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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상훈 칼럼] '친일파 장사' 아직도
재미 좀 보십니까

 

있지도 않은 친일파가 운동권 눈에만 보인다
선거 때, 불리할 때 유독 더 잘 보인다
아직도 배고픈 운동권… 친일파 장사 못 접을 것


양상훈 주필


필자는 우리나라에서 '친일파'를 한 명도 보지 못했다.

일본 관광이나 일본 문화, 일본인의 근면·청결·정직

등에 대해 높이 평가하는 분은 많이 보았지만 일본

정권의 대한(對韓) 정책을 지지하는 사람은 없었다.

친북파·친중파는 심심찮게 보았지만 친일파만은 볼 수

없었다. 한·일 과거사 해석을 달리하는 소수 학자가

친일파라는 비난을 받지만 그들도 독도가 일본 땅이라는

주장엔 동조하지 않았다. 침략 전쟁에도 일리가 있다는

아베 같은 사람에게 찬성하는 한국민이 누가 있나.

세계에서 친일파가 이렇게 희귀한 나라는 대한민국이

유일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일제의 침략을 당해 우리

이상의 피해를 본 동남아 국가들에도 친일파는 많다.

그런 점에서 한국 처럼 '친일 청산'이 확실하게 이뤄진

나라도 없을 것이다.

그런데 유독 운동권 눈에는 친일파가 많이 보이는

모양이다. 없는 것을 보는 눈을 가졌는지 친일파

타령에 끝이 없다. 이들이 지목하는 친일파는 대부분

오래전에 죽은 사람들이다. 송장에게 칼질을 하는

형벌이 있었던 조선 시대보다 21세기 대한민국에서

송장과의 싸움이 더 자주 벌어진다. 벌써 관

뚜껑을 수십 번 열었고 앞으로도 더 열 것이다.

친일파 씨가 마른 나라에서 친일파 공격을 하려니 갖은

엉터리 주장을 동원한다. 대부분 거짓이다. 반일(反日)

세계 챔피언과 같은 이승만을 친일파라고 하는 것이

대표적이다. 김일성은 친일 청산을 했는데 이승만은

친일파를 등용했다고 한다. 북한의 '친일 청산'은 선전

구호에 가까웠다. 131명이 실형을 받았다고 하는데,

그들이 누군지 무슨 재판을 받았는지도 공개돼 있지

않다. 반면 이승만 정부는 친일청산법을 제정하고

559명을 체포했다. 221명을 기소해 38명을 재판으로

처벌했다. 그들이 누군지 모두 공개돼 있다. 독일은

2차 대전을 일으켜 수천만 명을 죽였는데 그 전범을

처벌한 뉘른베르크 재판에서 기소된 사람은 22명이다.

일본 전범을 처벌한 도쿄 재판에서도 기소된 사람은

25명이다. 이승만 정부 친일 청산의 10분의 1이다.

이승만이 친일파를 기용했다는데 북한에선 일본

국대학 출신들,일본군 출신 기술자들, 일본 기업

출신들이 모두 우대받았다. 심지어 전문직 일본인들도

특별 대우를 받았다. 이승만 정부 내 일제 관료

출신은 32%인데 4·19혁명 뒤 장면 정부에선 그

비율이 60%였다. 장면 정부의 맥을 이은 현재 민주당은

토착왜구당인가. 독일 패망 뒤 서독 법무부 간부의

53%가 히틀러 나치당원 출신이었다. 그러지 않고선

정부를 운영할 수 없었다. 이것이 인간 사회의

어쩔 수 없는 현실이다. 한국 운동권은 이런 사실은

절대로 말하지 않는다. 박정희의  한·일 국교 협상이

친일이라지만 그때 받은 돈으로 박정희는 1대29였던  

일본과의 GDP 격차를 1대3으로 좁히는 기적의 기틀을

놓았다. 이것이 극일(克日)이다.

한국에 피해를 준 정도로 치면 중국이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1위다.중국이 우리를 속국으로 여기며

수백년 해온 갑질은 이루 헤아릴 수가 없다. 한국에

귀한 것, 금과 은, 처녀들은 모두 저희 것이었다.

김일성을 도와 6·25 남침을 일으켰고 나중엔 군대까지

보내 우리 국민 수십만 명을 살상했다. 중국이 '6·25'

하나로 우리에게 준 피해만 일제 35년 피해의 몇 배,

몇십 배에 달할 것이다.

그런데 친중파에 대한 공격은 없다. 친일파와 달리

친중파는 명백한 실체가 있다. 문재인 대통령도 친중파다.

그는 중국을 방문해 중국을 "높은 산봉우리"라며

우러르고 한국을 "작은 나라"라고 비하했다.그러면서

'중국의 꿈(중국몽)'을 함께하겠다고 했다. 충성 맹세와

다름없다. 중국에서 발생한 전염병이 창궐하는데도

중국에서 오는 사람들을 막지 않았다. 중국이 우리를

먼저 막는 황당한 일까지 감수했다. 문 대통령은

급기야 한국과 중국이 '운명 공동체'라고 했다. 죽어도

같이 죽고 살아도 같이 살자는 것이다.

이들은 국익을 위한 친중파라기보다는 이념적인 친중공

(중국공산당)파에 가깝다. 한국에선 친중공파가 있지도

않은 '친일파'를 공격한다.친중공파가 괜히 허공에

주먹질하는 것은 물론 아니다. 선거를 앞두고 있거나

자신들의 잘못으로 궁지에 몰렸을 때 유령을 불러내

싸운다.이승만·박정희 전 대통령을 '친일'로 비난하면

지금 야당에 대한 공격이 될 수 있다고 믿는다. 정치에

더 이상 이용할 수 없을 때까지 '친일파  장사' 

계속될 것이다.

1970년대 원조 친중공파 리영희 등이 '이승만이 친일

청산을 막았다''박정희가 대일 굴 욕 협상을 했다'는

프레임을 만들었다. 그것이 교육과 의식화로 세습되고

드라마·영화·소설로 확산됐다. 아베 같은 혐오 인물이

가끔 나타나 '친일파 장사'에 도움도 준다. 장사를 위한
영업 기반이 구축된 셈이다. 윤미향 건도 이 영업
기반을

이용한 것이다. 최근 영업 기반이 약간 흔들리지만

운동권은 좀 더 재미를 보겠다고 한다. 아직도 배가

고프다는 것이다.

출처 :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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