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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의 디자인 공모 살펴보기 

7인의 건축가, 미래의 '노들섬'을 그려내다

 

‘노들 글로벌 예술섬 디자인 공모’

 

노들섬을 변화시킬 서울시의 움직임이 시작됐다. 서울시는 노들섬을 첫 ‘디자인 공모’의 시범사업 대상지로 선정하여, 국내외 건축가 7인에게 노들섬의 미래를 그려보게 했다. 세계적인 건축가 7인의 상상력과 획기적인 아이디어가 노들섬에 어떤 활력을 불어넣을까?

 

노들섬, 음악이 흐르는 외딴섬에서 서울의 랜드마크로

‘디자인 공모’ 첫 시범사업 대상지로 선정

 

서울시는 노들섬을 ‘도시건축 디자인 혁신방안’의 첫 시범사업 대상지로 선정하고, 노들섬의 창의적‧혁신적 디자인 구상안을 마련하기 위한 ‘노들 글로벌 예술섬 디자인 공모’를 실시했다. 노들섬의 매력을 발굴할 수 있는 핵심 콘텐츠, 규모, 공사비를 포함한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디자인 구상안을 제안 받겠다는 것이다.

 

서울시는 노들섬을 ‘자연과 예술, 색다른 경험이 가득한 한강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만들 수 있는 제안을 받을 수 있도록 6개의 기본 구상을 제시했다. 참가자들은 노들섬이 예술섬의 콘셉트에 적절하도록 디자인을 개선하고, 노들섬 동-서측을 연결하면서 한강의 석양을 360도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와 보행교를 신설해야 했다. 또한, 한강을 배경으로 한 수상예술무대에 대한 부분도 요청했다.

 

서울시가 제안한 노들섬의 기본구상안

 

 

 

 

[ 7개의 노들섬 디자인 살펴보기 ]

 

토마스 헤더윅 (Thomas Heatherwick / Thomas Heatherwick Studio, 영국) <소리풍경Soundscape> *-scape: (영어) 복합형‘ 경치’의 뜻

 

 

 

헤더윅이 제출한 <소리풍경> 서울이라는 도시의 이해도가 높은 프로젝트였다. 그가 제안한 <소리풍경>은 외부에서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신비로움을 자아내는 디자인이다. 산으로 둘러싸인 서울의 이미지를 형상화하여 섬에서 부유된 곡선 공간에 다양한 액티비티 공간과 쉼터 등을 담아냈다. 곳곳에 설치된 구불구불한 산책로를 걸으며 한국을 바라보고 사색과 휴식, 음악을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든다.

 

특히, 그는 노들섬을 차 없이 보행하여 접근할 수 있는 곳으로 만들고 싶다고 전했다. 노들섬 중간을 가로지르는 대교의 아랫부분을 활용하여 햇빛을 피하면서 한강을 걸으며 노들섬으로 접근할 수 있는 방법도 제안했다. 헤더윅은 노들섬이 기존에 가지고 있었던 음악이라는 특성을 그대로 유지하여, 음악을 통해 사람들을 공동체로 모을 수 있는 공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비야케 잉겔스 (Bjarke Ingels / BIG, 덴마크) <더 리플The Ripple> *ripple: (영어) 잔잔한 물결, 파문, 잔물결(모양)을 이루다, 파문처럼 번지다

 

 

 

노들섬을 통해 서울이 가지고 있는 미래의 지향점을 표현한 프로젝트도 있었다. 바로, BIG의 <더 리플>이다. 발표를 맡은 BIG의 파트너 브라이언 양은 수변 공간을 활용한 공간들과 더불어 자급자족이 가능한 태양열 에너지를 수집할 거대한 지붕을 도입하겠다고 전했다. 한강의 잔물결을 닮은 거대 지붕은 섬의 각각의 다른 프로그램으로 설정된 섬의 동쪽과 서쪽 공간을 완만하게 이어준다. 더불어, 노들섬과 북쪽을 잇는 보행로에 한강과 노들섬의 생태계를 볼 수 있는 공간과 인공 모래사장 등을 조성하여 시민들이 수변 공간과 가깝게 지낼 수 있도록 만들겠다는 제안이다.

 

 

김찬중 (더시스템랩, 대한민국)

<노들링Nodeul (r)ing>

 

 

더시스템랩의 김찬중 건축가가 제안한 <노들링>은 가로로 긴 링 형태의 건축물을 통해 한강과 단절된 노들섬을 연결하고, 새로운 개념의 이동수단이자 랜드마크를 짓겠다는 안이다. 그는 한강과 단절된 노들섬을 시민들의 일상 공간으로 회복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한강을 더 일상적이며 직접적으로 경험할 공간으로 제안했다고 밝혔다.

 

<노들링>은 새로운 개념의 이동수단과 보행로를 동시에 제공한다는 점에서 독특하다. 캡슐 형태의 관람차가 노들링의 외부를 따라 이동하고, 노들링의 안쪽은 방문객들이 온도차가 큰 계절을 피해 노들섬으로 이동할 수 있는 보행로로 구성되어 있다. 뿐만 아니라 링 안쪽 한강과 접한 부분은 수영장, 야외 예술무대 등 다양한 형태의 공간이 조성될 수 있는 제안이다.

 

 

위르겐 마이어 (Jurgen Mayer H. / J.MAYER H. ud Partner, Architekten mbB, 독일) <노들 아트 아일랜드Nodeul Art Island>

 

 

압도적인 비주얼로 이목을 집중시킨 제안도 있었다. 독일의 위르겐 마이어가 제안한 불, 공기, 흙, 물 등의 자연 요소로 한강 중간에 자리한 노들섬만의 신비로운 분위기를 극대화한 <노들 아트 아일랜드>다. 서쪽은 열정적이고 활동적인 행사를 위한 공간이다. 제안은 불과 공기라는 요소가 더해진 구름의 이미지를 시각적으로 거대하게 구현하여 랜드마크틱한 풍경을 연출한다. 섬의 동측은 흙과 물의 요소가 있는 공간으로 자연과 인간이 공존하는 자연 친화적 공간, 다양한 수변공간으로 배치되어 있다. 특히, 노들섬의 거대 전망대부터 강북까지 연결하는 연결로를 구름의 이미지로 자연스럽고 신비하게 풀어낸 점이 주목을 받았다.

 

 

신승수 (디자인그룹오즈, 대한민국)

<브리지드 아키펠러고Bridged Archipelago> *Archipelago : (영어) 다도해, 군도, 여러 개의 섬

 

 

 

다리로 연결된 군도라는 개념인 <브리지드 아키펠러고> 제안도 주목할 만하다. 디자인그룹오즈의 신승수 건축가는 노들섬에 한강과 가까운 공간, 물과 가까운 ‘워터마크’를 건설하고자 했다. 섬의 동쪽과 서쪽을 커다란 두 개의 산으로 형상화하고, 산 안에 높이가 다른 여러 개의 섬을 설정했다. 높이와 크기가 다른 각각의 공간들이 도시와 자연을 연결한다는 것이다.노들섬 안에 다양하게 구성된 아트 파빌리온 사이사이 걸어 다니면 방문객은 한강과 노들섬의 매번 다른 풍경을 마주할 수 있게 된다. 이외에도 공연 연습장, 야외 예술무대, 갤러리 등의 예술적 활동 공간을 서쪽에 배치하고 정원, 아트 파빌리온 등의 사색을 즐길 수 있는 공간들은 동쪽에 배치하여 영역을 구분한 점도 눈에 띈다.

 

 

강예린·SoA (서울대학교·Society of Architecture, 대한민국)

<노들 아쿠아 팔레트Nodeul Aqua Palette> *palette : (프랑스어) 수채화나 유화를 그릴 때에, 그림물감을 짜내어 섞기 위한 판

 

 

물, 숲과 나무, 하늘 등 노들섬에 존재하는 자연요소로 새로운 오픈 스페이스를 구현한 <노들 아쿠아 팔레트>는 강예린과 SoA가 제안한 안이다. 건축가는 ‘팔레트’라는 요소로 한강의 수변 자연과 사람들의 보행을 담아낸 공간을 선보였다. <아쿠아팔레트>는 4m 높이가 있는 구조체로 인공적으로 물이 흐르게 끔 설계되어 있다. 이 물은 노들섬 주변의 자연이자, 그 자연을 담아낸 그릇으로 기존의 노들섬이 한강과 긴밀하게 연결되지 못했던 점을 보안한 것이다. 이 외에도 건축가는 노들섬을 5가지 구역으로 세분화하여 모래사장, 테라스, 식물원, 전망대, 수상활동 공간 등 다양한 체험과 활동 공간을 제안했다.

 

 

나은중·유소래 (네임리스건축사사무소, 대한민국) <산들노들>

 

 

 

네임리스건축사사무소의 나은중, 유소래 건축가의 <산들노들>은 ‘백로가 노닐던 징검돌’이라는 말에서 유래된 노들섬의 이름에서 시작하여 징검돌을 노들섬에 형상화해 다양하고 재미난 공간을 창출한 계획안이다. 두 건축가는 북측 연결보행로와 가운데 방문자센터를 중심으로 서측 노을전망대와 야외 예술무대, 원형극장 등을 배치했다. 방문자센터의 동쪽으로는 다목적 공연장과 한강 생태관을 배치하여 기존 노들섬을 문화와 예술을 담는 징검돌로 만들고자 함이 엿보이는 안이다. 

 

출처/ 마실와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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