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타 소식 - 데이지와 아침 산책을
2021.09.03 18:17
어제 아침 오랜만에 딸네 개 데이지를 데리고 뒷산 산책을 다녀왔습니다. 산책로 길이는 약 4km이고 시간은 보통 1시간 45분이 걸립니다. 동네 길을 걸을 때에는 데이지를 줄에 묵어서 가고 산책로에서는 줄을 풀어주어서 자유롭게 다니게 합니다. 다른 개들도 대부분 다 그렇게 하지요. 다른 개들을 많이 만납니다. 만나면 한참씩 놀다 가지요.
지금 이곳 솔트레이크시티 공기는 서쪽으로 약 1,000km 떨어진 Lake Tahoe 호수 지역에 난 큰 산불로 생긴 연기가 몰려와서 좋지 않습니다. 지난 6월에 가족 휴가를 다녀온 곳입니다. 며칠 전 뉴올리언스에 상륙한 토네이도가 2,000 km가 떨어진 뉴욕시까지 이동하면서 세력을 일고 장마비로 바뀌어서 큰 비 피해를 일으킨 것에 비하면 아무 것도 아니지요. 자연의 위력이 얼마나 큰지 다시 한 번 되새기게 됩니다.
사진을 보시죠.
노란 들꽃이 만발해 있습니다, 항상 보아온 꽃이지만 지금이 만발하는 때라는 것은 이번에 처음 알았습니다
아침 햇살을 받아서 참 노랗습니다
지금 2살 3개월이 된 데이지는 꽃에는 무관심입니다
꽃길을 걸으면서도 무관심입니다
셀피 찍는 기술이 부족해서 사진이 잘 안 나왔습니다
하얀 색의 골든리트리버를 만나서 잠깐 놀아았습니다
한무리의 한 무리의 개를 만났습니다, 돈을 받고 동네 개들을 산책시키는 것 같습니다
물을 가져갔다가 중간에 한번 먹입니다
조깅하는 남자를 따라가는 것 같이 보입니다, 산보 중 제일 높은 곳에 도착했습니다, 이제부턴 내려갑니다
캘리포니아 주 Lake Tahoe 호수 산불 연기가 1,000km를 날아와서 파랬을 하늘이 회색이 되었습니다
솔트레이크시티 시내도 공기가 뿌였습니다
|
댓글 11
-
김동연
2021.09.03 21:41
-
박일선
2021.09.04 02:46
격리기간에 관한 규정이 애매하고 수시로 바뀌는 것 같같습니다. 도착해봐야 알겠습니다. 그러나 있어도 짧을 것입니다.
-
황영호
2021.09.04 08:33
남들이 하기힘든 두 달 이라는 짧지않은 기간동안 유럽 자전거 여행이라는 이룸을 거뜬히 마치고 돌아와
마치 오랫만에 찾은 포근한 고향같은 동네길을 데이지를 데리고 한가롭게 산책을 나서니 데이지는
주인 님이 너무 자랑스럽고 신이나서 어쩔줄을 모르는 기분인것같다,ㅎㅎ
아쉬운 것은 큰 산불로 솔트레이크시티의 파란 하늘을 보지못해 퍽 아쉽다.
-
박일선
2021.09.04 12:03
파란 하늘은 한국에 가서 보게 생겼어.
-
이태영
2021.09.04 09:20
일선이 귀가해서 여유롭게 데이지와 산책을 하고 있구나
2천 km의 자전거의 장거리 여행, 팔십대에 큰 족적을 남겼어
다음에도 미지의 세계 여행은 계속되겠지
예쁜 아파트, 친구들이 기다리고 있는 한국에는 언제쯤 올는지?
-
박일선
2021.09.04 12:01
다음 주 화요일 도착이야.
-
이은영
2021.09.04 22:07
여행 무사히 끝나시고 다시 데이지와의 산책으로
즐거운 생활을 하고 계십니다.
쏠트레이크 씨티는 이제 우리에게도 친근한 고장이 되었습니다.
한국에 오시면 대게 자가걱리는 않해도 2일간 음성 판정을 하겠지요.ㅎㅎ
-
박일선
2021.09.05 20:18
그 정도 격리는 별 거 아니죠. 딸네 집은 이번 주말이 노동절 연휴라 금요일부터 월요일까지 큰 손녀가 대학교를 다니는 LA에 가서 보내고 있어서 데이지를 제가 돌보고 있습니다. 큰 손녀는 대학교 축구 선수로 주말 동안에 다른 대학교들과 경기에 뛰어서 응원차 간 것이지요.
-
김승자
2021.09.07 09:50
Lake Tahoe의 화재때문에 유타주까지 피해가 왔다니 놀랍습니다.
집에 무사히 오신것, 뒤늦게 축하드립니다.
그런데 곧 서울로 가신다니 정말 동에 번쩍, 서에 번쩍,
어쩐 일로 세월은 박선생님을 비켜가는지 부럽습니다.
아무쪼록 어디에 가 계시더라도 늘 건강하시기 바랍니다.
-
박일선
2021.09.07 18:24
감사합니다. 조 박사, 김승자 씨도 건강하세요. 요새 코로나바이러스 때문에 외국 비행기 여행이 많이 까다로워 졌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동에 번쩍 서에 번쩍하고 다니다가 당하는 것은 아니가 하는 우려를 합니다. 여행을 하면서 가능한 한 사람이 많은 데는 피합니다 만요.
-
이태영
2021.09.21 10:15
번호 | 제목 | 이름 | 날짜 | 조회 수 |
---|---|---|---|---|
18437 | 멕시코 여행기 - Mexico City [6] | 박일선 | 2017.03.23 | 102044 |
18436 | 비파(枇杷)나무 열매를 아시나요 !! [8] | 전준영 | 2009.07.07 | 82793 |
18435 | 서유럽 여행기 124 - 아일랜드 Dublin [16] | 박일선 | 2015.03.24 | 73675 |
18434 | 등산(1008) | 김세환 | 2012.07.09 | 68356 |
18433 | Greece and Turkey (1) [24] | 김승자 | 2013.06.16 | 62552 |
18432 | 유럽 여행소식 (02) Santa Claus Village [12] | 박일선 | 2015.07.10 | 58239 |
18431 | Andrte Rieu - Ballade pour Adeline [5] | 홍승표 | 2014.01.07 | 55721 |
18430 | 벌써 옛추억 [5] | 엄창섭 | 2020.05.29 | 52293 |
18429 | 볼만한 전시회 [15] | 김필규 | 2018.01.09 | 49510 |
18428 | A great ambition(대망) [6] | 홍승표 | 2012.04.06 | 49231 |
18427 | '차이코프스키'의 영원한 클래식 모음 [1] | 심재범 | 2017.04.30 | 47866 |
18426 | [re] 아일랜드 여행사진 3 [2] | 박일선 | 2014.09.04 | 46575 |
18425 | 서유럽 여행기 166 - 독일 Dresden [7] | 박일선 | 2015.05.06 | 45566 |
18424 | 등산(250) [3] | 김세환 | 2009.07.11 | 44666 |
18423 | 공간 : 빛과 그림자 / James Casebere [8] | 이문구 | 2013.01.18 | 44049 |
18422 | 에티오피아 여행기 - Harar 가는 길에 다시 들린 Adis Ababa [5] | 박일선 | 2019.08.01 | 41209 |
18421 | [re][re][re] The Sound of Silence by Simon and Garfunkel [2] | 김영송 | 2014.07.23 | 40265 |
18420 | 카자흐스탄 여행기 - Aktobe, 카자흐스탄의 마지막 도시 [2] | 박일선 | 2017.11.13 | 36909 |
18419 | Abigail and Brittany, Conjoined Twin in Minneapolis [27] | 김승자 | 2009.12.04 | 35801 |
18418 | European Coastal Civilization Travel/Normandy France [9] | 김승자 | 2017.06.26 | 32974 |
18417 | 십자가, 그 종류와 유래 [9] | 김필규 | 2012.01.11 | 31746 |
18416 | [만물상] 美 대선구호 '헛소리 그만' [6] | 엄창섭 | 2020.04.11 | 30411 |
18415 | [re] 탈무드의 교훈 [12] | 김동연 | 2013.02.01 | 29237 |
18414 | 남인도 여행기 - Amma 허깅맘 Ashram [6] | 박일선 | 2017.08.10 | 28449 |
18413 | 산사를 내려오면서..... [5] | 김재자 | 2010.01.14 | 27790 |
드디어 집에 무사히 도착하셨군요. 솔트레이크 시티도 더 이상 청정지역이 아니군요.
자연재해가 너무 무섭습니다. 요즘 부쩍 많이 일어나는 것 같지요?
데이지가 꽃길을 걷는 뒷모습 사진이 마음에 듭니다.
한국에 오셔서도 격리기간이 있나요? 다음 만날 날을 기대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