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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야간 열차

2023.06.06 18:39

최종봉 조회 수:43

인생의 야간열차

 

 

어디선가 다음과 같은 이야기를 들었다. 우리 모두가열차를 타고 인생의 길을 떠났다.  멀고먼 여정이라  천년뿐만이아니라  만 년을 달리는 야간열차다. 그 열차에탄 사람들은제각기 정해진 정거장에내려야한다. 어떤이는50년을 타고 또어떤사람들은 60년이나 70년 어떤이는 100년 동안 같은열차를타고가다가정해진 시간에 내려야한다. 밖은 어둡다. 내려서 어디로 가는지는 누구도 모른다. 자기 자신도 모르는 길이다. 

 

삶의 열차에서 내린다는 것은 즉음으로 간다는 뜻이며 즉음뒤의 사실은 아무도 모른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인생의 열차에서 죽음의 정거장에서 내리지 않으려고 애쓴다. 가족을 두고 어디로 가느냐고 호소도 해본다. 어둡고 캄캄한 밤인데 어디로 가야하느냐고 물어보기도 한다.

그러나 때가오면 누구나 야간열차에서 내려야한다. 열차는 그대로 이기때문에 내린 사람의 운명은 아무도 모른다.

 

이상하게도 이 인생의 야간열차에서는 똑같은 시간에 똑같이 내리고 싶어도 그것이 허락되지 않는다. 같은 순간에 죽음을 택한다해도 열차에서 내리면 모두 자기 갈길을 가게되는 것이다.

 

공존이란 삶이 허락된 열차안에서 만의 일이다. 
우리 모두가 이러한 인생의  야간 열차를 탄체 달리고 있다. 100년쯤 지나면 열차 안의 사람은 모두 바뀐다. 50년만 지나도 아는 사람들의 얼굴이 반이나 사라진다. 그동안 어두운 열차밖으로 이미 나가버렸기 때문이다.


(김형석교수 글 ^생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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