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희서 님을 떠나보내며..
2023.09.11 16:11
박희서 님을 떠나보내며
고교 시절 계간으로 나오던 학보 출판부에서 같이 활동하던 고인.. 기사 취재한답시고 동분서주하며 인연을 맺은 이래..
전업 주부 시절 연년생 육아에 허덕이던 때 자주 해주던 보약 덕분에 생활의 활력을 찾고 버티던 때가 있었지요.
너그러운 품성에, 자상한 배려심, 후한 인심, 그의 한의원은 갈 때마다 동창들을 만날 수 있을 정도로 친구들의 아지트가 되어 있었습니다. 왕방울 같은 목소리와 그 특유의 인간미 넘치는 목소리는 주위를 매료 시키고도 남았었죠. 11회 동기 회장을 하면서는 인터넷 홈페지를 개설하여 11회 인사회의 역사를 만들었습니다.
병고에 시달리는 부인을 위해서도 내가 아프면 안 된다던 그였는데.. 어찌 눈을 감았을꼬.
이제 덕망 자자한 박희서 님은 우리 곁을 떠났습니다. 아깝고도 아까운 친구를 먼저 떠나 보내는 마음이 너무 아픕니다. 양평 요양 시절 들려주던 위로 격려의 목소리가 아직도 쟁쟁한데.. 친구여! 병고 없는 하늘나라로 편안히 가소서. 자리잡고 기다리시오. 우리 뒤따르오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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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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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일선
2023.09.11 2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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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영호
2023.09.12 09:03
일찍이 희서 친구와 학우의 인연이 남달랐군요?
나는 아마도 3년동안 고 박희서 친구와는 같은 반에 있었던 기억은 없는 것같은데.
졸업후 동창회에 나오면 내가 시골 타교생 출신이라 특별히 정이 갔는지?
마친후에는 그냥 해어지지 않고 야! 영호, 커피 한 잔 하고 해어지자, 하고
웃음 가득한 미소를 만면에 띄우며 내 발길을 멈추게 했던 인정많고 소탈했던 친구였지요.
해 맑고 순박한 박희서의 영정 사진 앞에 머리숙여 "편안하고 거정없는 하늘 나라로 잘 가시게"
다시 한 번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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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영
2023.09.12 10:02
김영은 님 글에 우리 모두의 마음을 다 담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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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2023.09.13 21:11
직접 장례식장에 가지 못하고 마음만 전했습니다.
고인의 인사회를 위한 헌신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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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친구였습니다. 그저 먹먹한 심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