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미의 계절
2023.05.30 20:20
여기저기 장미축제의 소식이 들려온다.바야흐로 장미의 계절인가 보다.
보행로 가로수 옆에 피어있는 빨간 장미가 아침 저녁 지날 때마다,
눈길을 끈다. 빨간 장미꽃 참 곱고 예쁘다.마음까지 물이든다.
봄 비 희죽희죽 오는 일요일 이른 아침 작은 우산 받혀들고 호주머니엔
휴대폰 하나, 동네 한 바퀴 장미꽃을 찾아 나서본다.
근처 초등학교 뒤뜰 담장 밑에도, 성당 마당가 작은 화단에도, 길 건너 오래된
아파트 시멘트 담장 아래에도, 온통 붉은 장미꽃들이 도열해 있는 듯 나를 반기고 있었다.
철길 건너에는 오래되고 낡은 집이 즐비한 허름한 동네이지만 집집마다 장미꽃이 곱게 피어있다.
장미의 꽃말은
빨강은 열렬한 사랑,
휜색은 청순함,
노랑은 우정과 영원한 사랑이라고 합니다.
동네 사람들의 마음은 모두가 장미꽃 닮아 마을은 온통 장미 향내를 보내며
담장 너머에는 빨깧게 피고 있었습니다.
가랑비 부슬부슬 오는 아침에 빨간 장미 한 그루 가슴에 심고 돌아온다.
댓글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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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영
2023.05.30 2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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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영호
2023.05.31 19:17
이제는 좀 시들어갑니다만 지난 주 까지만 해도 눈 부시게 빨간 장미가
가는 길 오는 길에 한창이였습니다.
수목원에는 이제 겨우 꽃봉오리뿐이구요.
성의 없이 마구 올린 영상에 후한 점수를 주시니 감사합니다.동기생님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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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영
2023.05.31 09:00
우와, 영주가 온통 붉은 장미로 장식되어 있는 분위기를 느끼겠네
아름다운 글, 음악, 영상
영호만의 개성을 만들어 냈어 타의 추종을 불허하네
언제부터인가 어느 곳을 가더라도 담장에 장미꽃이 꽉찬 모습이 너무 보기가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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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영호
2023.05.31 19:33
하하 또 제자에게 칭찬인가?
자네 말씀처럼 장미꽃 피는 계절이 되면 예전처럼 야외로 나가지 않아도 도회의 집들 담장에서도
화려하게 피는 장미꽃을 쉽게 볼 수 있어서 정서적으로 많은 도움을 주고 있는 것같아.
사람들의 마음은 아마도 성선설이 맞는 것 같은 생각까지 들 정도로.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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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2023.05.31 17:30
'잠자는 나를 깨우고 가네요'
너무 멋진 발상입니다. 산책길에 핀 줄장미를 다 가지고 오셔서
보는이들을 즐겁게 해 주셨습니다. 잠자는 저를 깨우기도 합니다.
마치 제가 장미가 된듯한 기분을 느꼈습니다. 감사합니다.
한강공원에서 비온 후에 찍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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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영호
2023.05.31 20:36
'어느 시인의 멋진 발상이 아니였으면'하고 잠간 엉뚱한 생각이 스쳤습니다.ㅎㅎ
지난 주 부터 가는 길 오는 길에서 유난히 빨간 장미꽃들이 눈길을 끌어서
가랑비 오는 일요일 이른 아침에 동네를 한 바퀴 돌면서 담장아래 곱게 핀 장미꽃들을
모두 가져왔답니다. 물론 몇 개는 먼저 찍어놓았던 꽃송이들이었지요.ㅎㅎ
항상 잘 봐 주시니 고맙기만합니다. 문득 지란지교의 이심전심이...
비오는 날 산책길에서 찍은 분홍장미 한 송이 액자에 넣어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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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자
2023.05.31 21:20
계절을 한걸음 앞서 아름답게 펼쳐가는 장미의 축전,
사랑의 연가가 청춘의 간곡한 그리움을 읊어 가네요.
훌륭한 비디오작품에 감탄하며 장미의 계절을 감상하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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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영호
2023.05.31 22:44
감사합니다 김승자 님.
언제 부터인가 처음 인사회에 나와서 배울때와는 점점 열정(?)이 식어가는 듯 합니다.
항상 응원해 주시고 분에 넘치는 찬사를 보내주시니 염치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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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영자
2023.06.01 13:21
황영호님
6월의 장미를 잘 감상했습니다
소백산 맑은 정기를 받이 그런지 도심의 장미보다
빛깔도 산뜻하고 풍성합니다.
사실 이 꽃보다 황영호님의 문장이 더 아름답습니다.
잠자는 나를 깨우고
빨간 장미 한 그루 가슴에 담고 돌아온다.
어느 시인의 싯구보다 마음에 다가오네요.
아름다운 장미와 진솔할 글 잘 봤습니다.
감사합니다. -
황영호
2023.06.01 18:02
심영자님
제 영상 좋게 봐 주시고 칭찬 까지 보내주시니 감사합니다.
칭찬이라기보다 과찬이라는 말이 맞을 것 같습니다.
시골에 살면서도 서울에 좋은 친구들이 있어 인터넷도 배우고 사진을 찍어
영상을 만들어 우리 홈페이지에 올리고 부담없이 소통하니 서울의 좋은 친구들있어
시골 생활이 즐겁고 그저 감사한 마음 뿐이지요.
심영자님의 고운 마음 다시 한 번 읽을 수 있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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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온세상이 전부 붉은 장미로 화려하네요.
장미와 또 넝쿨장미까지 붉은색이 한참이네요.
서울은 조금 시들기 시작했는데 거기는 화려한 붉은장미가
마을을 들뜨게 만듭니다.
잔잔한 노래와 시와 함께 기분좋은 영상입니다.
붉은 장미 마음놓고 한참 보았습니다. 감사합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