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겨울 산책길 - 한강
2025.02.17 21:31
눈오는 날이나 바람부는 날에도 오후 4시경에는
한강 뚝길을 꾸준히 걸었습니다.
걷다가 가끔씩 시린 손가락으로 한강에서 노는 철새들을 찍곤 했어요.
요즘은 봄 기운이 돌면서
얼었던 강에 어름 깨지는 소리가 들리는 것 같습니다.
곧 봄이 와서 산책길에도 매화꽃이 피겠지요.
댓글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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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영
2025.02.18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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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2025.02.19 15:55
친구들과의 만남도 뜸하고 오로지 먹을것만 챙기고 있는 형편이라
하루 한 번이라도 바깥 바람을 맡으려고 한강으로 나갑니다.
늘 보는 풍경이지만 가끔씩 휴대폰으로 찍고 싶은 장면이 있어요.
활기차다고 칭찬해주시니 더 열심히 걷고 찍어야 겠습니다.
좀 더 따뜻해야 한강변을 걷자고 제안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지금도 나가는 중인데 모자에 두꺼운 잠바 두꺼운 목도리를 휘감아야 합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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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영호
2025.02.18 20:51
평화로이 먹이 찾는 물오리 떼, 여유롭고 꽁꽁 얼어붙었던 두꺼운 어름장
양지볕 봄 기운에 화들짝 놀란 계절의 아픈 비명소리.
눈 오는 날에도 바람 부는 날에도 손 끝이 시려도 한결같이 반겨주던
내 겨울 한강 산책길.
따사로운 봄날 강물 다시 유유하고 매화꽃 곱게 피는 날 내 또한 너를 반기리.
찬 가운이 깔려있는 김동연 님의 겨울 한강 산책길 전경이 호젖하고 포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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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2025.02.19 17:13
제 보잘 것 없는 영상에다 아름다운 시를 써 주셨네요.
늘 따뜻한 마음으로 댓글 달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양지볕 봄 기운에 화들짝 놀란 계절의 아픈 비명소리'
대단한 시어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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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자
2025.02.18 21:47
계절의 진미를 찾아 보여주는 영상물들이 늘 정겹고도 진지해서
동연이를 보는듯, 반갑게 많은 대화를 나누면서 함께 거닌다.
노련한 촬영기술, 기획, 편집으로 얼어붙었던 강얼음이
산산조각으로 파열하는 속에 봄을 기다리는 만물들과 함께
늠늠히 노니는 거위들의 모습은 신비롭기만 하고,
그렇게 동연이는 겨울 한강변을 거닐며 명상에 잠기고...
마음과 몸이 한결같이 젊기만 한 친구, 동연이와의 인연을 감사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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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2025.02.20 00:02
'...늘 정겹고 진지해서 동연이를 보는 듯'
'그렇게 동연이는 겨울 한강변을 거닐며 명상에 잠기고...'
'동연이와의 인연을 감사하며...'
내가 특별히 좋아한 부분이야. 고마워!!!
나도 너와의 인연을 깊이 감사하고 있어, 승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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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영
2025.02.19 17:12
사시사철 산책하는 모습 너무 좋아 보인다.
그래도 꽃피는 봄보다는 눈과 얼음이 있는 겨울 산책길이
추위에도 괜찮은것같아.
너가 항상 다니는 길을 보여주니 가보는것같고 정들어 보인다.
철새떼들이 모여앉아있는 풍경 멋있고 피아노소리 은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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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2025.02.19 17:40
한강 북쪽 강변과 남쪽 강변 가까이에 살고있는 너와 나는
자주 바라보고 있는 곳이 한강인데 새롭지 않을거야.
너도 열심히 강변을 걸어서 사진 보여 줘.
철새들이 북쪽에 몰려있어서 줌인했더니 사진이 깨끗이 나오지
않았어. 내가 좋아하는 곡이야. 너도 좋다니 반가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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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추위에도 동연 님의 산책은 계속되고 있으시군요
언제 만나 봬도 항상 건강하시고 활기찬 모습의 이유를 알 것 같습니다.
늦추위에 강물마저 얼었군요 철새떼들이 앉아 있는 풍광이 실제로 보면 장관일 것 같습니다.
어제도 바람이 불어서 몸을 움츠리고 걸을 정도였지요
강변에 매화가 피기 시작하면 특별 이벤트로 동문 희망자 몇 사람이 모여 산책하기로 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