름다운 꽃피는 산책길을 마음껏 즐기세요.
그런데 코로나 확진이라구요? 아무쪼록 가볍게 치르시고 회복하시면
면역성도 많이 생길터이니 조심하시고 요양 잘 하세요.
우리 막내도 격리생활 일주일하고 가볍게 털고 일어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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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영호
2022.04.25 09:11
아이구 김승자 님 봄꽃잔치랄게 뭐가 있겠습니까?
가뭄에 물도 메말라 맑은 물 한 줄기도 없는 작은 개울가에
그래도 계절따라 피는 꽃이 산책하는 사람들에게 작은 즐거움을 주고있지요.
그래서 이렇게 시골의 자연속에서 살면서 사진으도 담으면서 떨어져있는 친구들과도 우정을 나누고있습니다.
이제 곧 그곳 지상낙원 같은 미네소타에도 봄이 찾아오면 잔잔하고 맑은 호수위에 펼쳐질
평화롭고 아름다운 자연의 풍경이 한 편의 영화처럼 닥아옵니다.
저의 건강을 걱정해 주시는 마음 마음에 감사히 담겠습니다.
언제나 두 분 오래오래 행복하고 건강하게 지내시기를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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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영
2022.04.25 05:12
영호, 공장 앞 내가 흐르는 산책길이 눈에 선하네
철쭉이 지금 한창이로구나 음악과 어우러져 아주 멋진 영상이야
영주는 몇 번 갔지만 곳곳이 산책하기에 좋은 도시야
어느 곳이나 카메라에 담아도 계절감이 물씬 풍기는 꽃들을 담을 수 있어 좋겠어
영호 전화받고 놀랐지 잘 이겨내고 다음 인사회에서 만나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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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영호
2022.04.25 09:24
하하 태영이,
철쭉꽃 피는 계절이면 이곳에서는 해마다 소백산 연하봉에서 열리는
소백산철쭉제가 꽤 유명하지.그러나 그것마저 이제 나이가 드니까 갈 수 가 없어졌고
그저 가까운 공장앞 힘들지않는 개울가 산책길 언덕에서 피고있는 철쭉꽃이라도 반기면서
자네가 언제나 열성적으로 사부역할을 해줘서 배운 솜씨로 사진으로 담아 영상도 만들면서
해마다 오는 봄을 즐기고 있지, 그래 우리 건강하게 지내면서 자주 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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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2022.04.26 13:03
봄처녀가 진분홍 고운 옷을 입고 황영호님을 찾아왔군요.
나가 물어 보시지 그랬어요? 분명 황영호님을 찾아왔다고 말할텐데...
잘 읽어 보니까 봄처녀 노랫말이 참 좋은 것 같습니다.
그런데 하모니카소리로 들리는 멜로디는 좀 구슬픈 감이 있어요.
코로나 때문에 살짝 우울해진 건 아닌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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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영호
2022.04.26 14:16
왜 아니겠습니까? 김동연 님,
어찌 남의 속마음을 그리 잘 아십니까?
하~ 꽃빛이 곱고 아름다워서 어리석은 척~ 미안한 마음을 감추고
용기를 내서 나가 살짝 물어보았더니
꽃을 아주 좋아하시는 어떤 친구를 찾아왔다고 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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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영호
2024.09.09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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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장앞 개울가 산책길에는 한참 철쭉꽃들이 뽐내고 있습니다.
봄처녀 노래와 멋있게 어울리는 꽃들이 온통 세상을 붉게 만드네요.
사철을 항상 자연과 어울리시는 모습 건강해 보이십니다.
저도 어제 딸네와 북한산에 올라보니 철쭉꽃이 한참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