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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도성 있어, 아름다운 남산의 단풍

 

사진:글/ 여강   출처/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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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성함으로 산객들을 편안하게 하여주던 나무와 숲들도, 세월의 흐름에는 따를 수밖에 없었던지, 어느덧 붉게 물들어 사람들의 마음을 스산하게 하여주는 10월27일에 남산으로 향하였다.

 

남산골 한옥마을을 경유하여, 남산순환도로에 이르니, 나무들은 울긋불긋 색동옷으로 갈아입은 듯, 현란한 모습으로 변해있었다.

 

오색으로 물든 아름다운 단풍잎을 달고 있어, 사진가를 기쁘게 하여주는 나무가 있는가 하면, 어느새 잎을 떨구어, 앙상한 나뭇가지를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나무도 있었기에 북풍한설 몰아치는 추운 겨울이 멀지 않았음을 짐작할 수 있게 된다.

 

순환도로를 걸으며, 남산의 숲과 계곡, 남산타워를 바라보며 가을을 느끼지만, 인왕산과 낙산으로 이어지는 한양도성 주변의 모습이, 남산의 가을을 상징하는 것처럼 보였기에 성곽주변에서 저무는 석양을 바라보며, 지나가는 가을을 , 지나가는 세월을 아쉬움 속에 바라본다.

 

많은 사람들의 인식 속에 봄은 생명이 잉태하는 세상이기에 만남과 사랑을 연상케 하고, 나무들이 생명을 유지하기 위해 낙엽을 떨어뜨려 동면에 들어가고자 하는 가을엔 화려한 단풍을 바라보면서도, 이별을 생각하고, 외로움에 감싸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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