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을이 오고있다
2022.09.25 10:01
지난 21일 오늘은 한 평생을 고향에서 이웃 지기로 함께 살아오는 아내의 "목련회"라는 이름의 모임에 특별히 남편들이 초대된 날이다. 하필이면 동창회관에서 모이는 인사회 날이기도 해서 일상처럼 되어있는 참석을 못해서 아쉬움을 남긴다.
장소는 한 회원이 소유하고 있는 소백산 중턱 양지바른 언덕에 지어놓은 별장이란다. 넓은 앞마당에는 잔디가 초 가을빛으로 약간 누렇게 변해가고 마당끝 작약밭 옆으로는 계곡물 소리가 들려오는 소백산 경사진 언덕에 작고 아담한 조립식 간이목조 건물이다. 국립공원 지역이라 농장 관리용으로 만 16평 이상은 건축허가가 나오지 않았는데 앞으로는 30평까지 가능하단다.
파란 하늘이 가슴으로 닥아오고 높은 산 봉우리 위로는 흰 구름들이 맑게 떠도는 자연이 있고 숫한 계절이 소리없이 찾아왔다가 자취없이 왔다가 가는 곳이었다. 올 해도 계절은 어김없이 찾아와 여름 내내 주인이 땀 흘리던 과수원에서는 사과는 빨갛게 익어가고 밭뚝 양지바른 언덕에는 코스모스가 곱게 피어 조용히 가을이 오는 소리를 들려주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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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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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굉호
2022.09.25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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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영호
2022.09.25 19:45
굉호 무안하게 왠 당찮은 과찬을...
역시 자연을 가까이 하고있는 시골의 풍경은 사람들의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는 모양일세.
특히 오는 가을 하늘은 더욱 맑고...
들판에는 오곡들이 풍요롭게 소리없이 여물어가니 마음에는 여유가 찾아들지 않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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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영
2022.09.25 20:18
시원한 가을 노래와 함께 아름다운 풍경으로 가을의 소리를 들려줍니다.
코스모스가 하늘거리며 빠알간 사과가 곱게 영글었습니다.
공기 좋고 자연이 만끽하는 그곳에서 사시는 분들이 무척 부럽습니다.
가을 하늘이 더없이 맑고 푸르군요.
즐거운 모임이 평화로워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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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영호
2022.09.25 21:23
남의 떡이 더 크게 보일때가 많았지요. 동기생 님,ㅎㅎ
시골 사람은 시대를 앞서 사는 서울 사람을 많이 부러워한답니다.
이제 나이드니 자연이 좋은 벗인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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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영
2022.09.26 09:16
영호, 소백산 중턱에서 가을맞이를 멋지게 보냈어
요즘 새벽 산책을 하다 보면 찬기를 느끼면서 나뭇잎 색깔이 누렇게 변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지
비록 동창 인사회 모임에는 불참해도 나홀로 인사회, 최상의 인사회 시간을 보냈군
이번 영상에도 으뜸상이라는 호칭을 붙여도 좋을 것 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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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영호
2022.09.26 21:40
하하, 태영이 나 홀로 인사회 라고? 어쩌면 자네 말이 맞을지도 몰라,
그날 사진 찍는 야외수업을 아예 생략하는 바람에 영상을 담을 시간은 없었다네.
으뜸상은 정중히 사양하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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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초영
2022.09.26 11:00
청명한 가을하늘, 솜털처럼 펼쳐진 뭉게구름, 가을꽃들,
영호님의 몆진 영상물과 배경음악이 어우려져 강원도의
가을이 더 아름답게 느껴집니다.
맨드라미를 오랫만에 보니 반갑네요.
CA.의 가을은 고개숙인 누런 벼이삭 황금벌판을 가까이 볼수없어
오곡백과 무르익는 풍요로운 가을정취가 느껴지지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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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영호
2022.09.26 20:56
이초영 님
보내주신 연두빛 잔디위에서 가을을 한 아름 싣고오는
생기 뿜어주는 해맑은 코스모스꽃 고운 카드 감사합니다.
2022년9월 22일 주말나들이 잘 보았습니다.
따님과 함께 두 내외분이 계절의 빛으로 물들어가는 호젖한 닠슨대통령 기념관을 둘러보시며
때 맞추어 영국 엘리자베스 여왕의 추모방명록에 손수 서명을 남기시며
기쁨과 기대를 한 아름 가슴에 안고 오시는 행운의 귀한 날을!
온 가족 건강하시고 내내 행운이 이어지기를 기원합니다.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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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2022.09.26 20:54
'아~가을인가'를 부르기 딱 좋은 계절과 경치입니다.
가을 단풍을 즐기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1년이 지났군요.
인사회 오시는 것 보다 몇 배나 좋은 모임에 가셨네요.
그런데 모임의 분위기를 보여주는 작은 산장, 친구내외들의 모습이
없어서 아쉽습니다. 노래와 잘 어울리는 영상 감상 잘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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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영호
2022.09.26 21:30
ㅎㅎ
지청구가 있으리라 짐작은 했지만 자랑하고 싶은 마음을 접었답니다.
참석하신 분중 아주 오랫만에 뵈온분이 한 두분 계셔서 속앓이를 하다가
사진찍기를 거두고
그냥 조용히 혼자서 가을 하늘만 몇장 찍고 돌아왔습니다.
자랑을 못해서 제가 더 아쉽거든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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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자
2022.10.01 22:58
벌써 가을이 오고 있네요...
사진과 음악과 구도, 속도, 모두 놀라운 작품입니다.
아름다운 경치를 감상하다가 이제나 저제나 서두에 말씀하신
사모님의 모임을 보여주실 줄 알았는데...
예쁜 사모님께 안부드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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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영호
2022.10.02 09:22
김승자 님 조 박사 잘 계시지요? 언제나 반갑습니다.
그리고 감사합니다.
우리 집 사람 저와 조 박사와의 먼 전날의 인연 잊지않고 있답니다.
두 분 늘 건강하시고 즐거운 나날 이어가시길 진심으로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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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경치 사진들과 노래가 잘 조화되어 마음을 편안하게 해 주는 영상이네.
서두에 쓴 글도 시를 읽는것 같네. 영호 글재주도 놀랍고 아름다운 자연을 표현하는 감성도 대단한것 같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