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 곳을 정했습니다
2020.09.27 09:11
어제 하남시 지하철 5호선 미사역에서 5분 도보 거리에 있는 푸르지오 오피스텔 원룸 계약을 했습니다. 올 여름에 준공해서 입주를 시작한 23층 짜리 새 건물입니다. 저는 10월 11일에 입주합니다. 지금 계획은 내년 5월 31일 유타에 가서 여름을 보낼 때까지 이곳에 살 생각입니다. 7평 정도의 작은 공간이지만 유리창 밖으로 보이는 전망이 별로인 것 외에는 불편 없이 살 수 있는 곳입니다. 광하문까지 직방으로 42분 만에 갈 수 있어서 교통이 편리합니다. 제가 살던 분당 정자역보다 더 빨리 쉽게 갈 수 있습니다. 가격도 500에 50이라 저렴한 편입니다. 한강변까지 걸어서 갈 수 있는 위치인데 강 건너는 바로 덕소입니다. 저는 80년 전에 덕소에서 출생했습니다. 덕소에 출생해서 80년 동안 떠돌아다니다 다시 출생지로 돌아온 묘한 기분입니다. 이렇게 다시 한국 생활이 시작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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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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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창섭
2020.09.27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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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일선
2020.09.27 18:15
고맙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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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영호
2020.09.27 10:16
한국에서 8개월 동안 있을 서울 가기 교통이 편리하고 한강변을 산책할 수도 있는
좋은 곳을 일찍이 찾은 것을 축하 하고 있을 동안 소중한 시간이 되기를 바라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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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일선
2020.09.27 18:18
영주 무섬이 서울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있다면 그곳에 숙소를 구했을 것이네. 교통이 편리한 것은 좋은데 너무 복잡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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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영
2020.09.27 10:18
좋은곳에 자리를 잘 잡으셨습니다.
잠실에서 25분이면 넉넉히 갈수있는 곳이지요..
덕소가 바라다보이는 한강변도 있고 주위에 검단산도 오를수 있어 좋고
근방에 신세계 스타 휠드 쇼핑 쎈타가 유명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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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일선
2020.09.27 18:22
아직 어디에 뭐가 있는지 모른답니다. 주위에 좋은 곳들이 있다니 다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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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재범
2020.09.27 14:32
전철역에서 가까운 거리이고 한강변이라 좋은 위치이군요
덕소는 1957년 생물반에서 한강의 간지스토마 조사를 하여
과학전에 출품하여 당시 부통령인 장면박사의 상을 획득한
연고지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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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초영
2020.09.27 15:00
맞아요. 고2때. 나는 생물반도 아닌데 덕소로 생물반 실습나간다고
반원 친구 따라서 갔었지요. 동대문에서 기차타고 한참가서
물건느려고 배도 타고 커다란 모래밭 땡볕에서 하로 종일 보낸 기억 납니다.
돌아오는길, 덕소 정거장, 역사도 없는 정거장 간판앞에 줄 서서 기차오기를 기다렸지요.
사진에는 집 한채 없고 사방둘러쌓인 산, 물, 허허 빈 공터네요. 60년도 더 옛날 이니까요.
정원초가 너무 사람을 많이 태운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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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일선
2020.09.27 18:36
참 귀한 사진들입니다. 그때 벌써 사진을 찍으셨다면 놀랍습니다. 부고에 사진반이 있었던 같기도 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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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일선
2020.09.27 18:25
당시 덕소 부근 한강에서 잡힌 붕어를 먹어서 간디스토마에 걸린 사람들이 많았었나? 나도 그곳에서 붕어탕 같은 것을 먹었던 것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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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재범
2020.09.27 22:01
그당시 그곳주민들의 분변을 받아다가 불볓둬위의 콘셑트 생물실에서
밤세워 가며 검경결과 남자 약 60% 여자 약 30%의 간지스토마 보충율을 확인하여
그때까지 낙동강과 영산강유역만이 위험 지역으로 알려져 있든 사실을
과학전이 끝나고 보사부에서 확인하고 그 지역에서 생선회를 먹지말라는 경고판을
설치하였으며 그지역 어민들로부터 많은 원망도 들었던 기억이 생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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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일선
2020.09.28 06:45
정부가 모르고 있던 것을 부고 생물반 학생들이 해냈구나. 양주군과 와부면 공무원들도 머쓱해졌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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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2020.09.27 14:57
새보금자리 찾아서 기쁘시겠습니다.
송파구와 가까운 곳이라 반갑고 오피스텔 이름도 우리집과 같아서 좋습니다.
이웃이 되었으니 집들이 하시면 은영이랑 같이 놀러가겠습니다.
근처에 좋은 볼거리가 많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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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일선
2020.09.27 18:34
감사합니다. 집들이 할만한 곳은 못되고요 원하시면 동네 구경은 시켜드리겠습니다. 아직 미사 전철역 밖에 모르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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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자
2020.09.29 12:11
어느 시인이 무지개를 찾아 온 세상을 떠돌아 다니다가
지쳐서 집으로 돌아오는 산등성이에 앉아 쉬다보니
바로 자기집 뒷뜰에 무지개가 떠있더라는 시가 생각납니다.
박선생님도 그 시인처럼 고향에 무지개가 뜨는것을 찾으셨네요.
늘 건강하시고 즐겁게 지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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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일선
2020.09.29 18:49
언제 호적 등본에 나온 주소지로 한번 찾아 가보렵나다. 아마 아파트 단지로 변했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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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영
2020.09.29 16:27
요전 만났을 때 하남 역전 오피스텔을 이야기하더니 정했네
교통이 편한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한데 결정 잘 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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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일선
2020.09.29 18:51
교통 편한 것은 마음에 들어. 내년엔 강릉에 살아볼지도 모르지,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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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소본능(homing instinct)의 덕택으로 좋은 곳에 살게 된 것을 축하하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