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오던 날
2022.07.24 23:04
댓글 8
-
황영호
2022.07.25 09:57
-
김동연
2022.07.27 18:47
실은 석촌호수로 산책 나갔다가 갑작스런 소나기를 만나 길가에 앉아 퍼붓는 폭우를 바라보면서
금방 끝나겠지 했는데... 무려 한 시간 반이나 기다렸습니다. 처음에는 멍하니 앉아 빗줄기를 즐기고 있었는데
차츰 지루해지기 시작했어요. 그래서 휴대폰을 꺼내 눈앞의 광경을 찍어보았답니다. 굵은 빗방울과 빗소리, 참새.
오늘 그 이야기를 전하려고 시작했다가 영상이 너무 짧아 전날에 찍은 부용과 철새도 함께 엮었습니다.. 생각도
빈곤하고 자료도 부족한 영상이지만, 부고11 사이트에는 용기있게 업로드하곤 합니다.
항상 칭찬해 주시는 황영호님과 같은 분이 계시니까요.ㅎㅎ
-
이태영
2022.07.26 05:24
예 전에 주택에 살 때
비가 오면 처마 끝에서 떨어지는 빗쇠리가 참 좋았었는데...
영상 속의 빗소리가 정겹기 그지없습니다.
비가 오다가 그치면서 영상의 변화에 따른 오디오의 변화가
역시 고수의 한 수이네요 너무 좋습니다.
-
김동연
2022.07.27 18:50
재미없는 영상이지만 좋아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요즘 점점 상상력의 빈곤을 느끼고 있습니다.
-
이은영
2022.07.26 09:11
비오는 한강산책길이 유난히 싱그러워 보인다.
비맞은 꽃잎들의 환한 웃음이 절로 행복해보인다.
비를 좋아하는 나로서는 영상을 보면서 절로 흥겨웠었지.
세상이 다 깨끗하고 차분해지는것같아.
수준있는 동영상 잘보았어.
-
김동연
2022.07.27 18:54
나는 옛날에는 비를 참 싫어했었는데 지금은 좋아하게 되었어.
비오는 날 우산쓰고 혼자 산책하는 재미를 몇 번 보았더니 비오는 날도 좋아졌어.
시시한 영상 칭찬하니 고마워.
-
김승자
2022.07.26 23:29
새우는 소리와 비나리는 소리가 마음속까지 씻어내는 청량제로구나.
게다가 빗방울 함초롬이 머금고 피어있는 부용화의 빛갈이 어울려
칠월의 무더움을 말끔히 씻어주네.
요즈음 이곳 칠월달엔 비를 기다리고 있는데...
내가 뿌린 호숫가 코스모스가 목말라하고 있어 안타깝단다.
-
김동연
2022.07.27 19:01
너도 비오는 소리를 좋아하는구나! 무더운 날에는 시원한 느낌을 주는 것 같아.
서울은 요즘 많이 더워. 그래도 장마가 길어서 더위를 식혀주고 있었는데
어제부터는 땡볕 더위가 시작되었단다.
너희집 앞 호숫가 시원한 풍경 보고싶다. 네가 뿌린 코스모스 모종이 비를
만나야할텐데...나도 안타깝네. 지금쯤 비가 왔겠지?
번호 | 제목 | 이름 | 날짜 | 조회 수 |
---|---|---|---|---|
17514 | 홀로코스트 추념 교황청 연주회 [8] | 정굉호 | 2022.08.02 | 81 |
17513 | 공주한옥마을의 옛 정취 [4] | 이태영 | 2022.08.02 | 141 |
17512 | 석촌호수의 여름 밤 [10] | 김동연 | 2022.08.01 | 93 |
17511 | 뉴질랜드 여행기 - Queenstown에서 한가롭게 이틀 더 보내다 [3] | 박일선 | 2022.07.31 | 36 |
17510 | 명화와 명곡-1 [17] | 정굉호 | 2022.07.29 | 150 |
17509 | “외계인 침공한 줄”… [5] | 엄창섭 | 2022.07.29 | 93 |
17508 | 8월 3일 인사회 모임이 있습니다. [2] | 이태영 | 2022.07.29 | 71 |
17507 | 뉴질랜드 여행기 - 금광 도시 Arrowtown [4] | 박일선 | 2022.07.28 | 36 |
17506 | 이태영 회장의 "덕수궁의 배롱나무" 사진으로 편집한 동영상 [6] | 황영호 | 2022.07.28 | 132 |
17505 | 덕수궁의 배롱나무 [5] | 이태영 | 2022.07.27 | 117 |
17504 | 뉴질랜드 여행기 - 아름다운 호반의 도시 Queenstown [5] | 박일선 | 2022.07.26 | 35 |
» | 비 오던 날 [8] | 김동연 | 2022.07.24 | 115 |
17502 | 뉴질랜드 여행기 - Milford Sound의 장관 [3] | 박일선 | 2022.07.24 | 27 |
17501 | 한국의 아름다운 길 담양 메타세콰이어 길을 걷다 [9] | 황영호 | 2022.07.24 | 141 |
17500 | 북악산 3차 산행 [7] | 정지우 | 2022.07.22 | 58 |
17499 | 뉴질랜드 여행기 - Queenstown 가는 길 [2] | 박일선 | 2022.07.21 | 28 |
17498 | 미군 해군 군악대가 부르는 "아리랑" [4] | 김동연 | 2022.07.20 | 116 |
17497 | 7월의 남산골한옥마을 [4] | 이태영 | 2022.07.20 | 108 |
17496 | 뉴질랜드 여행기 - 자전거를 타고 Christchurch로 돌아오다 [4] | 박일선 | 2022.07.19 | 31 |
17495 | 뉴질랜드 여행기 - Oxford, 뉴질랜드 자전거 여행은 너무 힘이 든다 [4] | 박일선 | 2022.07.17 | 44 |
17494 | 어느 어미 닭의 복날 훈시 [3] | 심재범 | 2022.07.16 | 122 |
17493 | 목포해상다도해 케이불카에서 [10] | 황영호 | 2022.07.16 | 143 |
17492 | 7월 20일 인사회 모임 [4] | 이태영 | 2022.07.15 | 98 |
17491 | 뉴질랜드 여행기 - Christchurch, [2] | 박일선 | 2022.07.15 | 31 |
17490 | 산책회 여의도 현대백화점을 거닐다. [4] | 이태영 | 2022.07.14 | 137 |
비 쏟아지던 날의 한강공원 산책 이야기가 여유롭고 아름답고 평화롭습니다.
소낙비에 흠뻑젖은 고운 부용화꽃은 생기로 반기고, 비 끄친 뒤 무궁화꽃은
찬물로 세수한 수물 한 살 얼굴 보다 더 청초하고 함초롬합니다.ㅎㅎ
유유히 흐르는 강가에서 재미나고 놀고있는 철새를 뒤로하고
돌아오는 길에는 때마처 저녁노을이 남산 너머로 고요히 내려주니 하루의 산책길이
얼마나 상쾌하십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