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외계인 침공한 줄”…
2022.07.29 10:56
“외계인 침공한 줄”… 호주 마을 떨게한 핑크빛 하늘, 대마초 때문이었다.
호주 빅토리아주 밀두라의 상공에서 목격된 핑크빛 하늘./트위터
호주의 한 마을 상공에 정체를 알 수 없는 핑크빛이 쏟아져 주민들을 혼란에 빠뜨렸다.
이 빛은 인근 대마초 농장에서 나온 것으로 확인됐다.
22일(현지시각) BBC에 따르면 지난 20일 저녁
호주 빅토리아주 북부에 위치한 밀두라 지역 하늘이 정체불명의 핑크빛으로 물들었다.
주민들은 처음 보는 광경에 혼란스러워했다.
한 지역 주민은 “외계인의 침공이거나 소행성이 다가온 줄 알았다”며
“부모님에게 전화해 ‘세상의 종말이 다가오는 것 같다’고 말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또 다른 주민은 “처음엔 정말 밝게 뜬 붉은 달인 줄 알았다”면서도
“넷플릭스 ‘기묘한 이야기’에 나오는 악당이 떠오르고
지구 종말의 모든 시나리오가 머릿속을 스쳐 지나갔다”고 했다.
호주 빅토리아주 밀두라의 상공에서 목격된 핑크빛 하늘./트위터
주민들을 떨게 한 정체불명의 핑크빛은 인근 대마초 농장에서 나온 것으로 확인됐다.
대마초 재배 농가는 대마초 성장을 돕기 위해 붉은빛 조명을 사용한다.
호주에선 보안상의 이유로 대마초 농가 위치를 공개할 수 없는데,
이 때문에 농가에선 암막 블라인드를 치고
붉은빛이 농장 밖으로 새어나가지 않도록 하고 있다.
문제의 빛이 새어 나온 농장 역시 평소엔 암막 블라인드를 사용하지만
지난 20일엔 이 장치가 작동하지 않았다는 게 농장 측 설명이다.
농장 측 대변인은 “그날 저녁 날씨가 흐려서
한 시간 거리의 마을까지 이 빛이 닿은 것”이라고 말했다.
지역 주민들은 이 빛의 출처를 알고 안심했다.
한 지역 주민은 “처음엔 충격이었지만 한밤 중 ‘빛의 쇼’가 정말 아름다웠다”며 “더
자주 보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호주 정부는 2016년 의료용 대마초 사용을 합법화했다.
이후 호주 보건 당국은 여러 질병에 대해 26만여건의 대마초 처방을 승인했다.
호주 보건부에 따르면 대마초는 주로 만성 통증과 불안, 수면 장애 등에 처방됐다.
다만 의료 외 목적의 대마초 사용은 여전히 금지하고 있다.
출처 조선일보 < 김자아 기자 >
댓글 5
-
황영호
2022.07.29 11:33
-
김동연
2022.07.30 11:14
참 신비하고 아름다운 하늘입니다. 대마초는 핑크불빛을 좋아하는군요.
호주정부가 의료용으로 대마초 사용을 허락했다는 소식도 반가운 일입니다.
대마초는 다른 마약과 달리 미국에서도 엄격한 규제를 안한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고통이 심한 환자들에게 사용할 수 있도록 우리나라도 허용하게될지 모르겠습니다.
-
이태영
2022.07.30 19:19
갑자기 하늘의 붉은색을 보면 놀래고
외계인 침공이라고 오해할만 하네 그래도 대마초 영향이었다니 다행이지만
우리는 평생 볼 수 없는 진기한 사건이죠
하지만 내눈에는 멋진 회화 작품으로 보이네요
-
이은영
2022.07.31 12:04
정말 아름다운 핑크불밫 하늘입니다.
대마초로 이렇게 멋진 색갈로 사람을 놀라게 하는군요.
아름답기만 하네요.
-
엄창섭
2022.08.20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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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호주 빅토리아주 밀두라의 상공을 물들인 핑크빛 하늘 빛은
평생에 보기 어려운 신비에 가까운 아름다운 샛갈인 것 같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