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이 현실로… ‘우주 G7′ 됐다
2023.05.26 10:12
꿈이 현실로… ‘우주 G7′ 됐다 누리호 첫 실전 발사 성공 우리 기술로 독자 개발한 발사체에 우리 위성 실어 550㎞ 궤도에 올려 민간 첫 참여, 앞으로 우주개발 주도 尹 “우주강국 진입을 선언하는 쾌거”
황규락 기자/조선일보
뉴스페이스(New Space) 시대가 열렸다. 25일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누리호가 우주로 올라가는 모습. 이날 누리호는 실제 위성 8기를 싣고 궤도에 안착시키는 실전 임무에 성공했다. 이로써 한국은 자력으로 위성을 발사할 수 있는 일곱 번째 국가가 됐다. /연합뉴스
국산 우주 발사체 누리호가 실제 인공위성을 우주로 실어 나르는 ‘첫 실전 발사’에 성공했다. ‘인공위성 고객’을 무사히 우주 궤도에 올리는 데 성공하면서 민간 기업이 우주 개발을 이끄는 ‘뉴스페이스(New Space)’ 시대로의 첫발을 내디뎠다. 국가와 민간이 함께 개발한 기술을 활용해 우리 땅에서 우리 기술로 만든 로켓으로 우리 인공위성을 우주로 쏘아 올리는 ‘우주 강국’의 목표를 달성한 것이다. 이로써 한국은 자력으로 위성을 발사할 수 있는 일곱번째 국가가 됐다.
누리호는 25일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오후 6시 24분 75톤급 액체 엔진 4기가 불을 뿜으며 우주로 날아올랐다. 목표 고도 550km에 오른 누리호는 싣고 있던 실용급 인공위성 8기를 차례로 분리했다.
이번 성공으로 국산 로켓의 성능이 확인되면서 한국은 민간 우주 시대 경쟁 대열에 당당히 한자리를 차지하게 됐다. 현재 글로벌 우주개발 시장은 스페이스X, 블루오리진 같은 민간 기업의 격전장이 되고 있다. 이들은 달 탐사를 넘어 화성 탐사까지 도전하고 있다. 우주개발 후발 주자인 한국은 지난 2009년부터 1조9570억원을 들인 누리호 계획에 성공하면서 글로벌 경쟁에 참여할 토대를 마련했다. 2025년 차세대 중형 위성 3호와 2026년 초소형 위성 등이 누리호에 실려 발사된다. 정부는 올해부터 10년간 2조132억원을 들여 2032년 달에 착륙선을 보내는 것을 목표로 차세대 발사체 개발에 나선다. 3차 발사를 주도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027년까지 남은 세 번의 발사에서 누리호 조립부터 발사까지 전 과정을 책임진다. 발사 성공 직후 윤석열 대통령은 “오늘 우리는 꿈이 현실이 될 수 있음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우리나라가 우주강국 G7에 들어갔음을 선언하는 쾌거”라며 “자체 제작한 위성을 자체 제작한 발사체에 탑재해 우주 궤도에 올린 나라는 미국, 프랑스, 일본, 러시아, 중국, 인도밖에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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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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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영
2023.05.26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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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일선
2023.05.26 21:49
정말 쾌거로군. 조만간 G7에 이탈리아나 캐나다 대신 한국을 넣어야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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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2023.05.27 21:55
뿌듯한 자부심을 느낍니다. 이렇게 3차 발사까지 성공할 수 있게되기까지
연구진들이 얼마나 많은 땀을 흘리면서 노력했을까요. 발사가 연기 되었을때는
불길한 생각으로 마음 조렸는데 정말 대단한 성공입니다. 우리나라가 모든면에서
계속 성공하는 소식만 들렸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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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영
2023.05.29 14:12
이번에는 하루동안 마음을 졸였는데 감사하게도 뿌듯합니다.
그저 감사할뿐입니다. 모든것이 잘 되어가는 기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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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계를 보면서 마음을 졸였는데...
전에는 러시아 기술에 의존 성공의 의미가 반감되었는데
이번에는 우리 기술로 독자 개발, 놀라운 성과로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