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뿌리를 찾아서" 떠난 여행 - 밀양
2021.03.16 20:32
밀양은 밀양 박씨의 본향입니다. 밀양에서는 이틀 밤을 묵으면서 밀양 시내에 있는 영남루 근처, 하남읍, 무안면에 있는 조상님들의 발자취를 찾아봤습니다.
영남루 뒤에 있는 천진궁에는 한국 왕조들의 시조 위폐가 모셔져 있습니다
박씨의 시조인 신라의 시조 위폐도 모셔져있습니다
밀양 박씨의 시조인 밀성대군의 비석인데 묘가 있던 곳으로 추정되는 자리에 세워졌답니다, 후손들이 어떻게 시조의 묘도 보전하지 못했는지 모르겠습니다
밀양에도 봄이 왔군요
올봄은 더 찬란할 것 같습니다
밀양 박씨의 대종회 본부입니다, 매년 큰 제사를 지내는 곳입니다
제실인 것 같습니다
사당입니다
대종회 본부 전경입니다
대종회 사무실 건물입니다
밀양 시내에서 약 20km 떨어진 하남읍에 있는 제가 속하는 충헌공파 종회 건물입니다
충헌공파 종회 건물 뒤에 있는 대제학을 지내신 충헌공의 손자 박윤문의 묘입니다
6백여 년전에 사셨던 분의 묘가 이렇게 잘 보전된 것이 신기하게 느껴집니다
밀양시에서 10km 떨어진 무안면에 있는 밀성대군, 장자 박욱, 장손 박란의 신위가 모셔진 사당입니다
이 정도라도 보전된 것이 다행이라고 할까요
이번 여행을 하면서 우리 조상님들의 조상숭배 정신이 대단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장래는 그렇게 밝아보이지 않는군요. 세상이 바뀌는 것을 막을 도리가 없는 것이지요. |
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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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영
2021.03.17 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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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일선
2021.03.17 09:28
거의 모두가 인터넷에 있는 내용들인데 사진들이 좀 초라해서 다시 찍고 나중에 조상님들의 발자취를 찾아보려는 후손들이 쉽게 찾게 하고 묘나 비석, 제실들을 직접 보고 만저보면서 무언가 교감을 하고 싶어서 시작한 여행이지. 제실들은 (재실?) 옛날 사진엔 안 그랬는데 담이 쳐지고 들어갈 수 없게 만들어서 내부 구경은 못했지. 희한한 구경도 하고 있어. 어제는 여주 강변 마을 뒷산에 있는 600여 년 묵은 어느 조상 묘에 다녀왔는데 마을은 완전히 별장 촌으로 변했고 조상 묘는 뒷산을 뒤지다가 한 시간 만에 주민의 도움으로 간신히 찾았는데 뒷산에 부자들이 만든 가족묘 두 곳을 구경했어. 묘지 터는 별로 크지 않았지만 (땅값이 비싸서?) 묘와 딸린 구조물들의 규모와 화려함이 왕능을 능가하더라구. 나는 아무 한 것이 없는데 일부 박씨 사람들이 종회를 이끌면서 일부 조상 묘들을 보전하고 있는 것이 고맙게 느껴지더라구. 일부는 지방정부에서 지방 문화제로 보호하고 있는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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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2021.03.17 22:34
밀양박씨의 뿌리를 찾아 여행을 떠나시는 박일선님이 대단한 분이라는 생각이 듭니다만,
제실이나 무덤봉분이 잘 보존되어야 한다는 생각에는 의문을 같습니다. 양반이 아니고 서민들의
자손들은 조상들을 부끄러워 해야할까요? 요즘 유교문화와 역사에 대해 회의를 갖는 젊은이들도 많습니다.
이조말 경에는 족보를 바꾸고 양반문서를 돈주고 사고해서 요즘 자기 조상이 양반이 아니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별로 없어요.ㅎㅎ 잡담을 한 것이니 가볍게 들어주세요.
우리내외는 사후 화장하여 나무아래에 뿌려달라는 유언을 남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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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일선
2021.03.18 11:17
세상은 항상 변하는 것이겠죠. 미국엔, 특히 유타 주는, 가족의 뿌리를 찾는 정서가 많이 퍼지고 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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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영
2021.03.19 18:53
박일선씨 덕분에 밀양에도 관심을 갖고 사진을 보게 됩니다.
그전에는 밀양을 관광지로만 구겅하러 갔었는데
뿌리찾기 여행이 점점 흥미로워 집니다.
여유있는 자세로 좋은 결과로 보람을 가졌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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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일선이의 족보 이야기를 흥미 본위로 듣곤 했는데
밀양 박씨 본향에 보존되고 있는 천진 궁의 위폐, 사당, 대종호 본부 전경,
일선이의 선조 충헌 공파의 종회 흔적을 보니 감탄이 절로 나는군
일선이가 뿌리 찾기에 초점을 두고 시작한 여행이 큰 보람을 가져왔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