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송 자서전 <가느개의 징검다리> 출간
2023.09.09 19:04
지난 수요일 인사회 모임이 있던 날 오래간만에 김영송님이 싱글벙글 하시면서
나타나셔서 우리 모두 반갑게 맞았습니다.
커다란 가방에 자서전 몇 권을 가지고 오셔서 친필로 사인하시고 참석자 10명에게
나누어 주셨습니다.
그리고는 회원들의 점심값을 지불하시고 홀연히 떠나셨습니다.
댓글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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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영
2023.09.09 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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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송
2023.09.09 19:43
이은영 씨에 이어 김동연 회장님,
그리고 이태영 회장님까지 감사합니다.
졸작이라 모든 분께 보내드리지 못함을
양해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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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2023.09.09 20:01
미처 완성하지 못했는데 벌써 보셨군요.
책을 다 읽고 독후감과 함께 올리려고 미루다가 좀 늦었습니다.
인사회에 관해서 자세히 쓰신 내용을 우선 다른 친구들에게 알리고 싶어서
위에 내용 3페이지를 올렸습니다. 다른 재미있는 이야기도 많았지만
친구들과 만나서 서로 이야기를 나누려고 합니다. 구수하게 쓰신 글
참 좋았습니다. 다시 한 번 자서전 출간 축하드립니다!
그 날 점심 너무 감사합니다. 다음에 나오시면 제가 대접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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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송
2023.09.09 20:17
좋게 평가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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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영호
2023.09.09 20:35
독후감과 함께 댓글을 올리지 못해서 미안한 마음이 앞서네.
언제나 싱글벙글 인정이 뚝뚝흐르는 인상 좋은 영송이 친구 '가느개'에서 용났네!
자서전 출간을 진심으로 축하를 보내며 고맙고 미안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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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
2023.09.10 00:18
高1겨울 방학때 가느개 징검다리 앞
너의 집엘 내려가 일주일간을 함게
보냈었지.
책에서 자상하시던 어머님을 뵈
니, 그때 어머님이 하신 말씀이 생각
나. 저 총각은 전혀 서울서 온 도시
총각 같지가 않타고, 그만큼 어리숙한
나를 이뻐하시며 정을 주셨지.
방송분야에서 타의 종을 불허하는
송신기술자 전문가로 한우물을 판
사람이 바로 너였구나. 너를 많이
안다고 생각했는데. 미쳐몰랐어.
너를 더많이 생각케하는 자전적
저술을 축하하면서 사대부고 高1
처음 만났을 때 처럼 남은 여생도
잘~ 살고지고 !! ^^♡ -
김영송
2023.09.10 12:47
책에도 썼지만 촌티가 줄줄 흐르는 나를
감싸주고, 집에도 데려가 주고....
여러가지로 고마웠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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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송
2023.09.10 12:50
책 16 페이지의 사진도 김교수가 보관했던 것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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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은
2023.09.11 18:22
김영송님 책 잘 읽었습니다.
소포로 받은 즉시 너무 반가워 그 자리에서 머릿말과 몇페지를 읽고 나머지는
다다음날 앉은 자리에서, 후덕한 영송님의 미소 띈 얼굴을 그리며 다 읽었습니다.
가느개 징검다리의 고향마을 이야기는 서울이 고향인 내게 고향의 맛과 정에 푹
빠지게하며 그곳 사람들의 푸근한 인심과 정감에 한없이 녹아 들었답니다.
어찌 글을 그렇게 구수하게 그려 내시는지, 나도 그런 시골에 한번 살아 봤으면 했지요.
우리네 보통 사람들의 삶의 여정을 너무나도 진솔하게 보여주셨기에 공감 이상의 감정으로
사글세 전세 내집 장만의 희비를 같이 누렸습니다.
종부로 살아오신 부인은 위대하십니다.오늘의 영송님은 훌륭하신 부인이 빚은 명품 작품이십니다.
글을 읽으며 내내 부인을 흠모하고 감탄하며 나 자신을 돌아 보게 되었지요.
효도하는 삼남매를 키워 내심도 결코 우연이 아니고요. 성공적인 삶을 사신 영송님 축하드립니다.
가느개 마을의 공덕비, 당당히 받으시면서 남은 여생 가뿐히 사시면 되니 얼마나 좋으시겠어요.
아무나 할 수 없는 자서전, 펴 내심 다시 한번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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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송
2023.09.11 22:11
영은 씨의 과분한 독후감에 황송할 따름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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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윤
2023.09.14 18:15
덕보 깅영송의 자서전 <가느개의 징검다리>를 읽으며
우선 제목의 가느개가 정겹고 아름답다. 그런 별유천지가 고향이라니!
나는 그의 글을 읽으며 은연 중에 얻고 생각하게 된게 많았다. 그 중에도
큰 것이 일과 사람을 대하는 그의 정성스러움과 情이다. 그리고 존중 받아 마땅한 人格.
흔히 우리는 나이 들며 가장 필요한 게 무어냐는 물음에 서슴없이 답한다.
돈
건강
배우자
친구.
나는 여기에 남들에 존경받는 인격과 소양, 휴매니즘임을 이번 그의 글에서
명확하게 알게됐다.
나는 이 인격을 생각하며 이루지 못했고 덕보는 그를 생각보다 실천으로 완성했다.
널리 축하 받아 모자람 없는 인간승리다. 축하 마지 않습니다. 오세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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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송
2023.09.14 21:51
나름대로 솔직하게 쓴다고 했는데 과분하게 평해주시니 그저 황송하고, 미안하고, 또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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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말
4년 전 내 팔순 축하 잔치 때 자식들이 기념으로 덕보 김 영송 님의 80년 발자취를 사진과 녹음으로 만들어 가족 모임에서 방영하였다. 그를 보는 내내 나의 머리에는 지나간 80년 인생이 주마등처럼 지나가며 가지가지 곤경과 기쁘고 즐거웠 던 순간들이 어제 있었던 일처럼 생생하게 떠올랐다. 고비 고비마다 잘 참아내며 현명한 처신과 헌신적인 사랑으로 가족을 지켜낸 아내가 고마워 가슴이 먹먹하게 차올랐다. 나 또한 그런 내자에 감응하여 자식들을 어려움 없이 잘 키워야겠다는 의지 하나로 역경을 이겨내는 사이 은연중에 여물어 오늘의 기쁨을 보는구나 하여 만감이 교차했다.
직장을 무사히 마친데다 열 차례의 크고 작은 수술을 받고도 먹고, 듣고, 보는 데에 지장이 없으니 이 모두 부모님의 음덕이고 어진 아내의 내조 덕분이요 자식들의 효성이 지극하여서이다.
다만 허리와 무릎이 부실하여 걷는 것이 조금 불편하기는 하지만 친구와 동료들 어울리는 데는 지장이 없어 노경(노境)이 외롭지 않다.
팔순 잔치를 치룬지 어느새 3년, 문득 조급한 마음이 일어 미력하나마 기록으로 남기고자 하였으나 엄두가 나지 않아 머뭇머뭇 시간만 흐르던 중, 이웃에 사는 KBS 동료 박 국장 이 자서전을 쓰고 있는 것을 알게 되고 이에 자극받아 작심 하고 작년 결혼 59주년 기념일로부터 자료를 모으며 글을 쓰 기 시작하였다.
연어는 태어나 바다에서 일생을 살다 모천으로 회귀하고 여우는 죽을 때 머리를 제 태어난 언덕을 향해 머리를 둔다고 한다(首丘初心). 이제 나 또한 황혼에 서니 고향과 부모가 더욱 간절해져 없던 용기가 백배 천배로 솟았다. 세 아들딸에게, 특히 팔순 기념으로 나의 앨범을 모두 스크랩하여 저장하고 일부 외부에서 전재한 사진도 올릴 수 있도록 편집해 주었고 이 글을 쓰도록 여러 경로로 도와준 차남이 고맙다. 두루 부족한 글을 마다하지 아니하고 책으로 엮어주신 북나비 출판사의 김은영 사장님께 감사를 전한다.
불기(佛紀) 2567년 7월
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