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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하는 부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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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모습의 김세환 (누가 찍었나.. 핸드폰 사진 실력은 빵점..?? ㅋㅋ)


    오늘이4월29일이다.
    모처럼 카나다에서 40년을 넘어서 한국에 온 김세환 동문이 내일이면 귀국한다.
    고국 산천에 땅을 밟고 또 밟어 등산하면서 온갖 다정(多情)을 담으랴..
    만나지 못한 동창생 만나 회한을 풀랴..
    면회(?) 할 친구들이 줄 줄이 줄을 서있다.

    그렇지만 매조도 먼데서 온 친구를 그냥 어찌 보내랴…?
    말이 잘 안되니..
    어찌 어찌 핸드폰 문자로 연락하니, 오늘 오후 3시경 이후 시간이 된단다.
    그래서 동령 부인해서 저녁이나 하자고, 부고 11홈피로 ‘쪽지’를 보냈다.
    ‘도우미 아줌마’를 신랑의 저녁 밥을 미리 해 놓고 저녁 근무를 부탁했다.

    동네 조용한 한정식 집에 4명의 식사를 예약을 했다.
    그 곳에서 매조는 기다리고..
    오후 4시30분에 지하철 5호선 1번 출구로 ‘도우미’를 보냈다.
    드디어 털털한 김세환 친구가 웃으며 나타났다.

    앉아서 맥주 한 컵을 입에 대는데…
    연신 핸드폰에는 전화가 온다.
    청담동에서 저녁을 약속하고 그 사이에 매조 얼굴 보려고 이리로 왔단다.
    맥주 한 잔을 벌떡 벌떡하더니…

    세환의 제 1성~
    “김필규와는 어떻게 그리 친하냐..?’
    매조 왈~
    ‘김필규는 동창이라도 한국 사회에서는 아름다운 베품을 이행하는 사람이요,
    우리 사회의 불의을 싫어하는 존경 받는 친구이기도 하니 모두 좋아하지”
    “어~ 어~ 그렇구나... 내일 외대에서 명예 박사 학위를 받는다네."

    연신 전화가 와서 더 붙잡을 수 없어서, 1배 후 섭섭하게도 보냈다.
    ‘도우미’를 길 안내를 해 드리라 하고, 나 혼자 식탁을 지키고 있었는데...
    조금 있더니 도우미 아줌마가 얼굴이 뻘개서 들어 오며.,..
    ‘이거 어떻게 하지요..?..?..?’

    매조에게 전해 주라고 금 일 봉을 도우미에게 억지로 주고는 총 총히 간 것이다.
    맑은 날에 벼락이 다른 것이랴…?
    식사비에 몇 갑절되는 봉투였다.

    그 봉투를 주려고 친구는 바쁜 시간을 빼서 서울 변두리로 찾아 온 것이고...
    매조는 모처럼 한국에 온 친구 부부를 맛있는 식사라도 대접해 보내려 하고...
    항상 서로가 베풀려고 하면, 반듯이 찔뚝이 매조가 T/KO가 되니 어쩌랴?
    이 것이 노년의 친구에 대한 서로 간의 배려라 생각하니 눈시울이 뜨거워진다.

    그리하야~~
    수고한 도우미 아줌마에게 약간의 금일봉을 분활 해 드리고,
    남은 음식을 남은 둘이서 배가 터지도록 먹고 돌아와서 이 글을 씁니다.
    김세환 친구 평안히 돌아 가시고 내내 건안하시요.
    빠이~ 빠이~~ ^^*











♥매조 휴계실







妹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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