ㆍ 함께하는 부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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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새가 되려는 김영종의 느긋한 여유
2009.04.29 22:36
오늘 벌어진 사건의 진실은 이렇습니다. 김영종이 직접 오디오 음악 CD를 굽고 싶답니다. 물론 인터넷 소스에서 음악을 다운도 받겠답니다. 한글도 해 볼 게 있겠답니다. 부랴부랴 김영종 집으로 달려갔습니다. 그런데 이게 어쩐 일입니까? 김영종 PC에는 한글 프로그램도 없습니다. RW CD롬은 연결도 안됩니다. 음악 프로그램도 물론! 그리고 무엇보다 [내컴퓨터]로 들어갈 수도 없어 작업이 불가능합니다. 엉망이 된 것입니다. 드디어 삼성 AS 맨을 불렀습니다. 바이러스와 어드웨어, 스파이웨워 등 온갖 잡균이 꽉 찼답니다. 전날 Window XP를 새로 깔았는데... 결국 해결은 되었지만 뭘 좀 배우려면 궁시렁거리며 꾀만 부립니다. 어디 황새가 그리 쉽게 되나요? 자기 집 정원 의자에 비스듬히 기대어서 무협소설 읽는 것이 무엇보다 최고로 행복하답니다. 남에게는 진땀을 빼게 해 놓고 자신은 느긋하게 정원 의자에 앉아 싱글거립니다. 밉살스럽게도.
댓글 11
-
임효제
2009.04.29 22:36
-
김동연
2009.04.29 22:36
미운사람인데 꽃속에 파묻혀 있는 모습으로 찍어주지 말지 그랬어요?
(싸움 붙이기)
여기는 음악이 잘 들립니다. -
하기용
2009.04.29 22:36
* 문구 사부여 - 미스터 어슬렁 답게 구차하지 않고
그렇한 그를 잘도 표현하고 사진도 참 잘 찍었다. 참 좋은 친구들이여 ... -
김숙자
2009.04.29 22:36
꽃 속에 느긋이 앉아 미소를 띄우고
계십니다 몇년전 김영종님 댁에 갔던
기억이 납니다 편안한 모습으로
오수를 즐기십시요. -
황영자
2009.04.29 22:36
저리도 느긋하니 그 고물컴퓨터로 금요음악회니 주거니 받거니를 올릴수 있었겠습니다.
그 느긋함을 존경합니다.
나이들면 느긋해 져야 한다는데 난 왜 그리도 조급한지 이 조급증을 없이하기위하여 그여유로움을 배우고 싶습니다.
그러니 이교수님역시 탓하지 않고 이런 멋진 폼을 찍어 주시지 않습니까?
우리들은 참으로 좋은 친구들입니다. -
이문구
2009.04.29 22:36
인화지에 출력된 사진 같은 것은 거들떠 보지도 않던 김영종이
A4 용지 사이즈로 출력된 이 사진만은 마음에 들었던 모양입니다.
테이프로 벽에 붙여놓고 부부가 다 좋아서 들여다 봅디다.
이 사진이 어떻게 그렇게 빨리 나왔느냐구요?
김영종 집에를 연거퍼 이틀 갔거든요.
컴 때문에 아마 몇 차례 또 갈는지도 모릅니다. -
임효제
2009.04.29 22:36
꽃속에 묻힌 저 사진은 참으로 보배입니다.
인자하게 웃난 저... 모습이 아주 멋저요. ㅎㅎㅎ -
현형규
2009.04.29 22:36
그 자세에서
담배나 한 개비 꼬나 물면 錦上添花일텐데 , 아쉽구먼유 ~ -
이문구
2009.04.29 22:36
그러지 않아도 막 담배를 피우고 나서 여유를 부리는 자세랍니다.
나무 등걸 밑에 아예 재털이와 담배갑이 놓여 있던 걸로 기억되는데... -
권오경
2009.04.29 22:36
<황새와 뱁새의 이야기>
황새는 땀을 흘리게 해놓고
뱁새는 슬그머니 /머리 띠리링~?/
정원에 나와 봄꽃 속에 놓인 흔들의자에 터~ㄱ 걸터앉았네요.
다리꼬고 여유만만.../사진감을 제공??/ ㅎㅎ..
집안에서 나온 황새는
'야~요것봐라~. 요걸 찍어야지.' "찰칵 "
멋쪄유~ 부러운 친구들이여~~. -
최경희
2009.04.29 22:36
하~~아!!
그런 콤퓨터 갖고 어떻게 여직것 우릴 부러운 맘으로 볼 수 있게 하셨습니까?????
대단한 실력이십니다 ! ! ! ! ! ㅋㅋㅋ
음악이 넘 잘 어울립니다.
두분의 우정에 박수 짝 짝 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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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부님...
그 옛날 손자 코 묻은 고물 컴퓨터 말인가요..?
요즘 고물 장사 주면 일금 5천원 줄 것이구만유........
그 걸 AS라요..?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