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EPL 득점왕 손흥민
2022.05.24 08:39
EPL 득점왕 손흥민 “믿을 수 없어… 어릴 적 꿈 이뤘다”
이가영 기자 <조선일보>
2022년 5월 23일 토트넘의 손흥민선수가 골을 넣은 후 기뻐하고 있습니다 /TPX 연합뉴스
아시아 선수 최초로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무대에서
득점왕 타이틀을 차지한 ‘손세이셔널’ 손흥민(30‧토트넘)은 “믿을 수 없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손흥민은 23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노리치의 캐로 로드에서 열린
EPL 원정경기에서 2득점을 올렸다. 손흥민의 올 시즌 EPL 22, 23호 골이다.
"어릴 때부터 꿈이었습니다."
아시아 선수로는 역대 처음으로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무대에서
득점왕 타이틀을 차지한 '손세이셔널' 손흥민(30·토트넘)은 "믿을 수 없다"며 감격했다.
손흥민은 23일(한국시간) 영국 노리치의 캐로 로드에서 열린
노리치 시티와 2021-2022시즌 EPL 최종 38라운드에서 2골을 몰아치며
토트넘의 5-0 대승에 힘을 보탰다. 2022.5.23 /토트넘 트위터
경기 전 득점 2위였던 손흥민은 모하메드 살라(리버풀)와 함께 공동 득점 1위에 올랐다.
토트넘은 노리치시티를 5-0으로 대파했다.
유럽 5대 빅리그(잉글랜드·스페인·이탈리아·독일·프랑스) 통틀어
아시아 선수가 득점왕에 오른 것도 처음이다.
또 아시아 선수의 유럽 1부리그 최다득점 기록도 갈아치웠다.
이란 출신인 알리레자 자한바크시가
2017~2018시즌 네덜란드에서 올린 21골이 최다골이었다.
손흥민은 경기 뒤 인터뷰에서 “(득점왕은) 어릴 때부터 꿈꿔온 일인데
말 그대로 내 손 안에 있다”면서 “믿을 수가 없다. 지금 정말 감격스럽다”고 말했다.
이날 노리치 시티 골키퍼 팀 크룰의 선방에 여러 번 골이 무산되자
손흥민은 황당하다는 듯 웃는 모습이 중계에 잡히기도 했다.
그는 “첫 골을 넣기 전 좋은 득점 기회를 놓쳐 정말 좌절스러웠다”며
“동료들에게 ‘쉬운 건 다 놓치고, 어려운 슈팅만 성공시킨 것 같다’고 말했다”고 했다.
손흥민은 득점왕에 오른 공을 동료들에게 돌렸다.
토트넘은 이날 2-0으로 앞서나간 뒤
많은 선수들이 손흥민의 득점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손흥민은 “동료들이 나를 정말 많이 도와줬다.
여러분도 그 모습을 봤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토니에 콘테 토트넘 감독은 “쏘니(손흥민의 애칭)의 득점왕도 목표였다”며
“우리는 그가 득점왕에 도달하도록 돕는 것을 즐겼다”고 말했다.
팀 동료 해리 케인은 소셜미디어에 올린 글에서 “득점왕 등극을 축하한다.
자격이 충분한 수상”이라고 했다.
손흥민은 득점왕에 대한 부담 때문인지 전반에 몸이 무거워 보였다.
전반에 슈팅 1개에 그쳤던 손흥민은 후반 들어 조금 더 공격적으로 나섰다.
후반 10분 손흥민은 케인의 패스를 받아 페널티 박스 왼쪽에서
강력한 왼발 슈팅을 때렸지만 상대 골키퍼에 막혔다.
손흥민은 후반 15분에도 골문 앞에서 케인이 오른쪽에서 올린
크로스에 왼발을 갖다댔지만 또 골키퍼 선방에 골문을 열지 못했다.
손흥민이 골을 넣지 못하는 사이
쿨루세브스키가 후반 19분 골을 넣으며 3-0을 만들었다.
승리가 굳어지자 동료들은 손흥민의 득점을 적극적으로 돕고 나섰다.
후반 25분 케인의 전진 패스를 모라가 원터치로 손흥민에게 넘겼다.
손흥민은 오른발 논스톱 슈팅을 골대 오른쪽에 꽂았다.
22호 골을 넣은 손흥민은 내친김에 한 골을 더 넣었다.
후반 30분 페널티아크 왼쪽에서 손흥민이 찬 슈팅이 크게 휘며
노리치 골대 오른쪽 상단에 꽂혔다. 손흥민의 ‘득점 공식’인 감아차기 슈팅이었다.
손흥민이 먼저 23골 고지에 오른 뒤
살라흐가 울버햄프턴을 상대로 시즌 마지막 득점포를 가동했고,
손흥민은 공동 득점왕이 됐다.
손흥민의 2골로 토트넘은 4위(승점 71·22승 5무 11패)를 지켜
다음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UCL) 본선 출전권을 손에 넣었다.
토트넘이 UCL에 출전하는 것은 2018-2019시즌 이후 3시즌만이다.
토트넘 구단이 공식 소셜미디어 계정에 공개한 영상에서
손흥민은 라커룸에서 동료들에게
“함께 만든 이 믿을 수 없는 환상적인 시즌에 고맙다”며
“다음 시즌은 엄청난 무대인 챔피언스리그로 나간다”고 말했다.
동료들은 손흥민에게 물세례를 하며 득점왕 등극을 축하했다. <출처/ 조선일보>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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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놀라운 선수, 뭐라고 칭찬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우리나라 큰 보배 중 한사람이지요.
큰 박수를 보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