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랜만에 만난 친구들
2022.11.21 21:48
지난 금요일 오래동안 만나지 못했던 친구
김혜남과 한 훈, 유정은, 신승애를 만났습니다.
유정은의 초대로 이화여대 교정에 있는 교수식당에서
다섯명이 반갑게 모였습니다.
점심 후에 식당앞 테라스에서 빨간 단풍잎이 머리위로 뚝뚝 떨어지는
멋진 테이블에 앉아 지난 일들을 이야기 했습니다.
돌아오는 길에 교정에서 이리저리 서로 사진들을 찍어 주었습니다.
몇 장 안되는 사진을 엿가락처럼 늘여서 기념으로 편집해 보았습니다.
댓글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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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영
2022.11.21 2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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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2022.11.22 21:55
은영이 댓글은 영상을 칭찬하는 시가 되었네.
"구나"로 끝나는.
찬양 詩 고마워!
그 날 날씨도 너무 좋았어.
외투 벗고 햇볕에 앉아있기도 딱 좋은 날이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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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초영
2022.11.22 07:27
동연아, 늦가을 단풍이 온 캠퍼스를 둘러싸고 있구나.
희끗희끗 머리에 서리는 내렸지만 정답게 앉아아있는 친구들이
60년전 책가방 끼고 화사하던 그 모습을 연상시킨다.
60년 동안 자란 아름진 나무가 오색 단풍으로 너무나 아름답다.
본관앞에 있던 목련나무 하늘만큼 자랐겠지.
언덕위에 성곽처럼 우뚝 서 있던 대강당이 숲속에 파묻힌것 같다.
동연아, 보고싶은 너와 친구들과 낙엽 밟으며 오솔길 걷는 그림 그려본다.
왜 이리 눈물이 나니?
1991년 10월, 김활란 동상을 처음 보면서,
국화꽃이 만발했었어.
1991, 언덕위에 우뚝 서있던 대강당이 나무속에 숨겨져 있더구나.
지금은 이 철교다리 옛날 이야기가 됬지?
정문 양 옆에 작은문, 지금은 사라졌지만
무거운 원서책 들고 지나던 이 문이
언제나 마음깊이 자리하고 있다. 1991.
동연아, 관광지 같이 멋있는 이화 Campus를 보면서
엤날 우리 시절이 그리워 낡은 사진 몇장 올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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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2022.11.22 22:00
초영아, 네 글 읽으면서 나도 눈물이 나려고 했어.
우리 나이는 쉽게 눈물이 나나 봐.
91년도에 부부가 모교 방문 참 잘 했구나.
아름다운 그림으로 남아 있으니 얼마나 좋니?.
나도 요즘 너 생각하면 마음이 아려 와.
넌 그래도 씩씩하고 착하게 잘 지내리라 믿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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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영
2022.11.22 08:50
늦가을 이대 교정의 옛 친구들, 떨어지는 낙엽, 음악이 어우러져 멋진 영상이 되었네요
작년 이맘때 산책회가 교수 식당에서 식사를 하고 교정을 걷던 생각이 떠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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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2022.11.22 22:06
별로 꾸밈없이 있는 그대로 날 것을 용감하게 올렸습니다.
보정도하고 컷팅도 하고 그러면 좀 더 세련되어 보였을텐데...
실력도 없지만 요즘 게으름이 자꾸 나네요.
그 날도 더 좋은 구석 구석 장면을 찾지 않고 앉은 주변만 찍었고,
걸어 내려오면서는 유정은이가 열심히 찍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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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창섭
2022.11.22 13:52
작년 11월 산책회모임때 이대교정에 있는 교수식당에서
점심식사도 하고 교정 이곳저곳을 산책하면서 즐거운 시간을
가질수 있도록 호스트한 신승애교수님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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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2022.11.22 22:11
위 동영상에서 설명하는 이야기에 대해서는 언급이 없고, 작년 이야기만 하시네요.
김혜남,한 훈, 유정은 친구들은 아주 오래간만에 보실텐데요?
혹시 김인교수가 보시면 반가워 할 친구도 있습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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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영호
2022.11.22 19:12
친구 교정 계절 노래의 조화로운 합주가 낙엽져가는 단풍잎을
그지없이 아름답게 느께지게 합니다.
오랫만에 만난 친구들과 회포를 풀기에는 우정과 추억이 가득한
교정에서는 하루가 부족하겠습니다.
분위기에 맞는 배경 음악이 추억을 불러오면서 끝임없이 흐르고 있는
감동을 주는 영상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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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2022.11.22 22:18
홈피에 처음으로 등장하는 친구와 오래간만에 보는 친구들을
다른 동창들에게 보여드리고 싶어서 올렸습니다만 조심스럽네요.
오래간만에 만나도 스스럼이 없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사이가 동창인 것 같아요.
그 날 모두 행복한 시간을 가졌고... 헤어지기가 좀 아쉬웠습니다.
영상 좋게 봐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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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일선
2022.11.23 09:48
멋있는 사진들입니다. 이대 교정이 너무 부럽습니다. 저희는 이렇게 가끔 가서 볼 수 있는 대학 캠퍼스가 없어서 슬픕니다. 그래도 가끔 옛 교정 터에 가서 옛날을 회상하곤 하기는 합니다. 유정은 씨가 동창회에 나온 줄은 몰랐습니다. 여자 분들이 앉아계시는 테이블을 돌면서 여자 동창들께 인사를 들였는데 유정은 씨를 그냥 지나쳤나봅니다. 유정은 씨 죄송합니다. 멀리서 오셨는데 인사를 못드려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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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2022.11.23 22:46
김혜남이도 그 날 캠퍼스가 없는 서러움을 이야기하더군요.
어쩌다가 그런 시시한 대학을 졸업하셨는지요? ㅎㅎ
유정은이에게 박일선씨 마음 전해드릴게요. 오늘 카나다로 떠났습니다.
아마 며칠 후에 이글을 읽을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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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자
2022.11.23 2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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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단풍이 온 교내를 붉게 물들였구나.
사진이 크게 나와 너무 보기가 좋구나.
졸업하고도 60년이 되었는데 사진을 보니 마음은 그때가 되는구나.
노래와 단풍이 추억으로 마음을 찡하게 만들어준다.
아직도 젊은 모습이 남아있는 우리 친구들 아름 답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