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벌써 봄이 와 있네요.
2023.03.07 15:53
<
사진이 마음에 안들지만 용감하게 올렸습니다.
이런 마음 일때는 '노인네'가 만든 건데 뭐, 하면서
용기를 냅니다.
댓글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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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영
2023.03.08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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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2023.03.10 21:45
몇년 전에 노란꽃이 핀 자스민 화분을 동네에서 샀는데, 그후로는 아무리 기다려도 꽃이 피지 않고
줄기만 뻗어 창문 끝까지 올라가서 보고만 있었는데 올봄에 끝이 노오란 꽃봉오리가 맺혀서 너무 반가웠습니다.
키우는 사람만이 가지는 기쁨이지요. 호들갑을 떨면서 찍어 올려놓고 보니까 좀 부끄럽네요.
다시 태어나면 물을 쉽게 줄 수 있는 멋진 테라스가 있는 집에 살면서 꽃을 많이 키우고 싶어요.
오늘은 산책길이 더워서 윗저고리를 벗어들고 걸었습니다. 매화는 활짝 핀 나무도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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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영호
2023.03.08 21:40
벼락같이 왔다가 번개같이 사라지는 듯 우리네 나이 속에서 계절의 흐름.
어제같이 계속되던 영하의 날씨가 칼로 베어진 듯 누그러지더니
기어이 김동연님의 햇살 맑은 아파트 3월의 창가에서 봄을 알리고있는
노란 캐롤라인쟈스민,빨간 카랑코에, 컵속에서도 꽃을 피우는 재롱스러운 제라늄이...
그 자태 너무 곱고 귀여워 정녕 노인네가 찍은 사진 같지는 않습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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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2023.03.10 21:52
정말 나이 때문일가요? 정신없이 매일이 지나가는 것 같습니다.
초라한 꽃들을 이름 불러 주시고 귀엽다고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처음보고는 환성을 질렀지만 공개해 놓고 보니까 좀 쑥 스럽습니다.
그래도 배를 쑥 내밀고 '뭐 어때서' 입니다. 나이 드니까 참 좋아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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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자
2023.03.08 22:53
창가에서 꽃을 키우는 동연이는
세월을 거슬러 소녀의 손길로
봄을 모셔오네.
귀엽고도 예쁜 봄맞이 쫒아서
여전히 흰눈 휘날리는 내 창가에도
겨울 보내는 봄소식이 실려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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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2023.03.10 22:03
예쁜 색갈의 호접란이 피었구나! 창문이 아래까지 커서 햇볕이 많이 들어 오겠다.
우리는 동향에다 창틀이 높아서 햇빛이 부족해.
소녀라기보다 철이 들지않은 할머니의 취향이지...ㅎㅎ
요즘은 점점 생각도 단순해지고 생활도 단순해져서 밥먹고 작은 화분에 물주고
걷고 잠자는 일 외에 별로 하는 일이 없어. 바이올렛이 마르지 않았나 손가락으로
흙을 쿡 찔러 보는 일도 열심히 하고 있구나, 참.
그 곳도 곧 봄소식이 들리겠지. 기대하고 있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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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영
2023.03.10 01:17
아직 봄이 아닌데 하고 끌어보려했는데 꽃들을 보고나니
또 봄이 오는소리가 나네. 세월도 참 빠르지...
아파트 창가의 예쁜 화단 구경을 오래간만에 본다.
여러가지 예쁜 꽃들이 봄소식을 전하려고 화단을 메꾸고 있구나.
한강의 매화꽃은 올해 들어서 처음본다. 신선한 느낌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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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2023.03.10 22:09
은영아, 오늘은 하루 사이에 매화꽃이 활짝 피어서 향기를 멀리서도 맡을 수 있었어.
나무가 어리고 잘 가꾸지도 않아서 초라하지만 그래도 향기까지 뿜으면서 자리를
지키고 있어서 대견스러워. 언제 시간 나면 강건너로 매화향기 맡으러 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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댁 창가 화분의 핀 꽃을 보니 반갑네요
아파트에서도 사계절 늘 화초를 가꾸시고 예쁜 꽃을 볼 수 있는 것
제주 댁보다는 규모는 작지만 취향의 연장선으로 봐야겠습니다.
요즘, 따뜻한 날씨 완연한 봄기운 이 돌지요?
곧 봄의 상징인 개나리도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